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기사들 중에 음..프로야구의 현 남성 위주의 마케팅을 한번 뒤돌아보자란 내용이 있었습니다.
다 좋은 소리고 전체적으로 나름 옮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치어리더와 배트걸의 복장을 통해 십분 증명되는 '여성의 상품화'의 도가 그 바닥에서 지나치게 노골적이더라도 우리 남자들의 눈은 끝까지 즐거움을 추구할 것입니다.
..응원단장은 남자임에도 왜 남자 치어리더는 왜 없냐고? 왜 없냐고?
식의 접근은 주제를 성토하기 위한 맥락적 표현이라 해도 우리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것도 기자냐! 란 어떤 분의 과격한 댓글에 100% 동조하는 건 아니었지만 간단한 인과로서 그 상황을 상상하면 제가 취할 반응은 하나뿐입니다.
빌리 : 앙? ang?
우리들: 아악. My eyes! ..my eyse!
( 내가 돈까지 내고 내 눈을 썩히러 왔다니.. )
오직 제 머리속에 근거해 감히 남자를 일반화 하자면 남자의 머리속은 대체로 이럽니다.
-- 남자들은 하나도 안보는 척해도 일상에서 지나치는 그녀들이 이 여름 긴박한 다이어트 끝에 자신만만하게 갖춘 핫팬츠들의 풍경을 다 훑습니다.
기어이 한번 더 돌아보냐, 마음속에 세이브하냐, 0.8초 뒤 도로 무덤덤해지냐 식으로 뉴런작용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 남자들은 달랑 한번 잠깐 스친 것 뿐인 이성이더라도 감동이 남달리 깊었다면 그 장소를 다시 지날시 무심결에 그 기억이 스쳐가게 됩니다.
그 장소는 그 때를 기점으로 이제 그녀의 공간으로 기억되는 장소에요. 단지 1주짜리냐, 두달짜리냐, 2년 남짓 짜리냐, 혹은 아주 드물게 10년 뒤에도 희미하게나마 남을 추억이 되느냐로 세분되지요.
-- 어떤 남자가 인터넷으로 포탈기사를 봤다면 이전에 걸린 낚시질에 오늘도 어김없이 한번 이상 걸리셨겠죠.
요즘 기자들 제노사이드 커터 날리고픈 이들 진짜 많습니다.
-- 모든 남자가 매도당해야 마땅한 짐승인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시각적 즐거움으로 국한시킬 수 있는 이성을 갖춘 남자들의 머릿속 어느 부분은 분명 이성이 모자란 자들과 매한가지로 짐승을 120% 닮아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덤까지 가져갈 천성을 무슨 수로 포기하란 겁니까.
눈이 짓는 죄조차 멀리하라 고요? 물론 순진할 땐 시도해봤죠.
지금은 딱히 죄의식 자체가 없습니다.
오직 눈으로만 국한시키는 건 죄가 아니라 생각하기에.
그것은 남자에겐 걍 호흡이나 같은 거에요.
숨쉬지 말라 할 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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