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직하인
작품명 : 고검환정록(孤劍還情錄)-
출판사 : 문피아연재중
문피아 눈팅족으로만 연명하던 저를 가입까지 시킨 놀라운 필력을 보여주고 계시는 직하인님 글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면서.. 연재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필력은 둘째치고...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는 성실연재에도 불구하고 근래에 골베,선베등에서 자꾸 순위가 떨어지는 이유에...가슴아파 허접하나마 감상글을 적어 아직 읽지 않은 독자분들에게 소개합니다
시작은 일단 "귀환물"에 가깝습니다...주인공(고검 묵세휘)이 의기가 통한 사람들과 연을 맺고....본인 포함하여 열두명의..통칭 "십이협사"와 함께...당시의 악의 세력인 일백마령과의 전투와...그 와중에서 발생된 믿었던 이의 배신과 더불어 사랑하는 여인에게마저 다시 한번 더 배신을 당하게 되면서 세상과 연을 끊어버리고 초야에 뭍혀 은거중에 있다가.....십이협사중 항상 따라다녔던 형제와도 같은 동생(천극 탁관영)이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세상에 다시 나와 음모를 헤쳐나가며....잃어버린 세상..사람과의 정을 되찾게 되는 내용이 주된 내용입니다....
이러한 내용이 여러 글에서 비슷하게 풀이되어 나왔었지만 ...허나, 고검환정록(孤劍還情錄)의 경우는 초반에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고 중반쯤에 등장하는데...그 등장의 압도적인 위엄은 온 몸에 소름이 돋게 하는 전율을 느끼기에 충분하였습니다...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제 말의 의미가 전달 되지 않을것입니다(읽어보세요 ㅡㅡㅎ)여기서 대다수의 고검팬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후는 천극과 함께 십이협사중의 또 다른 인물인....종지음이라는 사람을 구출하러 가면서.....세상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혼천교"라는 제일 주적과 조우하게 되고...그 음모를 조금씩 풀어가며 한발짝 한발짝 다가갑니다....이 과정에서 본인의 사문의 비밀이라고 할수 있는 "봉검지약"을 맹세한 불세출의 검객들과의 내용도 사이드 사건으로 중첩이 되고.....여지껏 뽑지 않은 고검의 고죽지보인 "고검"을 언제쯤 뽑을까?하는 궁금증도 독자들로 하여금 여러 추측을 하게 만들지요....
아직까지 제목과 같이 고검이 정을 찾는다는 내용에 대한 단서는 뚜렷하게 보이지도 않고...여자 히로인은 현재까지 나타나지도 않고 있습니다.(초반의 여우같은 "종려군"이 있지만..현재는 버로우 중이며...최근에 다른 여성 케릭들이 몇 등장하기는 합니다)...정이 꼭 연인과의 정만은 아니기에...과연 어떠한 부분이 외로운 40대 중년의 잃어버린 정을 찾게 할것인지??이것 또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은 현재까지 몇놈을 놓아(?)주기는 하지만...먼치킨은 분명합니다...30대에 이미 백년제일검객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은거하여 40대에 재출도 하였기에, 현재 드러난 정보는 30대에 이뤄진 능력의 단편만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적들도 그렇게 알고 있죠)
주인공이 먼치킨일때에는 솔직히 싸움이 허무하기 그지 없으나,이글에서 보여주는 싸움씬은 강약조절이 적절하게 잘되어 있고...싸움씬조차 무게감이 느껴지기에..다른 무협소설과 궤도가 달라보입니다....이건 읽어 보셔야 압니다 ㅠㅠ
직하인님의 전공을 통해서인지는 중국문학 및 문화에 있어서 참 많이 알고 계시고...글속에도 맛깔나게 잘 버무려져 있어서 더욱 더 좋습니다....해박한 지식에는 암것도 모르는 저도 고개가 끄덕여 질때가 많습니다...물론 결정적으로 필력이 너무나 좋습니다~ㅎㅎ
글재주가 없어서 이정도만 적당히 내용 정리를 해봅니다.
끝으로, 제목과 같이 이글은 요즘의 대표적인 트렌드의 하나인 빠른 전개를 지양하며 차근차근 복선을 암시해가며 풀어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이러한 취지로 인하여 매일 꾸준히 글이 올라옴에도 웹상에 연재되는 특성상 좀 답답한 전개를 느끼게 되는 경향이있어서 인지 선베나 골베에서 순위가 밑으로 떨어지는 것 같아...가슴이 아픕니다 ㅠㅠ....취향의 차이가 당연하지만....옛 무협의 진한 묵향을 추억하는 7080세대에게는 충분히 가슴에 닿고 공감이 가는 오랜만의 수작이라고 감히 자신해봅니다.
감상란이기에 비평은 안쓰지만......이말만은 꼭 써야 겠습니다..
현재까지 책으로 출간할 계획이 없다고 하시던데....이건 안됩니다...."빨리 책으로 출간해 주시기를 바래봅니다..아직까지 출판사에서 접촉이 없던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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