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야
작품명 : 신주오대세가
출판사 : 로크미디어
백야님의 전작들은 상당히 훌룡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활동을 안하시다가 다시 책을 쓰기기에
기대가 너무 컸던게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3-4권에서의 엄청난 무공 인플레에도
요즘 가볍에 나오는 책들이 많으니 작가님도
어린 독자들의 취향도 신경을 쓰며 글을 쓰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재미있게 일독을 하였죠.
4-5권 들어서면서 갑자기 주인공이 문파를 만들어 가는
내용으로 바뀌게 됍니다..17살의 어린 주인공이 말이죠 ㅡㅡ
문제는 여기서 발생을 합니다.
문파란것은 어느정도의 성향과 소신 이런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정파인지 사파인지 방의 규율은 어떤지 어떤 이들이 문파에 적을 두고 있는지 문도들은 어떤지 여러가지가 있겠죠.
비슷한 문파를 만드는 소설중 쟁천구패의 경우
주인공에게는 홍락을 만들겠다는 뚜렷한 소신이 있었고
요즘 한참 나오고 있는 절대군림의 경우
주인공에게는 엄청난 배경과 주인공의 실력이 잇었죠..
하지만 17살의 이 어린 친구에게는 문파에 대한 그 어떤것도
느낄수가 없습니다.
문파의 규정이나 성향도 모르겠고 주인공의 소신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배경이나 주인공이 나이가 어린탓에 대단한 실력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나이가 어리더라도 어떤 소신이 있고 뜻이 맞는 부하들을 모아
어려운 적들에게 대항한다라는 뻔한 글이라면 이렇게 글을 적지도 않았겠죠..
그냥 건달 밑에서 마누라 토막내고 사기나 치던 사기꾼을 문파의
가장 중요한 재정을 담당하는 자리에 ..그토록 중요한 자리에 그냥 올려놓고 아무런 의심이나 실력에 대한 검증도 없이 그냥 재정담다을 삼아 버립니다. 거기다 이놈이 문파의 군사를 강간하려고 하고 문파의 재산을 몽땅 들고 나를려고 했음에도.형당의 처벌이니 본보기니 난리치더니 즉결처분은 커녕 힘들게 살려서 한다는 처분이 겨우 곤장 10대에 평문도로 강등시키고 끝이더군요.문파소꼽놀이 하는줄 알았다는.
거기다 뒷골목에서 살인이나 하던 양아치들을 그들의 죄과나 성향이나 그런거 상관도 안하고 그냥 거기에 있다는 이유 많으로 부하들로 만들고 무공을 전수합니다.
방주에 대한 충성도 없고 문파에 대한 자긍심도 없고 바로 얼마전까지 뒷골목에서 폭력이나 살인을 일삼던 이들이 그냥 고급 무공을 배웁니다...그들이 나중에 문파를 나가 어떤 사고를 칠지 살인을 할지 충성을 할지 아무런 의심이나 생각도 없습니다..
문파의 규율이나 성향도 없고 문도의 자질이나 인성에 관심도 없죠
그저 주인공은 자신의 소신이나 주관없이 그냥 질질 끌려 다니면서 그냥 방도를 늘립니다. 방도들에게 한달 몇십냥의 월봉을 주는게 아니라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은화 몇천냥도 없던 주인공이 자기돈도 아니구 무기팔아서 돈좀생겼다고 수입원도 없으면서 작전 한번에 전직 양아치 말단부하 한명 죽었다고 5만냥을 돌리겠다고 하지 않나..차라리 그 가족들을 문파에서 평생 책임진다고했다면 모를까. 부하 하나 죽을때마다 작은 방파하나 세울돈을 일반 아낙에게 건낸다는 컨셉인지..나머지 인원에게도 5만냥이 넘는 돈을 보너스로 돌린다고 하질 않나...이시절 1-2냥이면 일반가정 한달 수입임을 생각 해보면 정말 작가님의 숫자 개념이 없으신건지. 바로 앞에 그 지역 가장 큰문파 정리하면서 나온돈이 겨우 10만인걸 잊으신건지..수입도 없으면서 기분내키는데로 돈으로 충성심을 묶어두는 방파인지..이건 문주나 문도들이 정파도 아니구 사파도 아니고 아무생각도 없는 초딩들일까요..
이게 1-2권의 상황들이었다면 이들을 교육시키고 정신교육도 하고 남궁 소가주가 엄청난 무공도 알려주서 갑자기 일취월장 시켜서 써먹고 하는게 무리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이들이 상대해야 하는 적들은 3-4권의 미칠듯한 무공인플레로 인한 현 무림을 좌지우지하는 무리들이라는데 있죠. 더웃긴건 동내 양아치 하던 삼류이하의 무인들이 겨우 몇달 무공을 배우구서 천하오대세가의 무인들과 비슷한 무공을 보인다는 설정이 참...
영지물이나 문파물을 상당히 좋아하는 저인데도 도저희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인신매매를 하던 방파란걸 뻔히 알면서도 형제방파로 맺지를 않나.
남궁세가와 군웅맹에 목숨이 위협 받을 정도로 쫓기다 말구 어디 산속에서 숨어서 10년간 죽자고 무공만 익혀도 모자랄 판에 그들지역 가운데 떡하니 문파를 차리질 않나 그럼 왜 도망다닌건지.이런류의 소설은 글을 읽으면서 방파를 키우는 주인공에 동화되고 문파가 커가는 기쁨을 같이 느껴야 함에도 오히려 점점 짜증이 나니.
중간중간의 에피에도 수적들에게 윤간을 당한 여인이...하루만에 정신을 차리더니..발기한 남성의 상징만 봐도 경기를 일으키거나 기절을 해도 모자랄판에 바로 몇일뒤 환자라고 해도 발기한 남성의 양물에서 정액이나 차분이 닦고 있는 모습에 ..참 어이가 없던..
최소한 방파를 일으킬거면 어떠한 큰 소신이라도 있던가 문도를 뽑음에 어떤 기준이라던지 테스트라던지 같은 적을 향해 칼을 갈 목적이라던지 무엇이라도 하나가 있어야 할텐데...
작가님이 간만에 컴백이시라 흥행을 위해 대여점용의 어린친구들이 즐겨 읽을수 있는 너무 가볍게 글을 쓰신건 아닌지 하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더군요. 방파의 문주가 돼는 주인공의 나이가 17살밖에 안돼는거에 더욱 심증을 굳어가는. 수작을 기대했건만 점점 평작이하로 흘러가는 글들에 믿었던 도끼에 발등찌힌 기분이랄까요 실망이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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