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담운
작품명 : 21세기슈퍼홍길동
출판사 : 어울림
축구가 내용의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는 장르 소설은 거의 처음이라 3권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실제 경기를 어떤 식으로 전개 시킬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 기대와 우려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일단 작가가 용기가 대단하네요. 판타지소설에서 축구로만 내용이 거의 3분의2는 되었던 것같고 내용의 전개는 처음부분이 상당히 흡수력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합 전의 상황들에 대한 묘사에 몰입해 들어갔었습니다. 상대하는 팀이 독일이었는데 저는 3권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 중의 하나가 독일의 레전드들이 나와서 한국의 전력을 평가하는 부분들이었는데요. 소설의 전개 내내 독일축구에 대한 작가의 설명이나 독일 축구계에 대한 내용들이 상당히 흥미로왔습니다. 작가가 조사를 많이 하는 것같고 이런 식이라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찾아서 읽는 소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저도 알고 있는 마리오 괴체 선수를 모델로 한 것 같은(?) 로미오 괴체 선수의 등장 등 흥미를 끄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1,2권에서는 경기묘사에서 선수의 포지션을 명시했기에 경기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쉽게 알 수 있었는데 이번 권에서는 이름 위주로 나와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있었고 (소설은 만화와는 다릅니다.)
주인공이 득점하는 부분들이 최고의 하이라이트인데 1,2권에서는 관중들의 환호라든가 주변 묘사가 충실해서 저도 같이 흥분했었는데 이번 권에서는 그런 부분이 좀 적었다고 해야하나?
작가가 다음 권에서는 이런 부분 좀 신경써 줬으면 합니다. 다음 경기묘사에서도 상대 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이러 거 축구사의 흥미있는 내용들이 들어가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데 작가가 과연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뭐 어째든 잘하면 장르소설에 축구판타지 소설이라는 분야가 개척될지도~~~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