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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7 만득
작성
04.05.15 12:30
조회
3,150

바로 아래에 사마쌍협에 대한 강추를 하신 분이 계신 데 바로 글을 쓰게 되서 멋적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 쓰겠습니다.

저는 사마쌍협이 굉장히 읽혀지지가 않아서 빌려온 지 일주일동안 1권도 다 못읽고 반 정도 읽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대여점에 반납했습니다. 단순히 내 취향이 아니야라고 말하기에는 이곳 감비란에 사마쌍협에 대해 추천을 하신 분들이 많아 제가 생각하는 단점들을 지적하겠습니다.(사실 저도 이곳 감비란에서 추천하신 분이 많아 사마쌍협을 대여했습니다. 비록 미완이지만 막상 대여점 가도 볼 것도 없고 해서.)

무협소설의 주인공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영웅문의 곽정인만큼 나면서부터 천재인 자운엽이 처음부터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더구나 어렸을 때는 그런 천재적인 모습이 제가 이해를 할 만큼 쉽게 묘사가 된 부분도 별로 없습니다. 있다면 가주의 백학검법의 오류를 한 눈에 이해한 것과 시정바닥에서 손쉽게 다른 사람의 물건을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는 재주정도.. - 글을 쓰면서 제가 이 글을 싫어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천재에 대한 시기때문인 것은 아닌가하고 진지하게 생각도 해봤지만 그건 아닌 듯 싶습니다.

조철산님의 파산검을 재미있게 읽은 이유중의 하나가 초반 상운양의 행보가 RPG적 요소가 있어서입니다. 집을 떠나는 이유가 있고, 거기에 맞추어 적절한 준비를 하고 - 아버지가 철검과 내갑을 전해주시고, 어머니는 아버지 몰래 은자 한 냥을 쥐어주시죠. 즉 레벨 1정도에 걸맞는 준비를 하고 강호에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사마쌍협의 주인공은 초반에 레벨 50인 상태로 시작한다고 할까요.

물론 이런 스타일의 무협소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금강님의 소설을 보면 주인공은 처음부터 모든 것에 능합니다만 왠지 월인님의 사마쌍협에서의 자운엽은 좀 어설프다는 생각입니다. 자운엽은 10여년동안 머물렀던 세가를 떠나서 계곡에 들어가 바로 무공을 익히게 되죠. - 하인생활만 10여년 했던 주인공이 갑자기 미친듯이 무공에 열중하게 된 이유도 제가 보기에는 석연치 않지만 그건 다음 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이 열네살에 비급하나 달랑 들고 들어가서 칼 4자루와 소금 한자루가지고 2년의 동굴생활을 버티게 됩니다. 곳곳에 노방을 설치해서 짐승을 잡아서 요리해서 먹고,  도중에 경신술을 익히게 되는 과정을 보면 왠지 억울하다라는 느낌마저 듭니다. 물론 제가 억울한 것은 아니고, 김용의 천룡팔부를 보면 허죽이 천산동모와 같이 지내게 되다 강적의 등장으로 도망가게 되면서 동모가 허죽에게 경신술을 가르쳐 주는데 쉽게 익히지 못해 꾸중을 듣는 장면이 회상이 되서입니다. 자운엽이 그동안 무공이란 것에 대해 아는 건 백학검법과, 비급, 그리고 종운아저씨를 통해 배웠던 혈도에 대한 것들이 고작인데 - 그나마 종운아저씨도 고수도 아니니 내기의 흐름이나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보는데 자운엽은 바로 자신의 진기를 온몸으로 뿜어낼 수 있게 되서 경신술을 익힙니다. 바로 다음장면에서 설수법이 유마칠검을 익히게 되면서 초식의 외형은 익혔으되 안의 진기의 흐름을 배우지 못하면 껍데기뿐인 검법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자운엽은 그냥 알아서 배우게 되니 읽는 저로서는 내용의 일관성도 없이 괜히 화딱지가 나는 겁니다.

내용의 일관성이 없는 부분은 148p 에서 149p로 넘어갈 때입니다. 정마협에 대한 소개가 나오면서 그가 한 번 마음먹고 펼치는 무공은 극악하고 잔혹하다면서 그에 따라 그에게 도전하는 상대가 많아지는 데 그는 다 받아주고 또 다 이긴다고 하는데 무공으로 이긴 게 아니라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바둑실력으로 이기죠. 이 부분은 작가의 오류라고 보입니다만.. 뭐 그리 큰 실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자운엽이 세가를 떠나서 무공에 몰두하게 된 이유는 더더구나 그리 확연하지가 않습니다. 세가를 떠나게 된 것은 감숙설가에 드리워지는 야율가의 음모가 자신에게도 미칠 것 같아서 부랴부랴 떠나게 되고 그러면서 황씨할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2년동안 나이 14살의 주인공을 아무도 없는 동굴속에 가둬두고 미친듯이 무공만을 익히게 하는 동기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 저만의 착각이고 경직된 생각이었으면 차라리 좋겠습니다.

그리고 초반 자운엽이 정(正)과 마(魔), 사(邪)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나는 정은 고리타분해서 싫고 마나 사의 길을 가야지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 부분은 뭐랄까 무협소설에 있어서 작가와 독자사이에 암묵적으로 이루어지는 약속을 드러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분이 正, 魔, 邪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바를 독자들에게 이렇게 밝히는 것은

음..설명하긴 쉽지 않지만 예를 들어보자면 자운엽이 "복수"의 길은 고리타분하고 힘들어보이니까 "사랑"을 선택해서 예쁜 아가씨와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아야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 휴.. 능력이 안되서 뭔가 어색하게는 느껴지는 데 그 이유를 명확히 밝힐 수가 없네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제게 있어 사마쌍협은 너무 읽기 힘든 책이었습니다. 반권정도 읽고 12권이나 나온 책에 대해 뭐라고 말한다는 것은 예전에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저로서는 도무지 읽혀지지가 않는 책이기에 그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면서 사마쌍협이라는 책에 대해 비평을 해봤습니다.

강호제현들의 아낌없는 비판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Comment ' 34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4.05.15 12:43
    No. 1

    네. 개인의 취향을 가지고 뭐라할 분은 없습니다.
    아무리 다른분들이 추천해도 자기가 싫은 타입은 있기 마련이죠
    제 친구도 죽어도 김용소설을 못읽겠다고 하는경우도 있습죠.
    천재라... 곽정과 더불어 거의 주인공에 가까운 황용도 천재아닌가요.

    그리고 님의 경우에는 무공에 대한 어떤 '나름대로의 기준' 이 있으신가 보네요. 하지만 님이 생각하는것처럼, 혹은 무협에서 다뤄지는 무술들은 대부분 실제와는 전혀 상관없는것입니다. 님의 기준으로 잡혀있는 연공이나 수련, 공력등은 실제와는 거리가 먼, 작가의 머리에서 지어내진것들입니다.
    물론 중국에서 비전으로 내려오는 연공이나 무술들이 있긴 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로는 절대로 다른 타무술들(복싱, 가라데, 무에타이등등...)보다 월등한 경우는 없다죠.

    따라서 님이 생각하는 기준과 다르다고해서 현실감이 없다거나 그러지 않고, 다만 취향이 다를뿐이란거죠.
    일례로 최영의선생도 산에서 수련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전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맞짱떠서 짱! 먹지 않았습니까. ^^
    자운엽의 무술수련설정도 그리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4.05.15 12:48
    No. 2

    조금더 덧붙이자면 감비에서 "사마쌍협"으로 검색해보니 비추라고 말씀해주신 그라츠트님의 댓글에서도 몇몇 반론들이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무공을 창안할 수 있을만큼의 사람을 대개는 "대종사"라고 해서 흔히 말하는 10대고수같은 사람들보다 더 높이 쳐 주지 않습니까.

    소림 5권이나 이런 걸 소림사의 아기승이 만든 것도 아니고, 장삼봉도 태극권을 생에 말년에 가서야 터득하게 되는데 자운엽이는 본격적으로 무공에 뛰어든 지 몇 년만에 그것도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혼자 비급만 보고서 터득하니 아무리 무협소설이라지만 이러한 설정이 저 개인적으로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

    ps) 그라츠트님이 좋아하시는 무협이 어떤 것이냐고 궁금해 하시던 분도 계시던데 왠지 저와 성향이 비슷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네. 제가 좋아하는 작품은 쟁선계와 청룡장시리즈, 좌백님의 표사시리즈입니다. 다른 것도 많지만 화장실에 대기시켜두고 매일 읽는 것은 저 정도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분은 장경님과 좌백, 임준욱님이구요. 이런 제 포지셔닝이 사마쌍협에 대해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요인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재미를 떠나서 읽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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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령가
    작성일
    04.05.15 12:48
    No. 3

    그렇군요. 전 영웅문 시리즈를 재미없게 읽었는데;;;
    그래서 사마쌍협이 재미있게 보이는 걸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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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4.05.15 14:35
    No. 4

    저도 위의 분처럼 그런 부분이 거슬려서 사마쌍협 초반에 접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하려고 해도 이 가슴이 납득을 못해버리더군요.
    읽으니까 열불나서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취향차이인듯.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도 참 많은데 말이죠.
    저는 읽을때 이것저것 따지면서 읽는 스타일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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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콸라룸푸르
    작성일
    04.05.15 15:04
    No. 5

    저하고 비슷하군요. 저도 초반 몇십장은 재밌게 읽다가 혼자 산에 들어가서 무공 익히는 곳에서 접었죠.
    특히 무슨 나비(?)를 보면서 무공을 만들어내는 건 너무 유치하더군요.

    그런데 나중에 하도 볼만한 게 없어서 4권부터인가 한번 읽어봤는데 볼만하더라구요. 맘에 안드는 부분은 건더뛰어도 하등의 문제가 없는 것이 인터넷 소설의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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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검은광대
    작성일
    04.05.15 15:20
    No. 6

    저도 그렇게 느껴서 동굴에서 무공을 익히는 부분에서 접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어설픈 것은 못 견디는 편이라서요.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만 별난 건가 했는데
    저랑 비슷한 분들이 계시니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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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그라츠트
    작성일
    04.05.15 15:50
    No. 7

    헉..의외로 저랑 비슷하신 분들이 많군요,
    감비란에 사마쌍협을 추천하는 분이 대부분인지라 비추글을 쓰면서도 순간적으로 내가 이상한 놈이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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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05.15 15:51
    No. 8

    흠...전 참고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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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4.05.15 17:22
    No. 9

    뭔가 약간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무리 자운엽이 몇백년만에 나오는 천재라고 하더라도 무공을 창안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분이 장삼봉을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셨는데,제가 부족한 글로나마 설명하자면,장삼봉의 무학의 기초는 소림이고 많은 무공을 만들어 냈지만 태극권과 태극검은 기존무학과는 완전히 괘를 달리하는 기존에도 잇기는 하지만 너무 어려운 상승의 무리를 담고있어 거의 고수들을 왠만큼 이론은 알고있지만 이렇다할 대표적인 무공이없어 더욱 그빛을 발하는 무공으로. 완전히 하나의 무학을 창조한것으로 오로지 극의 부드러움으로 어떤 힘이라도 제압,상대 한다는 발상으로 해서 만들어진 어떤 초절정 무공에도 뒤지지 않는 초상승 무학입니다. 왠만한 기재라 하더라도 깨닫고 익히기는 힘든 무공이라고 할수있습니다.다른 몇몇자잘한 무공도 잇기는 하지만 별로 인정을 받지는 못하져.

    이런 완전이 하나의 창조된 무공과 비교하면 자운엽이 만든 혈접검법은 단순히 생각하자면 순수 창작이라고 말할수없는 거의가다 표절입니다.

    글을 잘읽어보면 우선은 제일 중요한 검법의 뼈대가 되는 태음토납경의 나비의 호흡을 그대로 기초를 잡았고 검로로는 수많은 시행 착오를 거처
    나비의 움직임을 이용했고 그 검로의 막히는 움직임이나 그에따르는 보법은 상승의 검법인 백학검법을 참고햇죠. 혈접검법은 제가 생각하기에
    는 보통 이삼류 무공도 가지고 있는 기수식도 없이 완전히 자기 편한대로 펼치는 아무렇게나 익힌 낭인들같은 무공이고 왠만한 내공을 가지고 있으면 상승의 경지까지는 무리더라도 왠만큼 익힐수있는 다른 무공들과는 달리 태음토납경의 나비의 호흡과 다른 나머지 7가지의 호흡을 익히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에게는 거의 쓸모가 없는 검법입니다.

    자운엽같은 성격이나 자질이 아니라면 익히기도 까다로운 무공이라고도 할수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자운엽만한 인재가 수많은 무공을 놔두고 듣도보도 못한 기수식도 제대로 없는 무공을 익히겠습니까. 몇년동안 나비만 보면서하는 미친짓을 누가 할까여?

    혈접무한의 초식을 빼놓는다면 실질적으로 자운엽은 검법을 만든것 이라기 보다 나비의 움직임으로 깨달은것은 단지 살아있는 생검의 묘리 뿐이라는 겁니다. 나중에는 몇가지 초식을 개발하지만 그것이 다 쓸모없다는것을 알게됩니다.

    다른 초식들은 나비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든것으로 백학검법을 기초로 오직 자신이 펼치는데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한 기수식 조차없는 자신만의 검술일뿐. 다른 사람과 싸울적의 상황에따라 검로만 그 쓰임세가 다르도록 변형 시킨것일것으로, 그 위력을 초절정으로 만들어준것은 자신이 죽음보다 더한 고통에서 오로지 살기위해 발악하다 창조된, 수많은 무학을 알고있는 희대의 대천재 사중협이 최강의 내공심법이라고 자부한 태음토납경의 덕분이라 할수있습니다.
    그 사중협 조차 벽력의 호흡법은 거의 포기하다 거의 하늘의 도움같은 기적으로 우연히 만들어진 산물에 불과하다고 할수있죠.

    게다가 태음토납경의 나비의 호흡을 이용해서 만들었으니 그 위력이 배가될수밖에 없겠죠, 예로들자면 태음토납경의 마지막 호흡인 벽력의 호흡법을 익히지 못했을때에는 진정한 강자에게는 통하지 않는 보기좋은 칼춤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환사삼결과 벽력의 호흡을 익히고 사중협이 자운엽의 검법을보고선 개발한 혈접검법의 진정한 오의라고 할수있는 "혈접무한"을 배우고 나서야 절절고수에 오르게 됩니다.

    거창하게 대종사처럼 검법하나를 창조한게 아니라는것입니다. 뭐 그것이 아니더라도 약간의 억지는 있겠지만 아시다시피 자운엽과 설수범은 장삼봉보다는 못하지만 몇백년에한번 나올까말까한 천재입니다.(그래서 설수범도 수대에 걸쳐 아무도 익히지못하고 오로지 갈중혁만 익혔다는 수라환경을 익힐수 있었죠) 또한 백학검법을 익히지는 않았지만 익힌것이나 다름없이 그검법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고있었고 가장중요한것은 태음토납경이라는 최강의 내공심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허접한 설명이었지만 어느정도 설명이 되었으면 합니다. 뭐 엉터리 괘변이라고들 하시면 어쩔수 없지만, 제머리로는 이것이 한계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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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빌딩부자
    작성일
    04.05.15 17:28
    No. 10

    헉.....^^:;
    이럴수가 전에 제가 사마쌍협을 읽고
    만득님과 같이 도저히 이해 할수 없는 부분을 그것도
    1권에만 7가지 인가?
    아묻든 적어서 감상과 비평란에 올렸더니 사마쌍협 팬들에게
    엄청 욕먹었습니다.
    글도 만득님과 거의 비슷한 부분을 꼬집어 올렸더니 댓글에 다들
    " 천재라서 " "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라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이상등등 무지 욕을 먹었습니다. 윗글은 점잖은 글만 올렸습니다.
    어이가 없더라구요 정말 난 나와 다른사람의 생각을 공유해 보고자
    좀 말이 안될것 같은 부분을 지적해서 올렸더니 이상한 넘 취급을
    받았습니다. 심한분은 저에게 쪽지까지 보내시더군요.. 헐 ^^:;;;;;
    참고로 전 성장소설을 중에 가장 잘 쓴 글을 꼽으라고 하면
    """" 천사지인""""""" 을 말합니다.
    저도 무협을 읽은지 5년 이상 되었지만 사마쌍협같이 10몇세 되는
    주인공이 눈치가 구렁이 아홉이요 검법을 보는 눈이 장삼봉 저리가라
    고 깨딸음이 신선과 비슷한 이런 류의 소설을 그때 첨 읽고 글을 올렸
    습니다. 다들 재미있게 보는 사람이 있는 방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데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이상한 성격이다 생각이 특이하다 라고
    말하는 사람또한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모르지만 지금 저의 글 다음 댓글로 사마쌍협 팬들이 이글을 읽고
    어떤 글을 올리실지..... 만득님은 그냥 댓글이 들어 오면 흘려버리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야랑
    작성일
    04.05.15 17:42
    No. 11

    뭐 그러려니 하고 읽으면 다 이해가 됩니다. 문제는 독자가 작품을 이해해 주면서 읽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사마쌍협을 추천하시는 분들은 이해해 주면서 읽어가시는 분들이고 그러다 보니 이해가 안간다는 분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좀 더 좋은 작품이란 독자가 이해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다고 고개를 끄떡이며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에서는 만득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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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사라미르
    작성일
    04.05.15 18:08
    No. 12

    이리 저리 해도
    저 같은 경우엔 '그냥'재미가 없었습니다.
    주인공의 성격도 그렇고 무공 행사라든지 연공과정 같은게 너무 터무니 없었습니다.
    천재라... 그거 좋습니다.
    그럼 천재는 수천년의 수련과정을 모조리 무시하고 스스로만의
    무공을 그렇게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겁니까?
    보기만 해도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다든지 뭐 그런거야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흐름을 보는 눈이 뛰어난 천재야
    현대에도 있을 수 있죠.
    하지만 나비를 보고 검을 휘두른다고 해서 소위 도(道길)가 보이는걸까요?
    제가 사마쌍협을 싫어하는 첫번째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전개가 조금 어색합니다.
    이야기의 근거도 약하고 전개과정 곳곳에서 웬지 '거슬리는'부분이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그게 어디냐?'라고 물으신다면 딱히 여기다,
    할 부분은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저 같은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것 같더군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좋아하시는 독자분들을 비하한다든지
    대놓고 싫다라든지.. 그런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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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봉(武奉)
    작성일
    04.05.15 18:08
    No. 13

    저와는 의견이 다르시군요. 제 의견을 말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주인공 부분은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군요. 하지만 자운엽의 능력이 그리 월등하게 높이 묘사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마쌍협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소설의 주인공의 2명입니다. 따라서, 자운엽과 동급인 설수범이라는 케릭터가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서천맹이라는 큰 적대세력과 야율사한이라는 적도 있죠.(자운엽은 결코 야율사한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지만요.)

    두번째로 무공 부분은 경신술 부분 빼고는 아주 잘 묘사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운엽이 무공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천재성, 설수범에 대한 라이벌 의식(자운엽은 시장바닥에서 먹을 것을 훔치다 설수범에게 크게 혼이나죠.), 자신의 능력부족 때문에 사랑한 사람(설수연)을 완벽히 마수에서 구해낼 수 없었다는 열등감 그리고 설상일과 설상희에게 당한 굴욕감 때문입니다. 또, 초식의 외형은 그럭저럭 만들어 낼 수 있으나 진기의 흐름은 그리 쉽게 만들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운엽은 혈접검법의 아이디어를 태음토납경의 첫번째 구절에서 얻어내죠. 그러므로 태음토납경의 나비의 호흡과 진기의 흐름이 비슷하지 않을까요? 또 두번째 초식인 혈접쇄풍은 나비의 호흡과 바위의 호흡을 복합적으로 섞어서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부분은 만득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제 의견을 말씀해보겠습니다. 자운엽이 정(正)과 마(魔), 사(邪)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나는 정은 고리타분해서 싫고 마나 사의 길을 가야지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죠. 이 대목은 자운엽이 정(正)은 허례의식이 많지만 마(魔)와 사(邪)는 호탕함과 힘의 논리가 적용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득님의 글에서 사마쌍협의 아쉬운 부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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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자칭애독자
    작성일
    04.05.15 18:18
    No. 14

    책에서도 천재라는 부류가 존재한다고 거듭 언급하던데 ^^
    이해하고 읽으세요 ;;
    전 다른 책에서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주인공이
    인간관계에서는 바보스러울만큼 우둔하게 행동하는걸
    볼때마다 책집어던지는데 ... 답답해서 ...
    사마쌍협에서도 ..한군데 있긴하져 ㅋ 송국주한테 아낌없이
    도와주는 곳 ...그 부분 빼고는 적당히 사악한 인간적인 모습에
    사마쌍협에 매력을 느낄수있어 전 좋군요. ~ 솔찍히 천재라곤하지만
    노력하는 천재이기에 그만큼 얻는것이 많았다고 역설하는 ...
    사마쌍협에 더욱더 매력이 ~ 와닫기도 하고요~.
    적당히 사악하고 자기중심적인 인간의 모습이
    정 을볼땐 ...고리타분함이 먼저 와닫는건 당연할지도...
    또 무력한 자신의 모습에서 사와 마의 사이롭고 강력한 힘을
    동경함도 ~ 자연스럽겠죠 ㅋㅋ 제가 독하지 못해서
    자운엽을 동경하는지도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수아뜨
    작성일
    04.05.15 18:43
    No. 15

    저도 만득님이 재미있게 읽으신 책들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사마쌍협도 인터넷 연재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를 어색함이 느껴졌는데 아마도
    만득님이 지적하신 부분 때문인가 봅니다. 후니님이나 그라츠트님의 글은 기억나지 않는데....

    작가님의 이전 작이 "두령"으로 알고 있고 이 글도 인터넷
    연재로 보았었습니다. 하지만 두령에서도 저는 비슷한 어색함을 느꼈었습니다.

    작가님께서 만득님의 감상을 보시고 힘을 얻으셔서 보다 나은
    작품으로 만득님이하 여러 분들을 팬으로 만드실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꿈꾸는마왕
    작성일
    04.05.15 19:31
    No. 16

    사마쌍협은 초반보다는 중후반부터 재미있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힘을 기르는 내용이지만 그 부분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같이 나오거든요^^ 거기에 초반에 깔려있던 복선아닌 복선이란~ 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4.05.15 20:43
    No. 17

    어쨌든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납득을 못시켰다는 것은 결국 개연성 부족이라는 것으로 해결될 것 같습니다. 작가분이 필력이 더 늘어나시면 언젠가는 모든 독자들이 납득하는 글을 쓰실 수 있으시겠죠.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좁쌀영감
    작성일
    04.05.15 20:54
    No. 18

    저도 사마쌍협을 9권까지나 보았습니다.
    월인님은 "두령"이란 책에서 처음 접했는데 4권을 몽땅 빌렸다가
    1권에서 바로 접고 반납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책이 사마쌍협입니다. 1권의 도입부(일기형식)는 놀라울 정도의 흡입력을 발휘해 저로써는 동일작가인지 조차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무협이 아무리 기연과 천재들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좀 심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무공을 익히는 과정이 비약된 것 같아 흥미가 감소되었습니다. 무공을 익히는 과정이 길게 나열되었을 뿐이고 결과론적으로는 옛적 와**씨나 사마**씨의 무협과 다를게 없을 정도로 우습게 터득합니다.스승도 없이 책만보면 알게된다... 보통사람의 시기심이 아니라 신무협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차라리 비적유성탄처럼 처음부터 고수가 되었다면 모를까)
    이소설은 무공을 익히는 과정이 오히려 사족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이점만 제외하면 비교적 무난하지 않았나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정파vs사파
    작성일
    04.05.15 21:36
    No. 19

    아.... 저는 김용의 영웅문도 월인님의 사마쌍협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저는 그럼 비정상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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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뭉무
    작성일
    04.05.15 22:02
    No. 20

    저는 오히려 김용님의 영웅문은 도저히 못보겟 더군요

    쩝 곽정이 너무 우직해서 머랄까 맨날 손해보구

    요즘 세상 그렇게 살면 못살거 같기두 하구요

    반면 사마쌍협 자운엽이나 설수범은 자신의 이득을 챙길줄도 알고

    적당히 사기도 칠줄 아는 어떻게 보면 현대의 우리네 모습이랄까요

    그런점이 저는 마음에 듭니다

    어차피 우리 사회도 소수 엘리트 머리좋은 사람이 운영해가는데

    무림이라고 다르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자운엽이나 설수범의 영악한모습이 곽정같이 우직한 모습

    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전에 추천했던 무정지로 <<< 에 나오는 무정 같이 우직한

    케릭터도 좋지만 자신의 것은 확실히 챙길줄 알아야겠지요



    [어디까지나 제생각 주관적인 견해였습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푸링들
    작성일
    04.05.15 23:27
    No. 21

    흠....위에분들 말씀이 다 맞는 말같네요ㅡ.ㅡ;;;
    하지만 아무리 천재라도 이건 안된다...
    이말은 아닌것같습니다....
    사실 천재라고 불리는 이유가 일반사람들이 상상할수없는 혹은
    상상하더라도 실현할수 없는일을 할수있기때문에 천재라고
    불리는것 이니겠습니까...
    그냥 생각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노
    작성일
    04.05.16 01:24
    No. 22

    저도 1권에서 여러 의문점들을 뒤로한채 계속 보았죠. 7권인가 8권인가 까지 보았는데, 전 이상하게도 그 혈접검법을 창안한 주인공이 아닌 또다른 주인공인 그 사람이 맘에 들더군요.
    제가 너무 틀에 얽애머 있는건 아닌가 생각해 보지만, 이상하게도 본 주인공에게는 정이 안갑니다. 그래서 그동안 보아왔지만, 또다른 주인공의 비중이 낮아지게 되자 그냥 책을 덮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暗殺機
    작성일
    04.05.16 01:53
    No. 23

    누가 뭐래도 취향차이인 겁니다.. ^^;
    무협도 결국엔 판타지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불가능할건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각각의 방식마다 독특한 재미는 있는것이고
    결국 취향의 차이로 인한 선택이 있을뿐이죠.
    개인적으로는 초반의 억지스러운 진행에 불만이 많긴 했지만
    재미를 느낀 부분은 중반이후 본격적인 사건이 진행되고 부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타반테무르
    작성일
    04.05.16 08:56
    No. 24

    만득님의 글에 먼저 동의부터 합니다.
    나비하고 놀때부터 약간 막히지요^^

    저의 경우엔 일기형식에서 푹 빠져읽다가 7권인가 자운엽이 어리광 부리는 부분인가? 닭살이 돋아서 접었습니다.

    글쿠 만득님이 좋아하셨다는 조철산의 파산검을 저는 개연성이 너무 없어서 비추했었는데. 저에겐 사마쌍협보다 더 이해가 안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현악사중주
    작성일
    04.05.16 15:01
    No. 25

    1권부터 재미있게 봤는데요. 고무림에서 읽은 내용을 곧바로 볼 때는 재미가 떨어지긴 했지만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용의 소설도 다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펜터스
    작성일
    04.05.16 17:30
    No. 26

    저는 사마쌍협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고, 또 사마쌍협 연재때문에 고무림을 자주 찾던 사람입니다;;[연재가 끝났어도 고무림에 오게되는건 버릇이 들어서 일까...]
    만득님의 의견에 대해서는 윗분들의 찬,반 의견처럼 논리정연하게 글을 쓸 자신이 없으니 재껴두고;;

    만득님의 글과 많은 리플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나더군요

    다른 많은 무협소설 중에도 주인공의 이해되지 않는 강함 또는 천재성에 비해 사마쌍협에 더 많은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는 뭘까 하고요.
    [개인적으로 보표무적...1권밖에 보지 못해서 그런지 우이의 엄청난 무공수위가 좀 걸리더군요... 뭐, 어차피 그런것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라 그냥 넘겼었지만 말이죠...]
    그건 아마 취향에 따른 문제가 아닐까 하는 결론이 나오더군요[말이 좀 이상하네요;;;]
    사마쌍협은 저를 비롯해 어떤 '취향'을 가지신 분들께는 강한 흡입력을 발휘하는 듯 하지만 그 취향에서 벗어나는 분들께는 여러가지 부분에서 거부감을 주는 듯 하더군요

    또, 제가 위 글을 보면서 느낀점은 '무협 하나를 보는데도 이렇게 까지 고찰을 해가면서 봐야 하나...'라는 거였습니다...물론 제가 생각없이 무협을 봐왔기 떄문이기도 하지요.

    과거, 소설의 모든 부분을 따져가며 꼬집어 이야기 하고, 또 비판글도 '이딴걸 누가 재미있다고 했어! 이러저러한 부분에서 재미없잖아! 나는 이런거 도저히 못 보겠어서 바로 던져버렸어!'라고 말하는것 같은 투의 글에 그저 발끈했었던 저로써는 이렇게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시는 분들 모두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사마쌍협에 대한 비판글이 올라올 때마다 리플수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는건, 그만큼 사마쌍협이 한쪽취향으로 쏠려있다는 것도 되고, 많은 무협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월인님이 앞으로 더욱 발전한 모습을 글로써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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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심시민
    작성일
    04.05.16 22:03
    No. 27

    와 리플들이 짱이다..

    역시 여기는 배울 점이 많아서 좋다.

    무림말학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화이팅(나 자신에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소천사모
    작성일
    04.05.17 02:04
    No. 28

    흠흠~
    저도 전에 감상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간질거림'이라고)
    만득님은 저와는 다른 거슬리는 점에대해 이야기 하셨네요^^

    제가 접은 것 보다 훨씬 설득력 있으시네요.
    저는 뭔가 단점을 느끼면서도 그걸 말로 잘 표현하진 못하는데..
    '간질거림'과는 다른 차원의 거슬림이지만 공감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김두성
    작성일
    04.05.17 19:09
    No. 29

    아 비평 엄청 나네요 ^^

    전 양쪽 다에 해당되는데......
    첨엔 저두 1권읽다가 유치해서 읽다가 반남했죠
    그리고 다른 무협소설들 빌려 읽었죠
    이젠 왠만한 작품은 다 읽구 하두 볼게 없어서
    정말이지 시간떼우기로 다시 빌려봤는데
    기대를 버리고 보니까 중간 중간에 재미가 쏠쏠하데요
    근데 후반에 벽력인가먼가 그거 완성되면서 긴장감이 떨어져
    10권까지 읽다 말았습니다.
    위에 어느 분이 지적하셨듯이 무공에 대해선 아무것두 모르는 초짜가 그것두 대가리두 아직 여물지않은 어린애가 검법초식을 외우는것두 대단한데 초식의 허점을 몇번보구 꿰뚫는다는건 좀 과장이 심하죠.
    단지 암기한다는것과 허점을 파악한다는건 의미가 완전히 다른건데 말이죠 머리가 조구 자질이 뛰어나면 초식을 담박에 외울 순 있어두
    무공에 깨달음을 기초로 해야만 가능한 검법초식에 헛점을 찾아낸다는건
    과장을 넘어 오류라구 생각됩니다.
    그리구 달랑 비급하나들고 초식도 무엇도 업구 단지 심법 책 하나들고가서 산속에서 일류고수가 되여 나온다는 것두 이치에 맞지 않쵸
    소절은 허구이구 무협은 특히 그정도 가 심하다구 해도
    적어두 작품내에서는 거짓말이라두 어느 정도 틀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장치들이 빈약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느 분이 천사지인 말씀하시는데,음 제 생각두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천사지인의 주인공두 평범을 넘어선 무공을 갖게되는데 그래두 나름대로 허구의 틀을 갖추고 작가의 철학의 녹아 있는 작품이죠
    사마쌍협의 매력은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캐릭터에 있는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중간에 가면 재밌구여 후반에 긴장감이 떨어지는게 흠이지만엽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0 창해(蒼海)
    작성일
    04.05.17 19:25
    No. 30

    각각의 무협소설 속엔 별개의 무협세상이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타 작품의 무공은 이랬는데 이 작품의 무공은 이러하니 잘못됐다
    그건 이상하지 않나요?^^;;;

    독자가 글을 읽는 방식은 모두 다를겁니다
    어느게 좋다 나쁘다를 꼭 말할 순 없지만(올바른 방식은 있습니다)
    어느 작품의 좋고 나쁨을 말할때는 역시나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줄기가 얼마나 도도히 잘 내려 왔고 어떻게 대해로 들어가는지 그 과정 말입니다

    만득님의 감상평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의 돌부리에 너무 신경을 쓰고 계시지는 않은지...

    솔직히 무협이란 상상속의 영역에서 잘못된점을 지정 한다면
    아마 그걸 본 사람 숫자의 10배는 넘게 나올겁니다
    사람이 어떻게 풀을 밟고 뛰어다니고 허공을 걷고 기를 느끼고 등등
    하지만 그런 경우가 많지 않은 이유는 각자가 허용하는 상상의 기준점이있기 때문입니다 즉 무협이란 세계를 인정한다는 뜻이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기준점에 대해 조금만 너그러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랬다면 사마쌍협은 읽을 많한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짧은 제 소견이니 기분 나빠 하시지는 마세요 만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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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4.05.17 22:25
    No. 31

    제가 보기에 만득님께서 이해를 못하시는 부분은 단 한가지로 말할 수
    있겠네요.
    자운엽은 보통 세계에서는 상상조차하기 힘든 천재입니다.
    몇 백년에 한 번 나온다는 천재라고 하면 이해가 될까요? 그렇다고 하면
    무공을 새로 창조하는 것정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천재가
    못하는 일이 몇개나 있겠습니까?

    그리고 현실세계에서도 그런 천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든다면
    컴퓨터의 초창기세계에 '폰 노이만'이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현재의 컴퓨터를 정립했다고도 할 수 있는 분인데요.
    이 분이 얼마나 천재였냐 하면 그 당시의 유일한 컴퓨터 언어인 기계어
    를 보기만 하면 프로그램을 파악했다고 합니다.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기계어는 오로지 0과1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제자가 하도 기계어코드를 보기가 힘들어서 어셈블리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그 스승인 폰 노이만에게 걸렸는데
    쉬운 기계어를 놔두고 컴퓨터가 이해하기 어렵게 새언어를 만든다고
    혼이 났답니다.
    그리고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 이 분도 만만찮은 천재입니다
    그 당시에는 비교할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천재였다지요.
    시간 나시면 한번 레미제라블 완역본을 읽어보시길. 왜 천재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런 것처럼 자운엽도 위의 사람들같은 천재라고 이해하면 안 될까요?
    어차피 무협의 세계라는 것은 일반인인 저희가 제대로 이해할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것을 각자 기준에 맞춰서 판단할 수는 있겠지만
    비추라고 말할 논거로는 좀 부족하다고 느껴지네요.
    아무리 영웅문이 무협의 기초로 자리가 잡혀있지만 그 기준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라야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그리고 말도 안 된다고 느껴도 예전의 구무협처럼 허황되기 그지없는
    설정은 아니잖습니까(뭐 부분부분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것을 인정합니다
    만 그래도 제가 보기엔 이해할 수준입니다)

    각자 개인의 판단기준은 다르겠지만 그런 무협의 설정같은 것을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 비추하시는 것은 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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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풍신저
    작성일
    04.05.19 06:19
    No. 32

    천재어쩌고을 얘기하시면서 김용님의 작품을 예로 들고 싶으셨다면 이것도 알아두셨음 좋았을걸.... 김용님의 다른 작품에서도 왠만한 책한권은 슬쩍보고 외우는 사람이 지천입니다.... 흐음...인상깊었던 천재는 왕어언....;; 다만 주인공들이 조금씩 뒤쳐저 보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 작품들 다 싫어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오로지 곽정때문에 말에요...
    그리고 경공을 익히는 부분에 불만을 가지셨는데...'내기가 받혀주지 않는 검법은 껍데기 뿐이다'를 말하시면서 자운엽이 경공 하나 만들어낸 것을 비난하셨는데 님은 그 둘을 같은 걸로 취급하셨지만 다릅니다. 앞에 말이 나오게 된 연유는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천마성의 사람이 설수법에게 자신이 최종적으로 개발한 유마칠검을 가르쳐 주고 싶은데 상황이 안되서 검법의 겉모양만 모여준후에 설수범이 그것을 제대로 익히지 못할까 싶어서 한탄하는 말이잖아요 '모방은 제대로 된 검법이 아니다'정도로만 이해해야 하는 말인듯 합니다. 그리고 자운엽은 모방이 아닌 창조를 한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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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앨류
    작성일
    04.05.20 17:33
    No. 33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재미없게 본 소설중 하나였습니다.
    어디선가 삼류무사와 같이 추천을 받아 같이 읽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둘다 읽는 걸 그만뒀습니다. 삼류무사는 완결까지 기다리려고
    접은것이고 사마쌍협은 너무 재미없어서 접은 것이었죠.
    그것도 2번이나 시도했었습니다. 1권은 그냥 보고 2권도 그냥 보고..
    다시 포기했죠. 한때는 저만 재미없다고 생각하는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ㅎㅎ 다행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슈리하잔
    작성일
    04.05.21 15:12
    No. 34

    나도 사마쌍협 보다가 지겨워서 접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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