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암천명조 1997년
작품명 : 설봉
출판사 : 뫼
설봉 작가의 데뷔작이다. 이 작가는 주인공을 굴리는걸로 아주 유명한데 그래서 독자들의 호불호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작품들을 다 구입해서 읽어보고 있다.
이글을 보면서 놀란것은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그의 향기(?)나는 문체를 느낄수 있고, 중후반이 끝날때까지도 주인공은 한결같이 캐고생(?)을 한다는것이다. 암천명조는 진법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솔직히 뛰어난 작품들을 많이 읽어봐서 그런지 그리 대단한것은 못 느꼇는데 . 그 당시에는 파격적이었다고 한다 (이건 제 생각 아님)
오히려 거부감으로 다가 왔던건 주인공이 1편에서 어이없이 팔이 잘리고 불구가 되는건데.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다. 무협을 읽을땐 원래 독자가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서 읽지 않는가? 근데 팔이 잘리고 나니 왠지 싫어 졌다. (환골탈퇴로 팔이 다시 생기는것도 아니고. 설마 피콜로 대마왕? -_-? ) 거기다가 주인공은 고독같은 것도 먹게 되고 그걸 치료하려고(이독제독) 독버섯을 먹어 얼굴은 곰보에 ㅄ 되고.. 아 정말. -_-
그래서 이글을 집어 던지고 그의 다음작 수라마군을 1 편을 보았다. 아 이건 더 심했다. 주인공이 대갈통이 크고 손발이 짧은 말단 비대증에 얼마나 못낫는지 문둥병 환자들이 주인공을 위로해준다.
으웩!!
그래서 다시 암천명조로 넘어왔다. 이게 그나마 낫다 싶었다.
(어차피 수라마군도 끝까지 읽을 거지만 -_- )
암천명조는 최근의 무협 수작들 처럼 빠른 진행과 보는 내내 유쾌해지는 읽을 거리는 아니다. 다만 진을 소재로 하여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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