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11.10.19 20:16
조회
2,427

작가명 : 미우라 이사오

작품명 : 성검의 블랙스미스 1권

출판사 : 서울문화사 J노벨

Attached Image

옛날 대륙에서는 '악마계약'을 구사한 끔찍한 전쟁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기사단에 소속된 몰락 귀족 가문의 딸 세실리 캠벨은, 평온해진 이 세상에서 금기시되어 있는 악마계약의 힘을 휘두르는 부랑자를 기묘한 모양의 검으로 단칼에 물리친 청년과 맘난다. 세실리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수명이 다 된 낡은 검을 수리해줄 대장장이를 찾고 있었으나, 순식간에 그의 검에 매료되고 만다. 게다가 자신을 루크라고 소개한 수수께끼의 청년은 대장간을 하고 있다는데.. 충격적인 만남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

'크리스마스 덤벼!'로 시작되는 '덤벼!' 시리즈의 작가 미우라 이사오가 덤벼! 시리즈를 완결낸 이후 낸 신작.

꽤나 예전에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었죠.

사실 출간 당시 사 놓고도 안읽고 방치하던 작품. 그 당시에는 '크리스마스 덤벼!'도 사 놓고 방치중이었고(...).

군대 와서 읽은 '덤벼!' 시리즈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았기에 마침 생각나서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덤벼!' 시리즈는 4권인 '6월의 신부 덤벼!' 까지만 읽고 더이상 안읽었지요. 4권까지만 사 두었었다는 것도 있습니다만, 솔직히 4권이 너무 완벽했거든요.

아니, "죽은 줄 알았던 주인공의 생환" -> "약혼식 난입" -> "신부(?) 탈환" -> "결혼하자."

이런 완벽한 결말을 맞이해 놓고 뭐 또 사족으로 덧붙일 이야기가 있길레... 라는 생각이 들어서 5권에는 영 손이 안갔습니다.

그래서 묻는 건데, '덤벼!' 시리즈는 5권 이후로도 재밌습니까?

**

'성검의 블랙스미스'로 넘어와서.

애초에 문장력이라던가 그런걸 전혀 신경 안쓰는 작가이긴 했습니다만, 묘사 등에 있어서는 어째 '덤벼!' 때 보다 훨씬 더 단순해진 느낌.

말 그대로 '스토리'와 '대사'만 있고, 배경에 대한 묘사 같은 자질구래한 것은 싹 날려버린게, 그래도 "이세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작품이 이래도 되나? 하고 고개가 갸웃할 정도.

**

'덤벼'때의 장기이던 경파한 열혈은 여전합니다. 주인공이 여자가 되었지만 변함이 없어요.

자신이 가진 힘은 매우 작고, 사람이 죽어나가는 실전에서는 다리가 풀려 후들거리지만, 해야 할 일과 지켜야 할 것을 위해 이를 악물고 검을 잡는 세실리의 '근성'에 대한 묘사가 일품.

진짜 묘사되는 것을 보면 완전 초보검사인데, 몸 참 막 굴리면서 이를 악 물고 위기를 해쳐나가죠.

'덤벼!' 시리즈는 액션이 있긴 했어도 현대물이고 사랑 이야기다 보니 각 캐릭터의 고민이나 갈등 부분은 상당히 세밀하게 공을 들인 각각의 배경에서 비롯된 의지가 있었지만, '성검'은 싸우는 판타지 작품이라서 그것이 "적을 이기기 위한 마음가짐"에 올인. 근성으로 적 격파.

오오, 멋지구나 근성녀.

**

다만 세계관 등의 부분에서는 그다지 특이할 게 없는, 너무나도 평범한 판타지를 다루고 있기에 "이제와서 후속권을 읽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냐고 하면 글쎄요... 뭐, 다음에 돈이 좀 많으면(...).


Comment ' 4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1.10.19 20:55
    No. 1

    이거 제목이 마음에 들어 봤는데, 정말 좀 아니더군요; 검 제작과정을 집어넣은게 눈에 띄긴 했는데, 자료조사한거 CTR+C, V 한거 처럼 보일 정도로 뭔가 가공되지 않은 느낌이라 별로였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미궁신군
    작성일
    11.10.19 22:05
    No. 2

    일본도에 대한 과도한 신앙이 눈에 보이는거 같아서 좀 마음에 않들었던 작품이죠. 남주인공도 좀 재수없는 타입이었고 그래도 여주인공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세실리 귀여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작은네모
    작성일
    11.10.19 23:30
    No. 3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사람들이 세실리 이 ㄱㅆㄴ...이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거지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11.10.24 12:32
    No. 4

    갈수록 평이 안 좋아지더군요. 살까말까 유심히 봤었는데 현재는 사지 않는 쪽으로...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6343 무협 구천마성1,2 .. (네타) +4 Lv.99 5hasa 11.10.27 2,790 0
26342 무협 영웅의성장 십단공 7권 진정한 고수의 반열! +2 Lv.6 당근사랑 11.10.27 5,076 2
26341 퓨전 제노사이더 -이건 절대 출판 안 된다 +13 고독피바다 11.10.27 5,348 7
26340 판타지 나이트 인 블랙 +24 Lv.1 생물 11.10.26 4,857 15
26339 무협 천애협로 1.2 +11 Lv.13 얼음꽃 11.10.26 4,042 5
26338 기타장르 마검사,마신,십전제.주인공.만나면 어떻까요? +22 Lv.1 마전차 11.10.26 5,424 0
26337 무협 촌부님 글을 깊이가 있다 - 천애협로 +17 Lv.65 우사(愚士) 11.10.25 6,079 15
26336 판타지 카이첼의 전투씬의 진화. 은빛어비스 +15 Lv.11 일환o 11.10.24 3,806 8
26335 무협 금협기행 +10 Lv.29 남채화 11.10.24 3,501 3
26334 판타지 너무 안타까운 소설. 죽어야 번다 +34 Lv.1 그러하냐 11.10.24 5,490 12
26333 판타지 청빙님의 도깨비왕 +8 Lv.53 만면귀 11.10.24 3,428 4
26332 판타지 요즘 읽은 것들 +5 Lv.85 PBR 11.10.23 2,883 0
26331 무협 암천명조 [고전 무협] 설봉 1997년 +6 Lv.66 라다 11.10.23 4,648 1
26330 기타장르 부활의 시간 [현대물] +6 Lv.66 라다 11.10.23 4,750 2
26329 무협 농풍답정록 알고보니 대작이네요! +20 가릉도 11.10.23 7,560 4
26328 기타장르 나는 친구가 적다 +9 Lv.16 [탈퇴계정] 11.10.22 3,281 0
26327 판타지 아크란 +9 Lv.38 로지텍맨 11.10.22 7,314 5
26326 판타지 샤피로 9권 +21 Lv.7 대림(大林) 11.10.21 6,059 1
26325 기타장르 다정한 손길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11.10.21 1,281 0
26324 판타지 신룡의 주인 1~2,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9 Lv.50 묵현사 11.10.20 3,245 1
26323 기타장르 쌈마이 B급 호러 - 흑수촌 Lv.29 스톤부르크 11.10.20 2,538 1
26322 기타장르 대한제국 연대기 7권을 읽고 +6 Lv.15 산양 11.10.20 3,127 3
26321 기타장르 생쥐 수프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1.10.20 1,247 0
26320 판타지 충격와 공포! 가즈나이트R 9권 +7 Personacon 명마 11.10.20 5,131 2
26319 게임 영주로서 살아남기 +14 Lv.42 류판산맥 11.10.20 3,769 0
26318 판타지 [오버로드] 귀여운 아인즈님 +82 Lv.27 크롬좋아 11.10.19 6,450 0
26317 기타장르 동화의 원본이 될 법한 판타지 - 부엉이와 ... +4 Lv.29 스톤부르크 11.10.19 2,195 1
» 기타장르 열혈경파 판타지 - 성검의 블랙스미스 1권 +4 Lv.29 스톤부르크 11.10.19 2,428 2
26315 판타지 샤피로 9권. 미리니름 +11 Lv.18 주효 11.10.19 5,501 5
26314 기타장르 괴물예절 배우기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1.10.19 1,38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