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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3.06.13 11:35
조회
7,121

하루_굶고_하루_먹기.jpg

제목 : 하루 굶고 하루 먹기-딱 3주만 반복하라, 2013

지음 : 베른하르트 루드비히

옮김 : 박정미

펴냄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작성 : 2013.06.13.

 

“나는 이게 마음에 들긴 한데…….”

-즉흥 감상-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시대. 하지만 일상의 대부분이 짜증에 잠식되어가고 있던 저는 체중이 늘어나든 배가 나오기 시작하든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에 즐겨 입던 바지를 입는 순간 숨쉬기가 곤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런 저의 시야에 들어온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인가 형광색으로 번쩍일 것만 같은 그림이 보이는 표지는 넘기고, 이젠 상식이나 다름없다는 ‘단식의 유익’과 ‘공복의 힘’에 대한 개념을 환기시켜주는 [프롤로그]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으흠.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들을 옮겨보는데요. [1장. 다이어트, 오해와 진실], [2장. 하루 굶고 하루 먹는 격일 단식], [3장. 격일 단식 준비하기], [4장. 격일 단식 21일 프로그램]과 같은 내용들이 알차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미 시중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다이어트 관련 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한 권을 선택한 다음, 그것을 실천에 옮겨 성공하신 분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아니, 있기는 할까요? 저도 군인에서 다시 사회인이 되었을 때 체중이 80㎏이었다가 미친 듯이 운동해서 한 달 동안 20㎏가까이 감량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인지, 아니면 언제든 다시 살을 뺄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요요현상의 괴력이 예상을 뛰어넘어버렸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시금 체중이 80㎏가 되어버렸는데요. 물론 나름 위기의식을 느껴 중간에도 소식과 운동을 병행했었지만,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누적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결국에는 ‘멘붕’에 가까운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책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느끼는 것인지, 이번 책을 통해 잠시지만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볼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 사실 다른 웹툰이 책으로까지 나온 ‘다이어터, 2012’말고는 ‘다이어트 관련 책’을 만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집 만물박사이신 어머니를 통해 음식에 대해서만큼은 다양한 다이어트 시스템을 체험해보았었는데요. 비만이 만병의 근원임을 말하는 시대답게 소량과 저염식은 물론, 식단부터가 탄수화물을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해졌습니다. 덕분에 어머니께서는 확실히 건강이 회복되셨지만, 저는 반대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폭식을 하는 경향이 생겨버렸는데요.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속 편한 하루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 책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이야기로 지면을 채울 뻔 했습니다. 아무튼, 이 책은 과학적인 실험 및 연구 자료를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뒷받침 하고, 21일 동안 하루씩 번갈아가며 먹고 먹지 않는 것에 대한 안내문이 함께 하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잠깐! 제가 첨부하는 지시사항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틈나는 대로 책을 읽으면서, 일단은 제목 그대로 먹고 먹지 않고를 3일 실천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소식과 운동을 겸하시는 어머니께서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는 방식이 이해가 안 된다 하시면서 결국 당신님의 길로 인도하셨는데요. 일단은 책을 한 번 다 읽고 계획을 짠 다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이론과 실천편은 물론 주위에서의 걱정 어린 간섭에 대응하는 방법이 함께하고 있으니, ‘어? 정말 그렇네. 왜 그래야만 하는 걸까?’와 같은 팔랑귀와 같은 마음속의 의심에 답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책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도, 그리고 어차피 짧은 인생 맛있게 즐기고 가자는 분들도 있을 것인데요. 사람 수 만큼이나 웰빙한 인생이 있는 법입니다. 그러니 하나의 참고 지표로만 이 책을 만나시면 어떨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덤. 이 책에서는 사실 '굶기'보다 '쉰다'라는 의미로 이야기를 풀고 있었으니, 이점또한 참고 바랍니다.

 

 

TEXT No. 2023

 

 


Comment ' 1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6.13 11:54
    No. 1

    어렸을 때 밥먹기전에는 무조건 들어와라의 향수 ㅎㅎㅎ 옛날엔 굶으면 절대 안되는줄 알았는데 세상이 변하니 이젠 굶는게 건강에 좋다는 의견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1일1식도 그렇고 위의 책도 그렇고... 그래도 아직까지 저는 하루 두끼는 먹어줘야 살 것 같습니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06.13 12:01
    No. 2

    그러게요 고등학생도 아니고, 출근했다가 집에오면 11시다보니... 뭔가를 먹어야겠더라구요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3.06.13 12:01
    No. 3

    전 옛날부터 가끔씩 하루에 거의 아무것도 안먹고 그랬죠.. 경험적으로(근데 사실 이 경험이 하루종일 피방에서 있다가 거의 아무것도 안먹었던 경험들 ㅋㅋㅋ) 하루 쫄쫄 굶으면 뭔가 속도 편하고 다음날 개운해서 말이죠.. 이거 책으로 나왔을땐 꽤 놀랐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06.13 12:02
    No. 4

    안먹는 하루는 도 닦는 기분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윤필담
    작성일
    13.06.13 14:05
    No. 5

    단식이 건강에 좋다곤 하는데....
    1일 1식까진 참고 하겠는데 굶는건 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06.13 14:08
    No. 6

    하루굶는다고 죽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먹는날에는 3끼 다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3.06.13 17:20
    No. 7

    오히려 생활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네요. 단식이라는 게 결코 좋은게 아니라는 건 명백한 사실이죠. 적당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건 좋은 이야기지만, 하루 단식 하루 3끼 식사 같은건 체내밸런스 유지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 학계에서도 1일 단식, 1끼 단식과 같은 행동들이 건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되었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06.13 23:24
    No. 8

    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3.06.13 21:05
    No. 9

    단식이나 극단적 저칼로리가 몸의 건강에 안좋다는 수많은 의학적 연구결과를 무시하면서 왜 극히 제한적인 성공례만을 제시하는 이런 책들이 자칭 "과학적인 실험 및 연구 자료" 라는 설명을 붙일수 있는지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이런 방식이 체중감량 자체에 한해서는 효과를 보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개인적으로도 의학적으로는 별 근거가 없는 식초를 이용해서 무좀에 효과를 본 기억도 있어서 민간요법이나 유사의료적 요법 전반에 대해서 부정적인건 아닙니다만... 일어날수 있는 단점과 문제점을 명백히 하고 어디까지나 하나의 사례나 방법론으로서 접근하면 몰라도 무슨 이론적 근거가 있는것처럼 포장하는건(팔아먹으려면 어쩔수 없나.;;;;)보기 안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06.13 23:25
    No. 10

    실패보다도 성공한 사례가 더 달콤하게 보이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3.06.20 15:17
    No. 11

    으잉... 그냥 운동해서 살 빼는게 좋을듯...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07.01 11:53
    No. 12

    그러게요 크크크크크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열혈코난
    작성일
    13.07.17 16:40
    No. 13

    현재시점에서는 맞죠 대부분 과잉섭취니까요.
    예전에 죽은 병자나 먹는거였지만 현재는 내장기관을 보호하는 음식으로 취급대잔아요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소화 불균형인분들은 굶는게 얼굴색만 봐도 약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07.22 01:14
    No. 14

    과잉과 그로인한 뷸량은... 힘듭니다 ;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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