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개쫑이 아빠
작품명 : 패자의 시대
출판사 : 문피아
게임이란 무엇인가 ?
게임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모험을 상상의 세계에서 가능토록 해준다는 점 즉 1인칭 자기만족의 극대화를 하고 싶어한다는 점 이것이 게임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본질에 가장 근접한 설명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게임소설은 대부분 1인칭 자기만족의 극대화 즉 주인공 일인만을 위한 독무대가 형성되었고 주인공 1인의 먼치킨화를 통하여 독자의 대리만족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실제 현실의 게임이 그렇던가요 ?
현실의 게임은 절대 1인칭 독무대가 될 수 없습니다. 게임상에서 가장 중요한게 밸런스 유지이기 때문이죠 특정캐릭터나 특정아이템이 사기적인 성능을 보일 경우 게임상의 다른 유저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유저의 이탈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밸런싱을 잘 유지한 게임이
장수하는 게임이 됩니다.
문제는 현실게임에서는 1인 독주가 있을 수 없는데 유독 게임소설속의 게임에서만 1인독주와 주인공 기연 몰아주기라는 비 현실적인 요소로 독자들의 대리만족을 추구하여 성공하는 장점도 있는 반면에 여타 조연들의 빈약한 출연으로 인하여 소설상의 구성자체가 재미없어지는 약점을 내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패자의 시대를 최고의 게임소설로 보는 이유는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나름대로 개성을 뽐내면서 소설의 주요 구성요서로 제 역활을 충실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1인독주하는 현실에서는 발생할수 없는 가상의 게임소설과 전혀다른 지극히 현실적인 게임소설이란 점이 정말 제 마음에 듭니다.
작가가 소설을 처음 써보기에 문맥이 조금 맞지않고 문체가 거친 점은 있지만 게임개발자 개쫑이, 게임사 회장 최고야, 카리스마 만땅 헤임달, 악당의 전형 토르, 절대고독 무쏘의뿔 등등 소설상의 캐릭터가 자체 향기를 내뿜을 정도로 자기 역활을 충실히 하고 있는 점은 이소설에 본인을 푹빠지게 하였습니다.
선호작품 베스트의 50%이상이 말도 안되는 현대판타지 소설로 도배되다시피하여 장르소설 자체에 대하여 흥미를 잃어가고 문피아도 오고 싶은 욕구가 점점 사라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제가 문피아를 찾는 이유는 패자의 시대와 같은 흑진주가 간혹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
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더드리자면,
무협소설이 고대중국의 판타지세계를 배경으로 근 40여년간 한국장르문학을 이끌어온 이유는 구파일방과 마교로 표현되는 각집단의 캐릭터성과 정사로 구분하는 대결구조가 그만큼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하여왔기 때문입니다.
요새 말도 안되는 세계관으로 무장한 현대판타지소설이 쏟아지면서 하루에 한번은 꼭 책 대여점을 찾던 제가 대여점에 안간지도 1주일이 넘었습니다.
뭐 하나가 잘나간다 싶으면 꼭 유행처럼 번지는 장르문학의 폐해는 결국 장르문학의 시장을 고사시키고 말 것입니다.
유행을 따른다고 해서 대박칠 것도 아니면서 남들이 대박쳤으니까 혹시나하고 따라가는 그런 풍조부터 불러일으키는 출판사부터 반성해야합니다.
정말 요새는 볼만한 소설이 없습니다.
쓰레기 같은 현대판타지 그만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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