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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예절 배우기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10.19 13:49
조회
1,379

제목 : 괴물예절 배우기 Monster Manners, 1985

지음 : 조애너 콜

그림 : 재러드 더글라스 리

역자 : 이복희

출판 : 시공주니어

작성 : 2011.10.19.

“소신껏 살면 그만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던 중이었습니다. 발이 밟히는 도중에도 ‘잘했어!’라고 말하는 뭔가 이상한 표지의 책이 저의 시선을 잡아끌었는데요. 으흠. 역시 어느 한 부분 보다 전체를 읽어야만 책을 말할 수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방금 언급한 대로 행동하는 괴물 두 마리의 표지는 일단 넘기고, 너무나도 귀엽게 보이는 괴물인 ‘로지’라는 소녀가 주인공이라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괴물들이 지켜야 하는 예절’을 언제나 잊어버린다는 것이 문제라는 소개가 있군요.

  그렇게 예절이 부족한 어린 딸을 교육시키기 위해 부모가 몸소 시범을 보이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로지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도움을 받기로 하는데요. 친구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녀는 ‘인간의 시점’에서 너무나도 예의 바르게 행동할 뿐이었는데…….

  글쎄요. 순수한 마음으로 보면 그저 괴물처럼 보이는 어린 친구들에게 ‘인간다움’에 대한 교훈을 속삭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조직사회’를 맛본 시점에서부터는 ‘다양성의 존중’을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음~ 이거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의사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실 수 있었다구요? ‘공존과 화합’에 대해서도 고민의 시간을 선물하고 있었다구요? 네?! 때로는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도 있는 법’이라구요? 으흠. 하긴, 보통은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며,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상 부모의 책임’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분명한건 그런 통계학적인 사례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인데요. 집에서 책 보는 사람이 없는데도 홀로 미친 듯이 책을 탐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지 않나합니다. 아무튼, 공존과 화합이라. 그렇군요.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분의 의견인 ‘의사소통’까지 더해, 그것을 중심으로 하는 ‘공존과 화합’을 말하고 있는데요. 왜 이런 말을 하는 지에 대해서는 작품의 마지막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얇고 작은 책을 한번 만나보실 것을 권장해 봅니다.

  글쎄요. 이 작품을 통해 ‘외모지상주의’까지 말한다면, ‘환상의 파괴’까지 말할 수 있기에 참아볼까 합니다. 포켓몬스터나 디지몬 같은 귀여운 녀석들을 ‘리얼’로 표현하면서 무너져 내렸던 동심의 세계에 대해 저는 아직 잊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모래요정과 아이들 Five Children And It, 2004’은 애니메이션 ‘모래요정 바람돌이 おねがい! サミアどん, 1985’의 추억에 크나큰 타격을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조직사회’의 언급에 대한 설명이 좀 더 필요하시다구요? 으흠.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기에 최소한 둘 이상 모여서 조직을 만듭니다. 그런 식으로 조직의 규모가 커져감에 사회와 국가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작은 단위로 보면 한 사람이 문제일 수 있지만, 좀 더 큰 규모로 보면 다른 가족 구성원에 문제가 있음 보이기도 한다는 상대적인 논리까지, 이 작품은 멋지게 담아내고 있다 받아들여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더 많은 대화가 가능할 것이지만 다음 기회로 넘기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내일은 아마도 동화 ‘생쥐 스프 Mouse Soup, 1977’의 감상문이 될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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