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조선책략
작가 : 이혁
출판사 : 뿔미디어
책방에 무협 빌리러가서 신권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뒷면 소개에 제국의 계보가 써있고 제국의 계보의 공동 저자셨던 이혁님의 이름이 써져있길래 원래 구한말 배경의 대체역사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빌려서 지금 막 다 읽었습니다.
대한제국연대기나 왕조의 아침처럼 주인공이 현대에서 떨어진게 아니라 그냥 그 시대의 인물인 주인공이 어쩌다 러시아에서 근대식 교육을 받았고 아직 조선에 무슨 직접적 영향을 끼친건 아니지만 조선인들에게 동포애를 느끼며 그들의 상황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죠.
초반의 주인공을 보고 구한말의 계몽주의자들처럼 무지한 백성들에 대한 위에서부터의 아래로의 계몽인가 싶었지만 러시아 급진 단체의 테러나 연해주에서의 일들을 겪으며 2권 막바지쯤에 민중의 가능성에 희망을 가지게 풀어내는 점이 특히 좋더군요.
지금 2권까지 제가 생각하기로 막 프롤로그가 끝난거같고 3권부터는 주인공의 러시아 관료라는 현재 신분과 조선의 개화파인 김옥균등과 보수적인 사대부들 그리고 일본,청,왕실,러시아나 다른 열강들이 얽혀서 흥미진진하게 내용이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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