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작성자
Lv.25 나다움
작성
16.06.29 23:05
조회
830

답답한 마음에 의견을 여쭙고자 글을 남깁니다.

무협지부터 시작해서 판타지 소설, 그리고 현대판타지 까지 시대를 타며 독자 생활을 하다가 문득 이렇게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A’부터 ‘z’까지 글을 쓴다고 가정할때  ‘A’하나만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한거죠.

글을 쓰면서 주인공 케릭터가 만들어졌고 세계관도 만들어지고...

초반에는 그럭저럭 써나갔습니다.

그게 제대로 써지고 있는지 조차 몰랐으니까요.

그저 한글 프로그램에 써서 빨간줄로 표기된 부분 네** 검색기에서 부분 체크해서 올리는 정도?

나름 처음에 잘써보겠다는 의지로 요령같은게 없나 네**에 검색을 해보니 3000자 이상은 올려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썼습니다.

그런데 아무 기준없이 쓰다보니 주인공도, 세계관도, 그리고 스토리도 하나씩 삐걱되며 글쓰는것이 막혀버렸습니다.

그제야 부랴부랴 여기저기 비평댓글과 정담에 글을 올려 알아보니 다른 분들은 글을 쓰기전 계획을 어느정도 세워놓고 하신다고 하더군요.

 다행히도 엉망으로 써진 글인지라 선작을 해주시거나 댓글을 달아주신분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좋은 글을 쓰기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써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겨우겨우 이야기를 맞추어 가며 쓰고 있긴 한데 쓸데 마다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선작을 해주신 분들도 있고 추천을 눌러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여기서 저는 어떤 선택을 하는게 맞을까요?

 어떻게든 글을 써나려해도 이끝이 어디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어찌 될지 모르는 이야기. 그냥 끝까지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써나가는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그동안 봐주신분들께 정중히 사과글을 남기고 정리하는게 맞는 걸까요?


ps- 이건 두번째로 궁금한 내용인데 어떤분들은 1화만 올렸을 뿐인데 선작과 추천, 댓글이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그게 부럽다는 것 보다는 글을 몇 화정도 올렸을 때 그글이 잘 쓰여지고 있는지 아니면 어긋나고 있는지 파악이 되는 걸까요?


Comment ' 8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6.29 23:24
    No. 1

    -적당한 선에서 결말을 내고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작품을 쓰시면서 교훈을 얻으셨겠죠? 그거면 된 겁니다.
    최소한 도입, 결말, 커다란 줄기 스토리, 그 사이사이 에피소드들 정도는.
    미리 생각해 두고 쓰시는 게 연중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최소한 1권 분량(25화)까지는 봐야 합니다.
    분량이 어느정도 쌓여야 보기 시작하는 분들도 꽤 되시거든요.

    -베스트 순위 작품들을 보면 선작이 1만 초반대는 넘으시니(3~40화 정도에서).
    역산을 해보면 1권 분량에서 선작이 3~5000은 나오면 잘 나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유료화를 생각한다면 이 선이 최소치라고 생각하고.
    적당히 소질만을 판단한다면 1000 정도만 되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나다움
    작성일
    16.06.29 23:31
    No. 2

    일단 쓰던 내용에서 부터라도 줄기와 가닥을 만들어서 결말을 짓도록 해야겠네요.
    귀중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6.06.30 03:38
    No. 3

    저는 제목을 정할 때 모든 스토리가 정해집니다. 그래서 제목 정할 때 최고 오래 걸린 것이 6개월 정도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정할 것은 이건 제가 쓰는 스타일이니까 그냥 참조하시길....

    전체적은 스토리 틀은 마련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배가 산으로 가지 않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나다움
    작성일
    16.06.30 07:43
    No. 4

    저도 첫번째 작품을 그저 제목 하나만 짓고 시작했는데....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말입니다. 그랬더니 점점 빠져나올수 없는 구렁으로 빠지더군요.
    배가 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지하로 간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yatom
    작성일
    16.06.30 11:40
    No. 5

    이미 안드로매다로 워프한 저로선 할말이 없군요... OTL...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나다움
    작성일
    16.06.30 11:53
    No. 6

    저도 그곳으로 가는중.... 잠시만 기다리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르카잔
    작성일
    16.06.30 21:39
    No. 7

    일단 인기는 없고 글도 더럽게 못 쓰지만 카페 활동 포함해서 6년 넘게 끄적인 사람의 경험만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글을 많이 써 봐야 한다.... 맞는 말입니다. 계속 써 봐야 님이 말하신 세계관 설정부터 필력, 그 외 기타등등 문제로 느끼시는 게 차츰차츰 나아질 겁니다.
    글쟁인 신이 아닙니다. 어지간히 능력 있고 재능 있는 분이 아니시면 모두 쓰고, 쓰고 또 써가면서 자신만의 색이 담긴 글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 그거 아마 십 년이 지나도 똑같은 생각이 들 겁니다.
    장담합니다. 6년째 쓰고 있어도 '아, 이건 아닌데' 부터 시작해서 '아, 옛날에 왜 저따위로 썼지? 쪽팔린다' 등등 조금 시간이 지나 자신이 쓴 글을 돌아보면 벽에 머리를 처박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습니다.
    저도 그래요. 지금 4년째 글 하나 쓰고 있는데 최근에 쓴 글하고 프롤로그하고 비교하면 정말.... 이거 다 때려 치우고 다시 리메이크 할까, 하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희는 신이 아닙니다. 결국 저희가 끄적인 글도 지식과 경험과 망상을 기반으로 끄적이는 것들이니 세상에 완벽한 글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냥 저희 자신만의 색이 담긴 글을 최대한 재미있게 노력할 뿐이지요. 어느 한 부분이 재미있으면 어느 한 부분은 아쉬운 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게 저희 글입니다. 그러니 일단 계속해서 글을 써 보고 끊임없이 완결을 내 보시는 걸 권합니다.
    만약 계속 쓰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거나 다른 소설에 대한 세계관 설정을 완벽하게 확립하여 쓰고 싶어 미칠 것 같으면 뭐.... 아마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결정하는 건 글쟁이 본인이니까요.

    결론은 끊임 없이 써 보시길 권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나다움
    작성일
    16.06.30 22:35
    No. 8

    작가가 되고 싶은건 아닌데... 쓰다보니 욕심이 생깁니다.
    마냥 키보드 두들겨서 쓰면 글이 되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쓰다보니 알겠더군요. 글쓰시는 분들이 그냥 쓰시는게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지금도 생각하고 또 쓰려고 노력합니다.
    아르카잔님 말씀 처럼 그래서 그냥 조금씩 써보려고 합니다.
    좋은 말씀. 경험담 모두 감사합니다.
    해보고 싶다라는 그 단순함으로 시작했던 만큼 그저 즐기면서 쓸 수 있을 때까지 써보겠습니다.

    안써지는 글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생각했던 것을 글로 써내려 간다는 건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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