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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
07.07.09 14:09
조회
2,790

작가명 : 용대운

작품명 : 군림천하

출판사 :

※사실 제 이야기가 두서없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샛길로 빠지시기에, 부득불 수정을 합니다.(아, 그리고 짧은 어투는 이해해주시길. 존댓말 꼬박꼬박 붙여가며 쓰자니, 뭔가 좀 답답했습니다. 애시당초 답답함을 밝혀, 함께 풀고자 하는 이야기인데, 쓰면서 더 답답해지면 그건 또 그것 나름대로 웃긴 일이 아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군림천하를 추천합니다.”

덕분에 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군림천하의 책장을 펼칠 수 있었다. 그리고 정신 없이 탐독해 나갔다.

우리는 흔히 정正, 반反, 합合을 이야기한다. 세상에는 빛과 어둠, 그리고 둘이 함께하는 혼돈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세상 뿐 아니라, 글에서도 그렇다.

실제로 군림천하는 정의 입장에서 보자면, 매끄러운 문체와 자연스러운 이야기의 흐름, 몇 가지 복선과 개성 있는 군상으로 상당한 흡입력을 지닌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내가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반反의 입장이다. 사실 나도 이러고 싶지는 않은데,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바로 그 글의 맥점, 즉 부족하다 생각되는 부분이다. 더구나 언사마저 날카롭기 그지없으니, 가히 촌철살인이라(...) 그래도 이번에는 모두들 진정하고 봐주시기 바란다. 정말 부탁드린다. 한 발만 뒤로 물러서서, 차분히 봐주시기 바란다.

<너희가 정의일 수는 있으나, 전부일 수는 없다.>

우선 이 한 마디로 시작하기로 하자. 더 보기 싫다면, 그냥 스크롤 내려도 좋다. 사실 이게 이 ‘독후감’의 요지이니까, 이정도만 알아도 충분하다. 그러니 더 감정 상할 것 같으면, 볼 것 없이 스크롤을 내려주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다만 여기까지 보고 스크롤 내린 분은 댓글 달지 말아줬으면 한다. 이것만 보고 나의 모든 생각을 정의내려, 자신과 맞다 아니다를 갈라 댓글을 다는 것은, 늦은 시간에 그래도 의견 내보겠다고 타닥거린 본인에게 참으로 슬픈 일 아니겠는가. 본인은 어디까지나 여러분과 독자 대 독자로 각자의 시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뿐. 고로 먼저 나의 생각을 한 번쯤은 정독해주길 바란다는 사실. 댓글을 달아 본인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가볍게 시작해보자.

첫째로 신공절학에 연연하는 모습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배경이 되는 구대문파의 수위를 차지했던 명문 종남파. 그러한 종남의 몰락은 희대의 내공심법인 ‘육합귀진신공’을 잃어버리면서 시작된다. ▶여기서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데, 내가 눈쌀을 찌푸린 장면은 그 어떤 것도 아닌 순수한 ‘내공심법’이다. 종남오선이 사라지고, 육합귀진신공의 가장 중요한 구결이 사라졌다고, 종남의 근간을 이루는 내공심법이 송두리째 사라진 것은 아니지 않은가. 내공은 분명 개인의 무력武力를 판가름하는 좋은 잣대일지는 모르나, 이것이 ‘전부’라고는 생각지 않기에 용대운님과 조금 생각을 달리하는 바다.

-중략(오해의 소지가 많아 생략)-

좋은 무공이란, 좋은 교재와 같다. 한마디로 배우는 이가 쉽게 이해하고 조금 더 높은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잘 정리된, 그 하나로도 충분한 문제집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급의 무공으로 대표되는 삼재기공 등이 쓰레기인 것일까? 아니다. 아무리 나쁜 문제집이라도 그것이 적성에 맞는 이는 분명 있다. 그리고 적성에만 맞는다면, 나쁜 문제집으로 공부해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 나온다. 무공이라고 다를까?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어디까지나 내공심법의 입장에서이다. 동작을 다루는 무술武術적 측면에서 보자면, 나쁜 교재는 그리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하지만 내공심법은 올바른 깨달음만 본인이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키울 수 있는거라 생각하기에, 교재가 나빠도 적성에 맞고 오성이 뛰어나다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이야기하는 것이다.

거기에 영약을 먹어서 내공을 키우면 뭐하는가?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정제하는 데만도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자체로 아무런 조치 없이 약물도 아닌 날生 것을 복용하다니(만년삼정). 이건 죽자고 하는 짓이나 마찬가지 아닌가.―물론 환단으로 제조하면, 약효를 제어하고자 첨가한 다른 약재들이 오히려 이물질이 되어 약효의 흡수를 방해, 그 효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지만 적어도 인간이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영물, 혹은 영단은 그것을 먹고 버틸 수 있는 자만이 복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공청석유 등을 일반인이 한 모금만 마셔도 불로장생한다.’, 라는 말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가? 불로장생하기도 전에 약기운을 못 견뎌 죽을거라고.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이다. 그냥 재미로 봐주길 바란다. 그저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는 이야기니까.

두번째로 내가 아쉽게 생각한 것은 ‘종남파’ 자체다.

어째서 종남일까? 분명 무림에는 수많은 문파가 산재해 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구대문파의 수좌에 앉았다가 몰락한 종남이 그 배경일까. 그것이 나를 한동안 괴롭혔다.

물론 내용 진행을 보건데 ‘무림의 냉혹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군림천하’의 뜻을 굳히게 되는 일종의 복선의 한 역할을 맡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못내 너무 아쉬웠다. 만약 이것이 애초에 구대문파가 아닌, 그저 그런 이삼류의 문파였었다면. 그렇다면 이야기는 더욱 극적이 되고, 더욱 공감되지 않았을까. ▶과거의 영광을 못 잊어 아둥바둥 창창한 젊은 제자들 희생시키는 것 같아 입맛이 썼다. 자기야 좋아서 한다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참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 아닌가.(뭐, 이야기 흐름상 당연히 튼튼한 독으로 수리될 테지만.) 하긴 문파의 영광, 혹은 개인의 영달을 바라며, 검을 들고 천하를 오시하려는 자들의 이야기도 좀 그렇다. 그냥 본인의 변덕이라고 봐주면 감사하겠다. 애교인거다, 음.

분명 어느 정도 사나이 가슴 울리는 맛은 있었지만, 그보다는 이는 과거의 영광된 망령을 잊지 못해, 그 권세를 다시 이룩하고자 발버둥치는 추악한 모습―있던 자가 없게 되면 더 서럽고 분통 터진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200년이나 되었으면 이제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으로 비춰졌다. 그리고 충분히 재지 넘치고 영민한 청년들의 인생을, 이런 ‘쓰잘데기 없는’(사실 이것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쓰잘데기 없는 것이지만. 개개인의 가치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이것은 중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어디까지나 본인의 시점이다.) 권력욕에 희생시키는 것만 같아 한편으로 입맛이 썼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이정도 재능의 청춘들의 목표가 오로지 ‘군림천하’ 하나에 메여서 낭비된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지 않은가. 차라리 이 재능을 각기 장점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발휘했었더라면,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을텐데. ▶개인적으로 종남의 문하들에게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그것이 비록 캐릭터임에도), 이런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군림천하’와 ‘군림천하기’ 그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다.

사실 이 부분은 정말 조심스레 다뤄야 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의도 자체가, 글의 목표 자체가 이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딴지는 자칫 절대적인 반대로 비춰져, 의미없는 논쟁의 발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한 의미 자체에 대한 회의감은 반드시 언급하고 싶었기에, 부득불 쓰고자 한다.

군림천하의 초반부에, 군림천하의 의미와 군림천하기의 시발점에 대한 설명이 언급된다. 그러나 그곳 어디에도 ‘구대문파’만이 있을 뿐. 사도와 마도, 그리고 중립을 걷는, 또한 수많은 이삼류문파에 대한 언급은 없다. 한마디로 ‘있는 자들의 잔치’로만 보였다고 할까.―물론 마도에는 신목령이란 무소불위의 권위를 상징하는 신물이 있다지만, ‘군림천하’의 의미는 그리 가볍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이상의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의문의 제기는 이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이상 깊이 들어갔다가는, 어떤 사단이 날지 모르므로.

다만 다시 한 번 묻건데, “과연 진정한 군림천하가, 구대문파만의 인정으로 가능한 것인가?” ▶한백림님이 ‘무당마검’을 통해 이야기 하였다. ‘무언가를 바라고 행하는 것은 협俠이 아니다.’라고. 정正에서 시작한 군림천하. 애당초 ‘군림천하’라는 바라는 바가 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언제까지 ‘협俠’이란 소재를 담고 나아갈 수 있을까. 그것이 개인적으로 너무나 궁금한 부분이다. 군림천하를 이뤄감에 있어, 어디까지 정도正道의 입장으로서 협의지로를 걸을 것인가. 랄까. 사실 나는 군림천하라는 제목과, 군림천하가 구대문파에 대한 무력시위를 통한 ‘인정’을 통해 이뤄짐을 보고 마도천하를 외치는 ‘패도覇道’의 패왕들이 생각나고 말았던 것이다.―초반의 운문세가와의 우연한 엮임에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천봉궁의 여인을 도와준 것은 매우 흡족하지만, 이것이야 애시당초 군림천하의 의지와는 무관하였으니(그저 길가다가 돌맹이에 발이 걸린 것과 마찬가지.), <천하를 향한 행보 중의 협객행>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시선이다.


Comment ' 48

  • 작성자
    Lv.1 六道熱火
    작성일
    07.07.09 14:34
    No. 1

    본문에 대한 반대의견입니다.

    1. 육합귀진신공은 하나의 심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남파에서 더해지는 서로 다른 여섯가지 심법을 익혀야 완성되는 신공입니다. 종남오선의 실종으로 인해 육합귀진신공을 구성하는 여섯가지 심법 중 네가지가 소실되었다면 분명 무시할 수 없을 만큼의 소실입니다.
    또한, 종남오선의 실종으로 인해서 심법뿐만 아니라 고급무공또한 소실되었습니다. 유운검법부터 시작해서 천하삼십육검 후반부, 삼락검, 소선 우일기에게 전해진 고급장법과 비선 조심향에게 전해진 고급보법, 신법 등등등... 고급무공의 오의를 확실히 깨치고 있는 고수들이 실종됨에 따라 완전한 오의가 후대에는 전해지지 않게 된다는 것은 분명 큰 소실이고 한 문파의 몰락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것이죠.

    2. 영약 문제는... 진산월이 만년삼정을 먹어서 내공을 키운 것이 아니고, 정작 만년삼정을 먹은 두기춘 또한 바로 초고수반열로 오른 것이 아니고 뛰어난 후기지수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봐서 크게 문제삼을 일은 아닐 듯 합니다.
    3년이란 기간 동안의 진산윌의 내공이 급작하게 상승한 것은 이야기 진행상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정상적으로 그정도 내공을 키우기 위해서 30년 40년 이야기를 진행시키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3. 아무것도 없는 이삼류 문파가 성장하려면 기연에 기연을 거쳐야 됩니다. 이삼류 문파에 고급무공이 전해질 리는 없겠죠. 기연을 많이 넣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약간의 어색함을 느끼게 하기 보다는 차라리 이전대에 고급무공이 소실되었고, 이로 인해 문파가 몰락하고, 문파의 부흥을 위해서 고급무공을 찾아 나서는 것이 이야기를 개연성있게 전개하기에는 훨씬 더 나을 수 있습니다.

    4. 개인적으로 무림을 정도, 사도, 마도로 나누는 것에 꽤 거부감을 느끼는 편이라서 오히려 군림천하에서 명백히 무림을 3등분하지 않은 데에 상당히 만족감을 느끼는 편입니다. 정도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사도가 자신들이 사도라고 불리는데에 좋아할 리 없고, 마도가 스스로 자신들을 마라고 칭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대신, 정사마나 중립을 표방하는 무림 문파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군림천하에서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무림인들이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사마로 무림을 3등분 하는 대신 이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데에서 오히려 군림천하에 점수를 더 주고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六道熱火
    작성일
    07.07.09 14:39
    No. 2

    마지막으로, 군림천하기가 단지 9대문파로부터만 인정을 받아도 되는가에 대한 문제는 UN의 상임이사국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UN에서 상임이사국이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고 모든 중요한 결정은 상임이사국의 전체 동의에 의해서 결정되듯이, 무림에서도 9대문파의 합의에 의한 결정은 상당한 위력을 가진다고 봅니다. 중소문파라면 9대문파의 합의에 의한 결정을 함부로 반박할 수 없을 뿐더러, 반박한다 하더라도 중소문파의 연합 차원에서 반박하지 않는 한은 큰 위력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09 14:52
    No. 3

    이럴까봐 참으로 많이 망설였는데 말이죠(웃음)
    우선적으로 무공 부분에서 보자면, 아까도 말했듯 불완전한 일부분의 무공이나마 일정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후반부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반이라도 남은 무공은 충분한 깨달음이 있다면, 어느 정도 복원시킬 수 있었다, 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 소견입니다.
    거기다가 너무 내공에만 치중하는 분위기가 아쉬웠기에 이런 소릴 한 것이죠. 마지막으로 영약 이야기는 ‘안 먹었으니 상관없다.’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생각을 했다.’라는 것 자체가 입맛이 썼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영약에 대한 이야기는 비단 군림천하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소설들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기에 언급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영약 먹고 고수 변신! 은 참 눈물나는 현실이기 때문이지요(웃음)
    특히나 얼마 전 방송에서 이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저 좋은 피서지로 동굴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에서, 아주머니 두 분께서 동굴에서 한방 치료 받는데 PD가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묻자, “왜, 중국 무협 영화 보면.. 이런 동굴에서 치료받고 절대고수가 되서 나오잖아요? 꼭 그런 기분이에요. 아뵤~”하는 순간 정말 좌절했었답니다. 약빨에 대한 매서운 일침으로 보였거든요.
    위에서도 설명드렸듯이, 이삼류 무공이라도 고수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입니다. 그것도 ‘정석’으로. 더불어 저는 기연에 대한 단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력 앞에 장사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UN상임이사국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세계 전부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지는 않잖습니까? 즉 ‘그들의 목소리가 대세일지언정, 전부일 수는 없다.’입니다. 군림천하의 의미가 그리 가볍다고 생각지 않다 말씀드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09 14:54
    No. 4

    아, 그리고 3등분에 대해서.
    물론 사도가 저들 사도라고, 마도가 자기들 마도라고 하는거 당연히 안좋아합니다. 바보한테 바보 소리하면 화낸다고,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학교의 한 학급을 예로 들어봅시다. 그 학급에는 세 명의 짱이 있습니다. 각자 반장, 공부짱, 쌈짱입니다. 세 사람은 각기 세력을 형성하고 있지요. 그런데 반장이 “내가 반장이니까, 내가 인정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짜 대단한 녀석이다.”라고 하면 과연 공부짱과 쌈짱이 가만 있을까요? 같은 이치입니다. 정도의 구대문파가 “우리가 굴복한 자야 말로 진정한 군림자다!”라고 한대서, 사도와 마도로 취급받는 이들이 그것을 인정할까 하는 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각주구검
    작성일
    07.07.09 15:13
    No. 5

    구대문파 중심과 영약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라면..
    다른 무협지들도 아직은 그러한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그럼에도 군림천하를 수작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모 절대적인 건 아니겠습니다만.. 제가 보는 이유는.

    힘이 없음에도 당당함.외유내강한 주인공 캐릭터 묘사가 뛰어나고..
    무공이 약할때 대처하는 모습들도 다른 무협지들과는 조금 다르고..
    성격과 외모가 조금 바뀌는 부분도 큰 무리가 없었고..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나름 자신의 개성을 가지려 노력한다는 데 있죠.. 동중산이나 낙일방이나 등등등 조금은 모자르지 않나 생각하지만..

    그러한 모습들은 다른 무협들에서는 쉽게 찾을수 없는 모습일듯..

    본문 비평글에 어느정도는 공감을 하면서도..

    그러한 한계에도 불과하고 군림천하는 몇몇 가지 장점 덕에 수작으로 평가할만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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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09 15:25
    No. 6

    구검님의 의견에는 절대 공감입니다. 그래서 제가 군림천하를 재밌게 보는 것이구요. 더하자면 절대로 ‘비판적 시각’을 지니고 군림천하를 삐뚤게 봐서 이런 비평란에 독후감을 쓴 것이 아닙니다. 다만 좋은 점도 있으나, 이런 점이 내가 보기엔 아쉽다, 라고 생각되어 이곳에 올린 것이지요. 어차피 군림천하 같은 수작들은 워낙 칭찬 일색이라, 칭찬 하나 더 한다고 큰 티는 안나지 않습니까. 이런거 한 번 터트려줘야, 활기도 넘치고(그것이 +일지 -일지는 미지수지만^^;) 그런거죠, 뭐. 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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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09 15:31
    No. 7

    저는 메르테스님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싫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남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지금의 댓글은 그렇게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저는 본문에서도 밝혔듯이, 싸움을 하자고 이 글을 올린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일종의 시점의 전환이랄까. 아무튼.
    죄송하지만, 후반부 유추 문제는 내공 부분이 아닙니다. 고로 이건 메르테르님의 절대적 오해지요. 무슨 소린지 아시겠습니까? 애초에 제가 보기에 메르님의 댓글은 요지로부터도 벗어난 의견이며, 제 댓글을 제대로 이해하시지 못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후반부 유추 문제는 어디까지나 열화님이 말씀하신, 후반부가 사라진 검법이나 신법 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물론 완전 사라졌다면, 그건 포기해야겠지만.)
    또한 현재 가장 집중하고 집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내공’입니다. 책을 보자면 무공은 좋은데 내공이 딸려서 위력이 없다. 라는 투더군요. 그래서 임장홍이 목숨을 걸고 만년삼정을 구해온 것 아니었나요? 저는 그 부분이 싫다,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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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7.07.09 15:33
    No. 8

    해랑님은 뭔가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무협에 등장하는 무공이란 것은 실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형태가 딱히 이렇다라고 정의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작품 개개의 무공관은 어디까지나 작가가 설정한 바에 기초하는 것이죠.. 그것은 작가마다 다를 거구요.. 그리고 육합귀진신공은 전편, 후편으로 연결되는 무공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만? 하나 하나가 별개의 심법이고 그것이 하나로 엮일 때 더욱 강한 위력을 낸다는 것이죠. 따라서 무공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후반부를 짐작할수 있다는 것은 먼저 해랑님 개인의 무공관에 기초한 주장이므로 작품의 비평에는 근거가 될 수 없고 또 실제 소설 속 무공의 특성과도 동떨어지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네요.
    그리고 구대문파 얘기로 넘어가서 구대문파가 왜 구대문파로 불릴까요. 중원 정도 무림이 구대문파로 대변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그들의 세력이 다른 모든 문파를 압도할만큼 강하고 독보적이기 때문이겠죠. 거기다 구대문파라는 명칭 자체가 강호무림이 그들을 인정했다는 말에 다름 아닙니다. 인정하지 않았다면 자연히 정도무림을 대표한다는 구대문파라는 명칭도 인정할 수 없었을테고 구대문파는 진작에 다른 문파들의 도전을 받아 무너졌겠죠. 하지만 수많은 세월을 버티고 굳건히 버티었기 때문에 진정으로 정도 무림을 대표하는, '구대문파'라는 이름을 달고 무림인들이 인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구대문파라는 것은 정도무림을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구대문파를 꺾는다면, 마도나 사도는 차치하고 정도의 하늘 아래 군림천하를 이룬다는 말과 동의어이겠죠. 구대문파 아니면 문파아니냐? 구대문파 아닌 문파들이 인정한 문파가 구대문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09 15:52
    No. 9

    왜 댓글 순서가 바뀐거지? 이상하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7.09 16:07
    No. 10

    비평이란 느낌은 안드는군요.
    개인적인 바램이라는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7.07.09 16:09
    No. 11

    아 실수로 글을 지웠는데 그새 글이 올라왔군요.
    죄송하고요. 해랑님 저는 해랑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똑같은 사실을 두고 해랑님과 다른 의견을 지니고 있기에 그것을 밝혔을 뿐이죠. 본인과 상충되는 의견을 밝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싫다느니 시비건다느니 하면.. 해랑님은 여기 글 올릴 때 자기 의견에 동조하는 글만 올라오길 바란 겁니까? 그렇다면 정말 할 말이 없어지는데요..
    해랑님이 저에 대해 반대의견을 가지고 계신다면 그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후반부 유추 문제가 내공 문제가 아니라구요.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셨어야죠 --;
    六道熱火님이 제일 먼저 말씀하신 부분은 내공심법의 소실이었습니다. 근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 말을 안 하신 거네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해랑님이 말씀하신 것이 내공심법이 아닌 것이라도 제 말이 크게 어긋나지는 않네요. 후반부 유추의 문제는 내공심법이건 무엇이건 해랑님 개인의 무공관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무공이라는 것이 실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정에 따라 가가 될 수도 있고 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군림천하에서는 전반부가 있더라도 후반부를 유추할 수는 없는 것이 무공에 대한 일반적 상리라면 적어도 그 소설내에서는 그것이 절대적인 진리가 되는 겁니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무공관은 이렇지 않은데.. 라는 것은 비평할 거리가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만.. 구대문파 얘기는 이와는 별개의 이야기인데 말씀하실 부분 있으면 해주시고요..
    그리고 영약 문제는 군림천하라는 하나의 소설에만 국한시키기에는 무협에서 너무 광범위하고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설정이기에 소설 하나의 비평거리로 삼기에는 조금 적절치 못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7.09 16:17
    No. 12

    본문에 세가지 내용이 있는데
    첫째, 무공관이 "나의" 무공관과 안맞다
    둘째, 종남파 말고 다른 문파였음 "내가" 더 재밌게 읽었을 것 같다
    셋째, "내가" 보기에 군림천하란 개념은 이상하다.

    첫번째 부분은 너무 주관적이죠.
    객관적 기준이 없으니만큼 작가가 얼마나 잘 설명하는가, 이거에
    모든 게 달려있습니다. 저는 100% 납득하고 넘어갔네요.
    하여간 이부분에 대한 글에는 너무 '개인적 소견으로는'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군여.

    두번째.. 뭐 개인적인 바램이시네요.. 할 말 없구..

    세번째, 그 부분은.. 군림천하란 단어를 너무 확대할 필요 없죠.
    정말로 천하에 군림하는 게 아닌데
    무슨 삼류문파 사마외도까지 다 참여해서 정하겠어여.
    말 그대로 구대문파끼리 제일 잘난 애 뽑아서 주는 게 그거고,
    몰락한 종남파 입장에선 그것조차 빛나는 영광이니 목표로 하는거지
    정말로 군림하는 게 아니니만큼.. 전혀 의미가 없는 게 아닌가 싶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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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7 wildelf
    작성일
    07.07.09 17:04
    No. 13

    제 생각도 sansan님과 같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첫째 무공관에 관해서는 너무 주관적이시군요.
    반이라도 남은 무공으로 다음을 추리하는 건 해랑님의 생각에 기초한
    무공관이라 너무 주관적이군요.. 그렇지 않은 무협은 많습니다.

    뭐 그리고 나쁜 문제집으로 좋은 성적이 나올 확률은 극히 드뭅니다.
    그래서 수능선생님들이 좋은 문제집을 풀어야 한다라고 말하곤 하죠
    나쁜 문제는 문제,답도 이상할 뿐더러 기존의 알고있던
    상식마저 섞어놓고 자신감도 상실시킨다고 문제집
    선택할 땐 신중하게 잘 알아보고 사라는 선생님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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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09 17:50
    No. 14

    메르테스님//해랑님은 뭔가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라는 부분에서 약간의 도발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산산님//개인적 견해라는 말을 강조할 수밖에요. 더 로그에서 그렇게 홍역을 앓았는데, 설마 또 ‘~다.’라고 쓰기엔 위험하죠(....) 또한 글을 보는 것은 ‘개개인’이지요. 그래서 내가라는 말을 조금 더 많이 썼구요. 다른 분들의 의견을 더 듣고 싶었습니다, 사실은.
    엘프님//그런가요? 워낙 요즘 주인공들이 남에 문파 실전된 비기를 앞부분만 보고는 복원하니까(....<<야) 예로써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산산님과 엘프님이 역시나 요지를 벗어나고 계십니다. 메르테스님도요. 제가 처음 지적한 것은 ‘내공에 연연하는’ 부분이지 애시당초 ‘무공 전반’이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쁜 문제집이라고 했지만, 사실 삼재기공 같은 경우는 ‘너무 흔한’, 그리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심법이라는 소리였습니다. 그것을 기존 무협에서는 ‘질나쁜’과 동일시하더군요. 너무 흔하고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그거 익혀서 고수 나오지 말란 법은 없잖아요? 사실 책 읽다보면 내공보다는 깨달음이 더 중시되니까요, 무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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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09 17:57
    No. 15

    아무래도 오해가 많으니, 중점을 뽑아보겠습니다.
    <차라리 육합신공을 잃은 상태에서 앙숙으로 표현되는 형산파의 노골적인 제재로 인해 재지 넘치는 인재들을 뺏기고, 사업장도 잠식 당해 몰락하였다는 설명이라면 오히려 납득했을 것이다.(제아무리 씨앗이 좋아도, 뿌릴 밭이 나쁘다면 그 수확이야 뻔하지 않은가.)
    그러나 종남은 아직 재기 넘치는 제자들도 많고(거의 10명에 달하지 않는가. 두 놈이 배반했다지만.) 주축이 되는 무예도 육합신공을 제외한다면 그대로 내려오고 있다. 그런데 무에 문제가 된단 말인가. : 무공을 잃더라도, 저만한 재지의 제자들이라면 뭔가 다른 방법으로 활로를 찾았을 것 같지 말입니다(먼산)>
    <분명 어느 정도 사나이 가슴 울리는 맛은 있었지만, 그보다는 이는 과거의 영광된 망령을 잊지 못해, 그 권세를 다시 이룩하고자 발버둥치는 추악한 모습―있던 자가 없게 되면 더 서럽고 분통 터진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200년이나 되었으면 이제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으로 비춰졌다. 그리고 충분히 재지 넘치고 영민한 청년들의 인생을, 이런 ‘쓰잘데기 없는’(사실 이것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쓰잘데기 없는 것이지만. 개개인의 가치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이것은 중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어디까지나 본인의 시점이다.) 권력욕에 희생시키는 것만 같아 한편으로 입맛이 썼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이정도 재능의 청춘들의 목표가 오로지 ‘군림천하’ 하나에 메여서 낭비된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지 않은가. 차라리 이 재능을 각기 장점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발휘했었더라면,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을텐데. : 과거의 영광이란 이름 아래,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저당 잡아도 되는걸까요.- ㅛ-)y~>
    <다만 다시 한 번 묻건데, “과연 진정한 군림천하가, 구대문파만의 인정으로 가능한 것인가?” : 어디까지나 모두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실 저도 ‘100%가 찬성하는 군림천하’는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묻는 바는 ‘그렇게 해서 이룩한 군림천하가 과연 협이란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것인가? 군림천하가 이야기하는 것은 천하패도가 아닐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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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黃金
    작성일
    07.07.09 21:51
    No. 16

    글에 대한 비평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주관에 의한 바램인듯하군요.
    해랑님께서 불만요소인것들이 다른사람에겐 흥미를 돋우는 요소로
    인식될수도 있는것 아닐까요? 적어도 저에게는 흥미요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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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09 22:12
    No. 17

    정확히 하자면 만약을 가장한 질문입니다. 용대운 씨께서 직접 대답해주셨으면 하지만, 그건 욕심이니까^^; 저희끼리 얘기해봤으면- 한달까. 확실히 군림천하라는 단어는 사나이 방심을 떨리게 만드는 뭔가가 있습니다' ㅂ'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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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신크마리
    작성일
    07.07.09 22:21
    No. 18

    이런 비평도 비평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뭐 제가 보기에는 비평이 아니고 바램 같군요.
    요즘은 워낙 지뢰' 안 밟으려 노력하는 것만도 벅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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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10 00:39
    No. 19

    어째서 질문을 바람으로 취급하시는겐지. 말의 끝이 그렇다고 그것이 결론은 아닌 법인데.. 역시 좀 쓰군요. 사실 제 개인적인 바람은 첫번째 것 밖에 없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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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六道熱火
    작성일
    07.07.10 01:01
    No. 20

    이야기를 읽는 사람은 독자입니다만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하는가는 용대운님의 마음이겠지요. 형산파의 방해로 인한 종남파의 몰락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기존의 것보다 더 낫다고 말할 수 없으므로 더이상 문제삼을 순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종남의 고급무예는 대부분 실전되었습니다. 육합신공의 기반을 이루는 육대심법중 4개가 소실되었고, 종남오선이 보유하고 있던 고급검법, 장법, 신법, 보법이 완전히 실전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급무예가 완성되기까지는 여러 대에 걸친 시행착오와 경험의 축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지 오성이 뛰어난 제자들의 연구로 실전된 소설의 앞부분만 가지고 그 대에 무공을 완전복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수 있기에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종남 제자들이 왜 종남의 부흥에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가에 대한 문제는... 내용에서 종남 제자들의 행동이 읽는이가 어색할 만큼 개연성을 벗어나지 않는 한 인물 자체가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비평과 연관짓는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인물들이 극중에서 행하는 행동은 전적으로 작가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군림천하' 란 의미는 '구대문파의 복종' 이라기 보다는 '인정' 이라는 개념이 더 짙다고 보는것이 이치에 맞다고 봅니다. '복종' 은 명예와 자존심이 강한 구대문파의 특성상 필히 전투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되고 직접적인 적대적 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지만, '복종'은 직접적인 전투가 아니더라도 진산월의 무공 및 명성, 종남파 제자들의 무공성취 및 명성을 통해서도 이루어질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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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10 01:45
    No. 21

    첫번째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바람이므로 넘어가겠습니다.
    또한 계속 말하지만, 애시당초 무공의 복구가 문제가 아니라, 내공에 연연한다는 점이 씁쓸했다는 겁니다. 제발.
    두번째로 종남제자들이 부흥에 힘쓰는거야, 그렇게 되었으니 어쩔 수 없죠. 문파의 재건을 위해 절치부심 노력한다. 분명 멋진 일일 수 있지만, 정말 그들이 원해서 그리된 것일까요. 이미 스토리가 진행된 이상, 그리고 이것은 근본적인 문제인 이상, 여기에 대해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현재의 시점으로 다시 한 번 재해석 해 본 것입니다. 과연 그것이 올바른가, 하고.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해, 끝끝내 붙잡고 그것을 후대에게 계속해서 업으로 넘겨주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궁금증이지요.
    마지막으로 ‘복종’이든 ‘인정’이든 상관없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물론 100%는 불가능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과연 이 군림천하의 행보가, 협의지도인가?’입니다. 한가지 더. 복종과 인정이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뭐 현실에서야 다를 수도 있죠. 하지만 구대문파 쯤 되면, 말로 인정할까요? 아마 두어 문파 정도는 힘으로 누르겠죠. 그것이 굴복과 무엇이 다를까요. 강자존과 의협심으로 대표되는 무협이라지만, 그렇게 ‘힘’으로 시작하여 ‘마음’을 얻어내는 것이 진정한 ‘인정’인 것인가. 또 그것이 진정 올바른 길인가, 가 궁금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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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운보
    작성일
    07.07.10 02:01
    No. 22

    1번 단순히 신공하나 잃어버렸다고 세력이 약해졌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六道熱火님께서 잘 설명을 해주셨죠. 단순히 신공을 잃어버린 것에서 끝난게 아니고 그 무공의 정수를 후대에 전수해줄 수 있는 종남오선까지 실종되버리고 이로 인해 다양한 무공들이 다 실전되어 버렸으니 문파의 세가 약해지는건 너무나 당연한거 아닐까요. 사실 저도 이 비평글 읽으면서 1번 부분에서 무척이나 이상했습니다. 군림천하 읽은지가 꽤 지나긴 했지만 분명히 제 기억에선 종남파의 몰락이 단순히 신공하나 잃어버려서 생긴게 아니었는데 이게 무슨 얘길까 참 당황스러웠네요..그리고 제자수가 10명 내외면 많은 거라 문제 없다는 부분도 잘 이해가 안되네요. 이 정도면 구대문파와 비교했을때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무엇을 기준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영약에 대한 부분은 이건 군림천하를 비롯한 모든 무협에서 제기될만한 문제인거 같네요..

    2번 왜 종남파인가 하는 부분은 그냥 개인적인 불만이시네요. 작가는 9대문파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군림천하를 썼는데 독자는 9대문파 이야기가 싫다고 했을때 이게 작가의 문제라고는 말할 수 없겠죠..

    3번 군림천하에 대한 부분은 뭐 모르겠습니다..이게 비평의 대상이 될만한 건지 잘 판단은 안서는데 독자에 따라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 비평이라 반대에 한표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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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10 02:12
    No. 23

    하아, 계속적으로 이것을 ‘비평’이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어째서 한 말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 상황인걸까요. 참, 씁니다.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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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7.07.10 02:46
    No. 24

    좀 황당하네요. 비평란에 올린 글이 비평글이 아니면 무슨 글이라는 건가요. 게시판을 착각하고 올리신 건지?
    종남파의 제자들이 종남파의 부흥에 힘쓰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죠. 실제로 소설내에서 두기춘의 경우는 쇄락해가는 문파에 회의감을 품고 영약을 훔쳐 진작에 달아나버렸고,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또 다른 문파원 역시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난다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많은 문파원들이 있었지만 문파가 쇄락해 감에 따라 대부분이 떠났고 그 와중에 남기를 선택한 사람들이 현재의 종남파를 이루는 주요 고수들이죠. 그 재능을 다른데 쓸 수도 있었다? 네. 그래서 떠날 사람은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났고 남을 사람은 자신의 의지로 남았습니다. 여기에 무슨 문제점이 있나요?
    그리고 군림천하의 문제로 돌아가서 힘으로 대변되는 무림에서 크게 인간의 도리를 벗어나는 일을 하지 않는 이상 힘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무림을 무슨 친목대회나 하는 곳으로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어차피 힘으로 자신을 말하는 무림이란 곳에서 무슨 올바른 길이니 굴복이니 생각하다간 적 앞에서 칼질하기도 힘들겠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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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7.07.10 03:15
    No. 25

    한가지 더, 해랑님께선 무공의 소실, 복구 문제에 대해서 자꾸 본인이 얘기하려는 것은 영약 문제라고 하시는데 둘은 별개의 문제 아닌가요?
    해랑님이 무공 소실과 관련해서 짚으신 것이 소실된 무공을 몇몇 인재가 있으니 이를 복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또 구대문파에 끼는 종남파가 무공 몇몇 소실되었다고 그렇게 쇄락한다는 점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얘기잖습니까.
    六道熱火님이 짚으신 것이 바로 이에 대해서인데 여기에 영약 문제가 왜 나오는지.. 물론 해랑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영약과 관련한 부분도 있는 건 압니다만 그것은 그것이고 이것은 이것이죠; 왜 관련없는 얘기를 끌고와서 말을 돌리시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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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10 03:18
    No. 26

    그것이 싫은 겁니다. 이런 비생산적인 ‘비평에 대한 비평’말입니다. 쓴소리 들어갔다고 그것이 비평이란 법은 없지 않겠습니까.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자리를 마련했건만, 계속해서 샛길로 빠지시는 분들이 있으니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메르님, 계속해서 샛길로 빠지시는 대표적인 분이십니다. 이것이 궤변이고 또한 웃긴 일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때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들이 과연 ‘종남’의 이름 하에 뭉쳐야만 했을까. 이미 결론이 나서 이야기가 시작된 마당이지만, 진실로 한번쯤 되돌아보게 됩니다. 아니, 사실 군림천하를 빌려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모든 무협을 보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의문들입니다.
    대부분의 무협들이 ‘문파를 위해’, ‘복수를 위해’, ‘그대를 위해’, ‘정의를 위해’를 슬로건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킵니다. 그런데 정말 이 ‘~를 위해’가 진정 그 대상이 바라마지 않았던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이야기 내에서도 임장홍의 유언인 군림천하에 대해, 그간 종남을 괄시하던 구대문파에 대한 반발심리로 인한 명命일 것이다, 라는 추측 아닌 추측이 제시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임장홍이 군림천하를 바랐을까요. 비록 이야기는 이미 굴러가고 있지만, 사실 임장홍이 바란건 그저 종남을 어느정도 일으키고 각자가 행복한 삶을 찾아 종남의 이름 아래 활동하는 그것이 아니었을까요.
    글을 써내는 것은 작가지만, 이미 손을 떠난 글이 독자에게 읽히는 순간, 그것은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저는 비록 군림천하가 천하쟁패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가지만, 그 속에서 다시 한 번, 순수히 독자로서 궁금해하는 것입니다. ‘진정 이 길 밖에 없었나.’하고.
    또 하나, 무림이 분명 힘으로 이야기하는 곳이 맞지만, 그것이 ‘독주’라면 위험합니다. 그건 독패지로獨覇之路가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정正에서 시작한만큼, 진행 또한 패覇가 아니라 협俠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다른 시점이지요.
    더하자면, 협의를 외친다고 칼질 못하란 법은 없습니다. 그거야 말로 착각이죠. 본문에도 있지만 정반합은 여기에도 적용됩니다. 이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법칙이 말입니다.
    몇 번이나 말씀드리지만, 작가님 본인이 오셔서 얘기를 할 수 있었다면, 참으로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하니 여러분과라도 이야기하고 싶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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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10 03:23
    No. 27

    애시당초 제가 거론한 ‘무공’조차 ‘육합귀진신공’ 즉, ‘내공심법’의 부분입니다. 거기에 ‘초식이 있는 무예’를 더해 이의를 제기하신 것이 바로 열화님이지요. 고로 그건 아예 논의할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열화님의 개인적인 의문이라 생각되어, 제 개인적인 무공관으로 대답해드렸을 뿐. 그것을 군림천하에 적용해주십시오, 따위는 절대 아닙니다.
    본문에서도 나오고, 책에서도 나오지만 ‘육합귀진신공을 잃어버려서 내공이 약해~’라는 이유로 목숨 걸고 영약 구해오고, 또 악화군(맞나)도 ‘무공은 쎈데, 내공이 빈약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문의 무공이라면, 사실 후반부가 사라져도 보통 문파의 무공보다 세다는 것이 제 개인적 견해입니다. 그리고 책의 본내용에서도 무공 자체의 결함보다는 내공의 빈약함을 자주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아주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용대운님과 제가 생각하는 것이.
    한마디로 내공이 부족해서~라는 것은 조금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라는 이야기지요. 실제로 군림천하에서 내공이 부족해도 실전감각 등으로 승부를 짓는 경우가 왕왕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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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7.07.10 03:47
    No. 28

    해랑님.. 죄송한데 논점을 잊으시는 것 같습니다.
    해랑님이 처음 본문에서 내공심법의 소실과 관련해 말씀하신 것은 다른 구대문파들은 내공심법이 많은데 종남파가 육합귀진신공 하나 잃어버렸다고 쇄락한다는 것이 납득이 안 간다는 점이었죠.
    열화님이 초식이 있는 무예를 말씀한 것은 이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종남파가 몰락한 것이 단지 육합귀진신공의 소실 때문이 아니라 문파의 주요 실전 무공들 역시 실종이 되었다구요.
    해랑님이 여기에 다시 소실된 무공을 인재들이 복원시킬 수도 있다 하셨는데 열화님이 이에 대해 20번 리플에서 말씀하신 것이 일반적으로 고급 무예는 여러 대에 걸쳐 경험이 축적되어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몇몇 인재가 있다고 해서 단시간에 복원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셨습니다. 근데 이에 대한 해랑님의 말씀은 자신이 말하는 것은 무공의 복구가 아니라 내공에 연연하는 것이라 하십니다. 정리가 좀 되세요? 영약이나 내공과 무공의 복구는 다른 문제라구요. 관련없는 것을 자꾸 섞어서 말씀하시려니 말이 꼬이는 거죠.
    제가 보기에 열화님의 반박은 매우 정확한 것이고 말이 헛나가고 있는 것은 해랑님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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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10 03:50
    No. 29

    아, 그건 다시 거론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흠.. 사실 육합신공이 없어 ‘몰락’이라는 표현은 제가 조금 지나친 비약을 섞었던 것 같습니다. 하여 본문에서도 제외시켰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열화님께서도 잘못 잡으셨다는 것이죠. 저는 계속 내공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너무 크게 부풀린 부분이 마음에 걸리셨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또또또 다시 언급하자면, 후반부의 무공을 살릴 수 있다, 는 제 개인적 무공관이며, 200년의 시간은 결코 짧은 것이 아니라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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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7.07.10 05:12
    No. 30

    다른건 모르겠고 (글에 대한 견해를 말하는 것이기에)
    군림천하와 협의지도라는 것만 본다면
    제가 생각해도 군림천하와 협의지도는 같이 갈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정의라 하더라도 그에 그림지가 있죠. 하물며 최고 절정의 위치에 오를는 길이라면 그 안에 새겨진 모든 자취에 그림자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아마도 용노사께서는 협의지도보다는 군림천하를 앞에다 둔듯합니다.
    뭐 제가 생각하는 협의지도(희생)에 대한 해석하는 뜻이 다를 수도 있고...
    어찌보면 종남의 제자들은 참 불쌍하다 생각합니다. 뭔가에 억메어 (본인은 모르지만) 자유롭지 못해보이죠. 진산월이 격는 모든 일들이 진정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해랑님이 하고자하는 비평이 이런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군림천하와 협의지도에 대해서 제 생각을 끌젹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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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7.07.10 06:37
    No. 31

    해랑님이 쓰신 이 글의 취지는 본문에서 스스로 말씀하셨 듯 군림천하의 부족한 점을 짚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과연 해랑님이 짚으신 부분이 부족한 점인가를 짚어보죠.

    1.배경이 왜 하필 종남파인가?
    -다른 분들이 충분히 반박하셨고 본인 스스로도 개인의 바램이라 인정하셨습니다. 따라서 이건 군림천하의 부족한 점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2.종남파가 너무 내공 심법에 연연한다. 그러나 내 무공관으로는 내공 심법이 개인의 무력의 전부가 아니다.
    -님 무공관은 그렇겠죠. 하지만 무공관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무공자체가 허구이기 때문에 설정하기 나름이죠.
    따라서 이 부분 역시 군림천하에서 부족한 점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님의 개인적인 무공관이 소설의 무공관과 '다른'것일 뿐.

    3.내공심법은 교재가 나빠도 익히는 자의 오성이 뛰어나고 적성에 맞다면 커버가 가능하다.
    -이 부분은 군림천하의 정확히 어떤 부분을 짚으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내공심법의 소실로 인한 종남파의 쇄락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종남파가 쇄락할 당시 잃어버린 것은 내공심법 뿐 아니라 주요 실전무술과 내공심법 다수를 함께 잃어버렸습니다. 따라서 종남파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축이 되는 무공을 대부분 잃었으니까요. 단순히 내공심법에만 문제를 국한하더라도 종남파의 육합귀진신공은 내공심법 자체가 좋고 안 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개개의 심법을 동시에 익힐 때 더 큰 힘을 가진다는 원리입니다. 심법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졌다는 거죠. 부족한 하나의 심법을 커버할 수 있다고 치더라도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여러개의 심법을 창조한다는 것은 천하제일의 무의 경지에 올라 스스로 무를 자유롭게 창조해내는 수준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당시 종남파에는 그만한 인물도 없었구요. 결론적으로 군림천하의 스토리를 3번에 해당하는 말에 비추어보더라도 전개에 문제가 없고 이 말 자체 역시 개인의 생각이라 밝히셨으므로 군림천하의 부족한 점이라고 보기에는 힘듭니다. 개인의 생각이 이러하다는 것일 뿐.

    4.영물을 날 것으로 복용하는 건 죽자는 짓이다. 몸이 못 견딘다. 약성을 정제하거나 환단의 형태로 약성을 제어해야한다.
    -영물이 실존하는 것이 아니므로 복용시에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는 전적으로 상상력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해랑님은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이다. 그냥 재미로 봐주길 바란다. 그저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는 이야기니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4번도 작가님이 잘못 쓰신 부분이라든가 소설의 부족한 점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5.쓰잘데기 없는 종남파의 부흥을 위해 제자들의 창창한 인생이 허비되는 것이 아깝다.
    -쓰잘데기없는지, 혹은 쓰잘데기가 있는 일인지는 그것을 행하는 이의 맘에 달린 문제일 따름입니다. 군림천하에서 종남파의 부흥을 위해 경주하는 이들은 적어도 그것이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하기에 정열을 쏟아가며 매달리는 거겠죠. 본인이 보기에 쓰잘데기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쳐도 그들과 다른 시대를 살고 다른 환경에서 자랐으며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그들의 가치관을 님이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그들에겐 그것이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되기에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거겠죠.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밑빠진 독이 아니기에 물을 붓는 것 아니겠습니까? 밑빠진 독을 막은 이는 주인공 진산월이고 종남파의 사람들은 그런 진산월이 있기에 종남파의 부흥에 힘쓰는 즉 독에 물을 붓는 거겠죠. 진산월이 없었더라면 그들도 진작 종남파를 떠났을 겁니다. 5번도 소설의 부족한 점이라 보기는 힘들군요.

    6.군림천하의 의의에 구대문파가 있을 뿐 마도나 사도, 이삼류 문파는 제외되어 있는 자들의 잔치로 보인다.
    -마도나 사도의 경우 현재 소설내에서 중원을 대표하는 신목령과 서장의 천룡사 등의 세력과 얽히고 있습니다. 이들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마도와 사도를 포함하는 군림천하를 이루리라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삼류 문파의 경우 위에도 말한 부분이지만 그 문파들이 인정한 문파가 바로 정도에선 구대문파이고 마도의 경우는 신목령이죠. 있는 자들의 잔치? 힘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무림에서 '구대문파'와 '신목령'등의 명칭은 그 자체로 강호 무림인들이 그들을 강호를 대표하는 세력으로 인정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강호의 정점에 이르기 위해 경주하는 것은 힘을 갈구하는 무림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생리이며 이것은 이삼류 문파라고 해서 예외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구대문파나 신목령 등은 그런 의미에서 정상에 근접한 자들일 따름입니다. 이것이 있는 자들의 잔치로 보이신다면 그럼 정상에 근접한 자들이 자기들이 깨친 무공의 오의를 강호 무림인들에게 설파하며 너도 나도 정상에 이르자! 라는 정도는 되야 없는 자들도 포함한 잔치로 보이실런지? 아니면 진산월이 비무를 통해 천하에 산재하는 모든 문파를 일일이 꺾어야 된다는 건가요?
    정상에 이르기 위한 노력은 강호에 몸담은 이상 누구나 하는 거고 정상에 가까이 이르렀다고 있는 자들의 잔치라는 둥 하시는 것은 무림 자체의 생리를 이해 못하시는 것이라 보입니다. 따로 없는 자들을 포함한 잔치는 뭔지 생각해두신 바라도 있으신지?

    7.군림천하를 협의에 기초하여 이룰 수 있는가?
    먼저 협이라는 것과 군림천하는 구분해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협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강호인의 정과 사를 나누는 잣대가 될 수 있는 부분이고 또 정도인이라면, 혹은 보편적 도리에 비추어 기본적으로 권장되어야 할 성질이라면 군림천하는 정도와 사도를 막론하고 강호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대의 목표, 지상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림천하한다는 것을 협의 관점에서 보기는 힘들고 또 뭔가 바란다는 개념으로 이해할 문제가 아닙니다. 군림천하는 강호인의 '목표'입니다. 레이싱에서 레이서들이 1등을 하기 위해 전력을 질주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강호의 정점에 서기 위해 힘을 갖추고 그것을 인정받아야 하는 것은 숙명에 다름 아닙니다. 그것이 무림을 이루는 근간입니다. 이것을 패왕이니 뭐니 하며 부정한다면 무공이고 뭐고 접고 시골에서 밭이나 갈며 살아야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현재 자리에 안주하고 분란없이 자기 수양이나 하며 살던가요.


    정리하겠습니다. 본문에서 짚으신 부분들 중 1~4번까지는 군림천하의 부족한 점이 아니라고 판단이 되고 5~7번 반박했으니 할말 있으시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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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무명지구인
    작성일
    07.07.10 09:12
    No. 32

    비평이라고도 감상이라고도 볼수 없는 글이군요.
    굳이 말하자면, '내가 글을 쓰면 이렇게 쓰고싶다' 정도의 바램정도?
    결론은, 이 글을 쓰신분은 '나는 군림천하가 재미없었다. 그 이유는
    이렇다...' 라고 말씀하신것으로 봅니다.

    군림천하 재미없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뭐, 저만해도 열광하면서까지 보지는 않습니다. 잘쓴 글이다 정도?
    그렇다해도, 글에는 별로 흠잡을데가 없어보이더군요.
    뭐, 개인적인 바램이야 어쨌든간에 이 글은 독자들이 공감할 부분은
    별로 없어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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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10 14:58
    No. 33

    단우운님//네네, 바로 그런 의견이 제가 원하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가치는 본인이 결정한다지만, 그것이 참.. 애초부터 본인의 진실된 가치가 아닌 유명이었으니.. 음' ㅂ';; 의견 감사합니다.
    메르테스님//계속 빗겨나가고 계시는군요. 마음대로 하십시오. 메르테스님과는 할 말이 더이상 없겠네요. 아직도 군림천하 안에서만 맴돌고 계시니, 원. 군림천하의 스토리 자체에 대한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대체 어째서 계속 그쪽으로 도시는건지.
    무명님//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대체 몇 번째 얘기해드려야 하는건지. 공감과 비공감을 떠나서, 얘기를 해보자는 겁니다. 얘기를. 답답하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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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7.10 17:39
    No. 34

    제가 보기엔 메르테스님이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지적해주셨고,
    단우운님은 그저 해랑님 의견에 '그런것도 같네요' 하셨는데...
    반응은 전혀 다르군여.

    메르테스님 의견에는 회피?라고밖에 안보이는 모습이시고,
    단우운님 의견은 원하시던 의견이라니 -_-

    그럼 원하시던 게 같은 의견 가진 분들이 짠 나타나서
    비슷한 의견으로 동조해주시는 거였나요?

    메르테스님의 반론이 제가 보기엔 가장 중립적이고
    가장 체계적이라서, 아 정말 해랑님글도 그 이후의 반론글도
    잘 읽고 쓰신 글이구나.. 했는데..
    해랑님의 반론도 기대해볼 만 하겠군, 했는데...

    반응이 정말 기대 이하군요.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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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샘스페이드
    작성일
    07.07.10 19:52
    No. 35

    올린 글을 꼼곰히 일거보았는데 전 납득이 잘 안가네요...
    그 중 제일 이상한 부분은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 굳이 그런 험로를 가야하는 일\유를 모르겠다 하셨는데....
    전대 문주 임장홍은 죽으면서 유언을 합니다'군림천하 하여라'
    저는 그것을 천하위에 군림하라는 유언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제대로 교육 못받아 천한 일만하며 고생하다 죽는 어버이가 자식에게 '너무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해라' 정도이랄까요?
    무림 문파의 수자이니 당연히 무림에서 인정받으라는 유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은 젊은이들은 위에 댓글 달아주신분들의 말씀처럼 순수 자기의지로 남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보이고, 그들이 가는 험로를 돌이켜보건데 살기위해서 초가보랑 싸웠고 그 와중에 입은 원과 은을 해결하기위해 석가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문파에 힘이없어 타문파에 맡긴 사매,사저를 데리러 가는 큰 이유도 있고요.

    그들이 가는 길이 험로가 안될려면 초가보의 뒤에있던 그 세력이 그간의 일을 사죄하고 응천성의 일을 보상해주고, 또 구궁보에서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여기 당신들의 사형제가 있으니 데리고 가십시요'한다면 종남파 인물들은 혈로를 걸을 까닭이 없지요.

    이런 무협소설을 기대하시는 건가요?

    자신들을 죽이려는 적을 맞아 싸웠을 뿐인데 그 길이 맘에 안든다니 저는 그럼 어떤 새로운 진행방법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번에 나온 18권에서 삼월보의 선약연이 편안한 삶이 지겨워 새로운 길을 나선거라하자 낙일방은 그러죠. 그 편안한 삶이 종남파 모든이 들의 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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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7 wildelf
    작성일
    07.07.10 21:20
    No. 36

    제가 보기에도 메르테스님이 논점을 제대로 짚었다고 보는데
    해랑님은 계속 아니라고 하시니 해랑님이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빗나갔는지 말씀해주셔야 메르테스님이 납득하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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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10 21:22
    No. 37

    단우운님이 다른 의견을 내셨어도 상관없습니다. 계속 반복하지만, ‘대화’를 하고 싶은거지 ‘언쟁’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무슨 말을 하든 받아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랑 어떤 대화가 진행이 될까요. 그저 계속 반박에 반박. 심력 낭비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비생산적인 ‘비평에 대한 비평’이 아닌, ‘감상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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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10 21:31
    No. 38

    Rock님, 길 자체가 마음이 안든다는 것이 아닙니다. 대체 왜 계속 이미 진행되어 결론난 곳으로 가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메르테스님이랑 같군요. 저는 ‘본인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지, ‘이미 책속에 완결난 이야기, 즉 작가의 대변인’의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납득과 공감의 문제를 떠나서, 그 험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진실로 정당한가, 랄까.
    하지만 제가 rock님의 질문에는 답해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천하위에 군림하라는 유언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제대로 교육 못받아 천한 일만하며 고생하다 죽는 어버이가 자식에게 '너무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해라'>의 부분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rock님의 개인적 의견인 것 같네요. 근데 말입니다? 이거 제가 써놓은 본문에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군림천하하라는 유명이, 진실로 바라서 그렇게 말한 것일까. 또한 반드시 그것을 지키기 위한 험로를 가야만 하는가?’라고. 본문에도 있지만, 솔직히 종남이 대회의에 참여해서 ‘우린 아직 죽지 않았다. 두고봐라.’라는 식의 메시지를 남긴 이후, 편안하게 본문의 세勢를 불리며 잘먹고 잘사는 것이야 말로 임장홍이 원한 것이 아니었나,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산산님, 실망하셨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기존의 비평란 운영 방식에 따라 산산님 또한 ‘공감될만한 논리로 받아칠 준비’만을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말입니다. 독후감이라고 끄적대다보니, 좋은 소리가 아니라 싫은 소리가 많았고 그래서 비평란에 왔습니다. 게다가 이런 글로 여러분과 다투고 싶은 생각 절대 없습니다. 애시당초 ‘누가 더 논리적인 주장으로 공감을 얻는가.’를 생각하며 작성한 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책의 본내용은 논외로 하고, 그대들의 생각은 어떠한가.’가 본래의 취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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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7.11 00:56
    No. 39

    전 공감할 만한 논리 따위 모릅니다.

    의도가 처음부터 그러했다면 그렇게 밝히시던가요.
    나의 의견은 이러한데, 너의 의견은 어떠하냐, 이런 식이어야죠.

    솔직히 야그드리져.
    저는 해랑님께서 구분하는 두가지에 구분의 의미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감상에 대한 논의?
    비평에 대한 비평?

    그 감상도 해랑님의 감상이고, 그 비평도 해랑님의 비평입니다.
    둘 다 그냥 해랑님의 글이죠. 그걸 비평으로 보든 감상으로 보든.

    단지 그 느낌을 서술할 때 주체를 군림천하라는 소설에 맞추느냐,
    아니면 해랑님께서 써놓으신 글에 맞추느냐, 그 차이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의견의 나눔이고 충돌이고 조율이져.

    단우운님은 '군림천하에 대한' 감상을 쓰셨기에 받아들여졌고,
    메르테스님은 '해랑님의 군림천하에 대한 비평글'에 대한 반박이기에
    거부하시는 걸로밖에 안보입니다.

    중간매개체가 있을 뿐 같은 이야기인데, 굳이 둘을 구분하시는군여.
    메르테스님의 글, 그리고 많은 다른 분들의 글 역시도
    '다른 의견' 혹은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선 똑같습니다.
    단지 직접 해랑님의 글을 대상으로 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을 뿐이져.

    해랑님껜 그 구분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땐 굉장히 애매하군여.. 의미도 없어보이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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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샘스페이드
    작성일
    07.07.11 10:15
    No. 40

    지금까지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간단 비유,

    해랑海郞//술안주에 회(군림천하)가 아주 좋다고하는데 저도 좋아하지만
    비오는 날에는 회를 먹어선 안된다. 왜 굳이 회를 먹어야하는가 난 돼지갈비를 먹고 싶다.

    댓글1//비오는 날 회를 먹어선 안된다는 말은 식품 보관에 대한 기술이 떨어진 먼 과거의 일입니다. 요즘은 위생관리같은게 잘되어 있어서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손님이 드물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수 있어서 저는 오히려 비오는 날 회를 먹습니다.

    해랑海郞//저는 단지 제가 먹고 싶은걸 애기했을 뿐입니다. 님들의 의견을 알고 싶어서이지 싸울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이상한 쪽으로 몰고 가시는 군요. 답답합니다

    댓글2//저는 비오는 날 돼지갈비를 즐겨먹습니다.

    해랑海郞//좋은 의견입니다. 제 글의 의도를 정확히 아는군요.

    댓글1//처음부터 그냥 돼지갈비 먹자고 그러지 왜 '비오는 날.....'어쩌구 저쩌구하십니까? 저는 그 의견의 이유가 틀려서 지적했을 뿐입니다.

    해랑海郞//허허 답답하군요. 제가 언제 회를 싫어한다고 했습니까?
    제 말을 잘생각해보구 자신의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이하일동//-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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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11 11:21
    No. 41

    산산님//명확히 하지 않은 것은 제 실수가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애시당초에는 "군림천하는 이게 아쉬워"로 시작하였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네요. 하지만 시작이 그럴 뿐, 이후로 수정까지 거치면서 계속해서 ‘대화’를 바란다고 써드렸는데 마치 ‘싸움을 회피하다니, 비겁하시군요. 실망입니다.’식의 댓글은 대체 어떻게 대처해드려야 합니까.
    락님//애초부터 이해를 잘못하셨습니다. 이런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회를 못먹지만, 락님의 예시가 이러니 그대로 해드리겠습니다.
    해랑) 얼마전 TV를 보니, 모 프로그램에서 비오는 날에는 회가 제격이라고 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찬성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칼국수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댓글1) 저도 그 프로그램은 잘 봤습니다. 애청자죠. 많은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며, 그 신뢰성 또한 매우 높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칼국수는 개인적 의견이 아니십니까? 그 프로그램에서 말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비오는 날에는 회를 제격으로 꼽습니다. ‘이런저런’ 타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로 별로 공감가지 않는 ‘칼국수가 좋아요.’라는 님의 의견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해랑) 아니, 그 프로그램에서 회를 제일로 쳤다고, 비오는 날에는 무조건 회만 먹어야 됩니까? 어째서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이미 결론이 난 프로그램의 의견만을 대변해서 말씀하시듯, 뽑아내시는 겁니까? 재론할 이유가 없을 듯 합니다.
    댓글2) 오, 비오는 날 칼국수를 드시는군요? 그것도 좋지만 저는 돼지갈비를 즐겨 먹습니다.
    해랑) 좋은 의견입니다. 제 의도를 정확히 아셨군요.
    댓글1) 처음부터 그냥 칼국수…….(이하생략)

    여기까지. 저는 회가 나쁘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절대로. 그저 회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칼국수가 좋다. 입니다. 그리고 다시 되묻는 겁니다. "여러분은 회나 칼국수 말고 또 뭐 좋아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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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11 11:24
    No. 42

    더하자면 ‘저는 칼국수가 좋습니다.’ 식으로만 처음에 써놔서 오해의 여지가 많았기에, 한차례 수정하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견을 나눠봅시다.’를 추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모르시는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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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7.07.11 12:03
    No. 43

    제가 생각한 해랑님이 원하는 토론이란 군림천하에서 보여지는 인생들의 선택에 대해서 어느것이 더 좋은가?라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군림천하와 협의지도에 대한 생각이 바로 그런거라 느꼈습니다.
    즉, 현실에서 군림천하와 협의지도는 같이 갈수 있는가?
    또한, 젊을을 받쳐 무너진 사문을 일으키는것이 진정한 삶에 가치가 있는가?

    이런걸 자신에 느낌을 말한다면 괜찮다 생각합니다.

    오늘날 명작이라 하는 작품들은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책에서 보여지는 가치관들에 대해 토론을 함으로 인간사에 대해 비취어보게 됩니다. 군림천하가 바로 그런 글이 아닌가라고 해랑님은 생각하고 그걸 하자고 토론에 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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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六道熱火
    작성일
    07.07.11 12:18
    No. 44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보고 자신이 의도와는 다르게 대답을 한다면 글 쓰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의도는 대충 알겠습니다만, 적어도 그 의도에 맞는 다른 사람들의 응답을 바라신다면 내공심법이나 영약 이런 이야기는 다 삭제하고 '종남파 인물의 행동'과 '군림천하의 의미' 이 두가지 이야기만 집중하는게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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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7.07.11 12:50
    No. 45

    뒤늦게 딴지하나 걸자면, 왜 군림천하를 읽으면서 다른 소설의 설정을 생각하느냐입니다.
    기본공이 좋을 수도 있다는 것, 영약을 함부로 먹으면 위험하다는 것, 정사마로 분리된다는 것, 등등....왜 다른 소설속의 설정과 비교했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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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07.07.12 07:28
    No. 46

    열화님//내공 부분을 보면서 무협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했기 때문입니다. 심히 입맛이 썼습니다. 내공부족=영약섭취=만사형통 이라는 삼단논법이 머릿속에서 번개치듯 내리꽂히더군요. 용대운님의 실력으로 부족한 내공도 충분히 메울 수 있으신데...(실제로 낙일방은 부족한 내공이지만, 운문세가의 총관을 이기죠^^)
    환수님(한자맞나(...))//군림천하는 대작입니다. 수작입니다. 다른 무협을 아우르기에 충분합니다. 뛰어난 퀄리티가 작품을 뛰어넘어 무협의 일면을 제게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찰하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시작이 군림천하였기에, 여러분께도 군림천하의 이름을 빌려 여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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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용근짱
    작성일
    07.08.26 16:38
    No. 47

    댓글들 분위기를 보니까 갑자기 학사검전이 생각나네요 ㅋ

    운현(해랑님)이 어느 행동을 하자. 무림맹 사람들(산산님 외)들이 곡해해서 판단하는 것이죠. 해랑님이 실수도 인정하셨지만 애초부터 서로 마음가짐이 달랐기 때문에 이렇게 의견들이 이상해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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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9 과니
    작성일
    12.03.07 05:22
    No. 48

    댓글 다신 분들.. 내공에 관해서 하나 관가하고 계신게 있네요.. 군림천하 1권인가 2권에 보면 진산월의 코치를 받은 사제 한명이 자신보다 내공이 월등히 강한 무인을 이기죠... 여기서 모순 발생한다는 것이죠.. 그 부분이 초반이고 워낙 비중이 없어 지나갔지만, 그래도 내공이 약해도 기지를 발휘해서 이길 수 있다가 현실이 되어 버린것이지요.. 본문에 나왔듯이 너무 내공에 집착한다는 지적은 타당하다고 보입니다.
    종남의 전대 장문은 내공은 약하지만 종남 무공 삼십육검법? 인가 통달한 수준으로 전대 장문의 지도를 받은 제자들은 내공이 약해도(무공 수준이 약해도)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로 봐도 되겠지요. 그런데 현실은 전대 장문은 내공이 너무도 약해서 2류 무인에게도 졌다로 나오지요.. 제자는 은류? 문에서 이름좀 날리는 무사를 (내공이 약해도) 이겼는데 그 사부는 어느 이름모르 2류 무사에게 내공이 때문에 져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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