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6 팬이예여
작성
08.10.20 22:55
조회
1,316

한담이라고 하기도.. 질문과 답변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토론과 비평이라 하기고 그렇고..

글의 성격이 애매하여.. 일단 쓰고 봅니다.

게시판의 성격에 맞는 곳으로 이동을 부탁드립니다.^^

무협과 판타지를 사랑하는 독자가

연재를 하기 시작합니다.

한 두명 읽어주는 사람도 있고,

조회수 올라가는 재미, 추천되는 재미에

밤낮을 잊고 열심히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조회수는 점점 떨어지고

기대했던 출판의 꿈은 요원하고

이 글을 계속 써야 할지 접어야 할지 고민에 빠집니다.

소위 인기도 안되고, 돈도 되지 않으니

완결까지 굳이해야 할지 고민하겠지요.

그나마 읽어주고 답글을 달아주는 독자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없는 기운을 추스려 글을 써보지만

점점 열정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어느 날 연중공지가 올라갑니다.

때론 연중공지도 없이 자취를 감추기도 하지요..

저는 글 쓸 재주가 없어

열심히 읽기만 하는 독자입니다.

가능성이 옅보이고 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글인데

끝을 보지 못하고 접는 작가분들을 보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 이 글을 쓰게 됩니다.

오늘 솔직한아이님의 <파멸자>에서 작가님이 이런 고민을 살짝 보이셨는데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카레왕님도 출판이 아직 안 된 작가분으로

현재 바쁜 일로 잠시 문피아를 비운걸로 알고 있습니다.

카레왕님의 <바바리안>

열림새님의 <이범생구애기>

이로드님의 <배덕의기사>

또 누구보다 열심히 글을 쓰셨지만 돌아오지 않고 계신 공상세계님도 생각납니다.

명예도 안되고 돈도 안된다면 현실적으로 글을 써 나가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돈이 되지 않는 부분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출판되는 판타지를 보면 위의 소개된 작품보다 우수(??)한 경우도 있지만,

실망스러운 출판물도 적지 않습니다.

우수의 기준이 애매하고 독자의 취향이 다 다르므로

정형화된 기준은 없을 것이지만

분명 출판되는 글들은.. 출판사가 요구하는 어떤 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이겠지요.

이 차이는 무엇때문일까요?

돈이 되는 글은 무엇일까요?

작가가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출판하고

작가로서의 생활을 가능하게끔 하려면 어떤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까요?

두서없이 몇 자 적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__)


Comment ' 24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8.10.20 23:06
    No. 1

    일단.. 상업성이겠죠. 작가로서 먹고 살려면...
    참으로 슬픈 현실입니다마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일
    08.10.20 23:11
    No. 2

    뭐랄까...통신소설 1세대라고 할까요?
    PC통신에 있어서 연재되는 소설들을 요즘 독자나 작가분들이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쟁쟁한 글이 많았었습니다.

    하이텔은 소설을 위해 가입한다. 라는 말이 나돌정도로 하이텔 소설방은 꽤 수준이 높고 재밌었지요.

    그 쟁쟁한 글들이 출판에 목메여서 쓴글은 아니었습니다.오히려
    실력있는 작가들이 출판에 미끄러지고 자신이 솜씨를 뽑내는 장
    혹은
    소시쩍 글빨은 있었지만 출판이란건 언감생심 독자들이 하나하나 읽고 알콩달콩 자기글에 도란도란 이야기 해주는 재미로 쓰는 작가들이
    모였었죠.

    사실 또 그만큼 출판의 벽은 높았지요. 물론 당시에도 그저 허명뿐인 작가의 이름만 가지고 출판된 채깅 없지않아 있었지만(특히 무협쪽)

    근데 이것이 묘미였습니다.
    개중 출판되어 걸출한 책을 낸것이 대표적인게 "퇴마록"이지만
    아무튼 통신 연재라는것은 "출판"이라는 틀을 벗어나서 그만의 재미가 있었던 그런 글이었습니다.
    즉 상업성같은...출판을위한 어떠한 틀. 잘 출판되는 작품!
    이런것을 떠나서 자신의 개성 열정 솜씨를 보여주고
    내 글은 이런식이다!를 보여주고
    훨씬 순수하고 그래서 멋지고 감격스럽고 재밌었던 통신소설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상하게 통신연재가 출판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어버린양 되어서 안타깝습니다. 출판을위해 통신연재를 한다...조금 안쓰러운 상황이되어서

    예전에 느끼던 통신소설의 그런 맛을 느끼기가 힘들어 집니다.

    전 생각합니다. 정말 출판을 원한다면 직접 출판사에 투고를 하시라고.
    여기서 글좀올리고 출판했더니 1,2권은 안팔린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나도 글올리고 순위도 높은데 출판이야기가 안나온다고 한탄해 하지 말고.

    출판을 당초 목적으로 했으면 통신연재가 아니라 직접 투고를 해서 승부를 하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일
    08.10.20 23:14
    No. 3

    그 심정...이해가 가네요...좀 특이한 소설 쓰겠다고 시점 둘로 갈라서 피똥싸게 고생했죠...보는 사람은 거의 없고...마지막까지 용기를 쥐어짜서 써놔도,막막하죠...돈 문제도 현실적인 문제지만, 작가로서 인정받고 싶은 기분문제도 있죠...소설 쓰는 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여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잡아먹는 일이죠. 그렇다고 알아줄 사람은 아무도 없고. 설사 오늘 내가 소설 쓰다가 과로로 죽는다고 해도, 누가 알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연쌍비
    작성일
    08.10.20 23:16
    No. 4

    노가다 뛰어야지 뭐 별 수 있습니까?
    타협은 하기 싫고, 자기가 좋아하는 글 쓰려면 그 수밖에 없습니다.
    운이 좋으면 자기가 좋은 글 쓰면서도 출간하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그래도 글 쓰는 게 즐거우면 그렇게라도 글을 써야죠.
    노가다 뛰면서 글 쓰는 것도 나름 행복입니다.
    이미 이런저런 상황을 다 겪어봐서 글쟁이의 참담한 처지는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절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비공
    작성일
    08.10.20 23:23
    No. 5

    마음을 비우면 편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아날로그
    작성일
    08.10.20 23:26
    No. 6

    글세요 자격논란까지는 아니지만 일단 초보작가님들이 출판이 되려면
    1.주인공은 잘생겨야 합니다.(꽃미남,남자답게생긴호남,평범하지만왠지끌리는인상)
    2.주인공은 어려야 합니다.성장형소설이나 아니면 주인공이 20대 전후반에 위치해야 합니다.
    3.주인공이 강해지는 기간이 상당히 짧아야 합니다.무공 배우기 시작한지 1년정도면 절정이 되야 하고 2년이면 천하제일이 되야 합니다.
    4.주인공은 천재여야 됩니다.그리고 악당들은 바보여야 합니다.아무리 개연성이 없어도 주인공이 천재고 악당들이 바보면 갖다 붙이기만 하면 글이 나옵니다.
    5.히로인이 많아야 합니다.그리고 히로인 모두가 주인공을 좋아해야 합니다.
    6.내용전개가 빨라야 합니다. 복잡한 설명문 보다는 그냥 대화체가 주를 이뤄야 합니다.
    7.통쾌해야 합니다. 복선같은거 필요 없이 그냥 때려부시고 통쾌하게 이기기만 하면 됩니다.
    8.무거운 주제는 피해야 합니다. 어느정도 무거울 필요는 있겠으나 가벼운 글을 써야 합니다.
    9.어느정도 필력은 필요 합니다.(정말 어느정도....)
    10.예전꺼 답습해도 좋으니 초반은 강력하게 회귀물도 좋고 천마신교 같은곳에 어릴적 팔려가 생존게임 하는것도 좋고 첫화에서 비급한권때문이라든가 아니면 절세신병이 집에 딸려와서 가문이 몰살당하는 가운데 주인공만 살아남는것도 좋고등등 흥미끌만한 초반 주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위사항에 구애받지 않고 출판 하려면 정말 필력이 끝내줄수 밖에 없죠 작가님들도 생존경쟁 아닙니까. 취업준비 하는거나 출판해서 작가타이틀 갖는거나 같은거라 생각 합니다. 어느정도 출판사가 바라는글좀 찍어내고 이름좀 알려지면 자기가 원하는글 써도 괜찮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사람들에게 쬐끔 질타 받고 자기 자존심좀 굽혀야 하겠지만 어쩝니까 글은 쓰고 싶고 먹고살기는 해야 겠고 어쩔수 없죠ㅡㅡ;;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은 계속 장르시장이 축소되고 있는점 이겠죠. 이건 어쩔수가 없는 현실이니...

    암튼 힘내시길 바랍니다. 하등 도움안되는 말이지만 그래도 힘들 내셨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일
    08.10.20 23:28
    No. 7

    그러다보면 차츰 용기가 꺾여가게 되죠. 중요한 건 나만 그러는 게 아니죠. 지금 이 시점의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죠. 허먼 멜빌도 인기작가였다가 자신의 글을 쓰고 싶어서 모비딕을 썼다가 독자와 출판사로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죠. 결국 혼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지만, 지금 미국 문학에서 그를 빼놓을 수가 없죠. 버지니아 울프도 자신의 수필 속에서 에밀리 브론테의 말을 전하면서 글쓰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죠. 글을 쓰는게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어느날 길 한 가운데에서 바위에 머리를 들이받아 죽고 싶었다."라고.
    내 글을 반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출판한다고 해서 읽어줄 사람이 없는 게 현실이지만, 그 현실에 맞설 용기와 힘도 필요하죠.
    부디 재능있는 분들이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냉혹하게 말해줄 사람도 필요하지만, 다독거려줄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몇줄 남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학대파
    작성일
    08.10.20 23:33
    No. 8

    4세대 소설들 중 상당수는.. 차라리 출판되지 않느니만 못하지요...
    물론 그 4세대 소설들 중 어느정도는 개념작도 있지만.. 출판이 되지 않고있어 아쉬운 글들이 꽤 많네요. 차라리 무개념 먼치킨 소설 출판할 거, 그런 소설들 출판했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잔혹나라 공주님 대체 언제 연재되는겁니까, 훌쩍)

    ps // 그러므로 제 글은 절대 출판되지 말아야 할 소설인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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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8.10.21 00:19
    No. 9

    저 스스로 독자로서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요세 출판되는것들을 보고,,, 이런게 상업적으로 팔리는 책이라는 사실에 도대체 이런걸 재밌다고 보는 인간들 뇌를 뜯어보고 싶다는....... 아마 똥만 찼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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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신 페르
    작성일
    08.10.21 00:26
    No. 10

    글을 쓰시다가 한 번 해보세요.
    마음을 비우고 생각도 비워버리면 정말 편하죠. (멍~)

    부작용이 있다면 허무감이 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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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가이젠
    작성일
    08.10.21 00:42
    No. 11

    이 글을 쓰신 독자분 같은 분이 한분이라도 계시다면 정말 힘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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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일
    08.10.21 00:52
    No. 12

    저런 글 보면 저는 참 제 자신이 봐도 대단한 바보라고 생각해요.

    출판도 안 되고, 조회수 떨어지면서도 2년 넘게 한 소설을 썼으니...

    그나마 이제 드디어 완결을 눈앞에 두고 있군요.

    아아, 나는 역시 바보였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후(有逅)
    작성일
    08.10.21 01:00
    No. 13

    애초에 포기상태. 저는 주류가 아니니까[....]

    아십니까. 포기하면 편하다는 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카레왕
    작성일
    08.10.21 01:08
    No. 14

    엄훠, 왜 날 가지고 그래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10억조회수
    작성일
    08.10.21 01:10
    No. 15

    제가 첫 출간을 하게 됐을 땐 뭐..
    12권 정도 분량의 글을 연재했을 때였죠.
    그만큼 긴 시간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글 쓰는게 너무 즐거웠고,
    출간은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_-;;
    어느 날 쪽지 한장이 날아온 거였죠.
    그리고 지금까지 어떻게 글을 써나가고 있습니다만...

    뭐, 두서없는 코멘트가 되긴 했으나..
    출간을 꿈꾸면서 긴 연재를 하시고 계시는 분들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을 즐기며, 독자의 코멘트에 기뻐하며,
    자신의 글을 개발해 나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을 enjoy하셨으면 합니다.

    물론.. 출판을 한 입장이라 이렇게 말할 수 있다고
    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출판을 한 제 입장에서는 또 이렇습니다.

    예전, 2시간 넘게 쓴 글 한편에 단 5개의 코멘트만 달려도
    기뻐하던 그 마음.

    단순히 쓰는 것이 즐거워서 3시간 4시간 5시간 의자에 앉아서
    글만써도 즐거웠던 그 때.

    매일 꼬박꼬박 연재하면서 소수의 독자분들과 관계를 쌓아갈
    때의 즐거움...

    출판 시장에 뛰어들고, 남보다 재밌는 글, 많이 팔리는 글,
    좀더 알찬 글을 써야하는 출판 작가의 입장에서는...

    정말 돌아가기 힘든, 아니.. 어쩌면 돌아갈 수도 없는 그 당시
    의 마음을 정말 그리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그 순간을 마음껏 즐기셨으면 합니다.
    때 묻지 않은 글에 대한 애정을 가진 지금을 즐기시고,

    출판 시장에 뛰어들어서.. 그 때의 감정을 다시는 못 느끼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실 때.

    다시 한번 생각하셔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그 순수한 열정,
    나중에는 정말 맛보지 못할 존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꼭 출판작가가 되면 순수한 열정을 못 가진단 말은 아닙니다 ^^;;
    하지만 제 경우에는 뭐랄까... 조금 답답한 마음은 어리어져 있는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알카리
    작성일
    08.10.21 01:48
    No. 16

    아날로그 임의 말씀은 참 가슴에 와 닿는군요.
    문피아 독자로서 출판을 목표로 인터넷 연재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도 안타까울 나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테사
    작성일
    08.10.21 01:50
    No. 17

    팬이예여님이랑 같은 마음입니다.
    타협하지 않고, 내길로서 꿈을 이룬다는게 쉽지 않은 길입니다.
    작가님들의 이런 어려움이 쌓이고 쌓여서 좋은 글로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요?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好講者
    작성일
    08.10.21 01:54
    No. 18

    목련과수련님, 전민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유니텔, 하이텔, 천리안 등 당시 PC통신을 자주 애용하던 저로써도 요즘 가치의 전화로 인해 출판하지 않아야 할 작가들이 득세하여, 전문 작가로써 손색이 없는 분들의 자리를 빼앗는 현실을 보면 답답하긴 하죠.

    바보는탁월님/ 더 쉐도우 애독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팬이예여
    작성일
    08.10.21 03:31
    No. 19

    두서없이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답을 주셨네요.
    제가 글을 올렸을때 기대한 답이 아마 아날로그님이 제시한10가지 항목처럼... 그런 상업적인 면과 작가님들이 타협하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글은 지금 작가님들이 올려주시는 그런 글들이지만,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볼 수 있기를 원하니까요..
    어쩌면 그렇게 타협된 글은 이미 제가 좋아하는 글은 아닐지도 모르지요.
    모순이네요...ㅜ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소신을 지키며 산다는 것이
    먹을것과 입을것, 아이들의 교육문제 등에 부딪히면 허물어지지 않을까요?
    결혼한 분이라면 특히 열정을 지키기가 힘들겠지요, 가정을 지켜야할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팬이예여
    작성일
    08.10.21 03:55
    No. 20

    연쌍비님// 여기서 뵙게 되니 반갑습니다.
    <대협심>을 무척 좋아했던 팬이예여~입니다.
    <대협심>은 고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대작이 될 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끝내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최근에 올려주신 내용중에 이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정수가 되는거고
    다른 하나는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바버라 오클리-

    연쌍비님께서 인용한 이 문구가 현실의 참담함을 이야기하는듯 하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처음 연쌍비님의 <대협심>을 좋아했던 팬으로서
    최근의 <독목염왕>까지 언제나 지켜보고 있습니다.
    기운잃지 마시고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來人寶友
    작성일
    08.10.21 08:32
    No. 21

    저도 통신시절 연재글도 보았고...
    과거 박스무협시절(소위무협지시절)글도 읽었었죠.

    제가 느끼는 또 하나의 문제는 인터넷연재물은 출판물과 글의 진행속도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출판물의 300장의 글과 연재물의 300장분량은 음절수로는 같지만.

    독자로서 읽는데 걸리는 시간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거죠.

    출판물의 300장은 대체로 1시간 안쪽으로 읽게 됩니다.
    하지만 연재물의 300장 분량은 연재 하시는 분들이 1일 30장 분량의 글을 올린다고 하더라도 10일 분량이 되는거죠.

    1시간의 글과 10일짜리의 글.... 독자가 느끼는 호흡은 달라질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시간 짜리의 글안에서는 빠른 진행도. 10일분량의 글에서는 독자의 눈에는 느려터진 진행이 될수 있다는거죠.

    그러다보니 연재글로 인기를 얻으려면 글의 진행이 점점 빨라지더군요.

    그런 빠른 진행의 글이 출판된것을 읽어보면.... 구멍이 숭숭 나있는 글로 밖에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출판글로 읽기에 좋으면서 연재글까지 좋으려면.... 필력이 상당해야 하는듯 합니다. 양쪽의 균형을 잘잡으셔야 할테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08.10.21 18:24
    No. 22

    음.. 뭐 어디서 나오는 겜소들이나 완전지뢰작이 출판되는걸 보면 어째서 저글들은 출판이 안돼는걸까.. 하는 생각이 진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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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l의l
    작성일
    08.10.22 18:13
    No. 23

    제가 싫어하는 것은 돈이 안될게 뻔한데도 출판해서 말아먹는 경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piopio
    작성일
    08.10.25 21:53
    No. 24

    오랜만에 들러서 '이범생'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추천을 해주신 팬이예여님의 글이 있네요.
    무척 반가웠고, 내용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범생은 처음부터 출산을 염두에 둔 글이 아닌데... 필력을 키우기 위한 습작이었지요.

    제 경우 문제는, '출판'이 아닌 '출산'입니다. ^^
    저 담 달에 애기아빠가 됩니다. 이는 곧 제 아내가 임신 중이란 말이고, 그것도 만삭이란 말이지요. 배가 불러오면서 아내는 출산 휴가를 내고 집에(만) 있습니다. 그게 언제부터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제가 연중을 시작한 때부터일 겁니다.
    옙!!!
    전 특정 조건이 갖춰진 상태에서만 집중해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집에 있으면서 그 조건이 깨져버린 것이지요.

    다른 이유 한 가지는 (실은 이게 큰 이유입니다만),
    제가 박사 3년차란 겁니다. 그것도 외국 유학생이란 신분으로.
    박사과정, 졸업을 앞둔 공대생... 이런 단어만으로도 짐작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이 학위 논문으로 엄청 바쁜 시기란 뜻이지요.

    이범생은 완결까지 연재할 생각입니다.
    다만 앞으로도 한 달 정도는 더 있어야 글을 쓸 환경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집에서 제가 돌봐야 하니까요. 그래서 지금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겁니다.
    (다만 아기를 보면서 글을 쓸 수 있을지는 실험을 통해 알아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대단히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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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6448 한담 겜판의 운영자에 대해 +16 Lv.41 EvilDrag.. 08.10.22 956 0
66447 한담 게임판타지에 대해 +12 Lv.6 좁은공간 08.10.22 831 0
66446 한담 기본적으로 매일 연재를 하도록 노력합니다. +3 Lv.21 雪雨風雲 08.10.22 539 0
66445 한담 '하였다,와 했다에 대해 +10 Lv.11 가야(성수) 08.10.22 943 0
66444 한담 한백무림서에서 십대고수 후보를 꼽자면... +10 Lv.1 超日月光 08.10.22 1,424 0
66443 한담 광고가 두어 개 추가 되었습니다. +7 Personacon 금강 08.10.22 885 0
66442 한담 이래도 추천을 해야할까요? +10 Lv.1 요쿠니 08.10.22 953 0
66441 한담 소설중에 이런문구 좀 안 적었으면 좋겠어요 +39 Lv.6 좁은공간 08.10.22 1,608 0
66440 한담 신작을 찾아가는법... +5 Lv.8 목련과수련 08.10.22 743 0
66439 한담 금강문주님 읽어 보세요. +5 Lv.21 氣高萬仗 08.10.22 1,233 0
66438 한담 [미리니름5%]제우스월드를 봤습니다만.. +14 Lv.86 샤르웬 08.10.21 871 0
66437 한담 오타 써주시는 작가분들~ +8 검뎅이 08.10.21 706 0
66436 한담 여자가 무공을 가르쳐주는 위치에 있다고 하면 +18 Lv.11 가야(성수) 08.10.21 1,399 0
66435 한담 기대했습니다. 기다렸습니다. +8 뉴안지나 08.10.21 1,149 0
66434 한담 이전에는 그래도 글 세개 쓰면서 한두개 막히면 하... +9 Lv.1 [탈퇴계정] 08.10.20 722 0
66433 한담 이름 정하기, 참 어렵네요. +23 Lv.1 카르다미네 08.10.20 657 0
66432 한담 하아. 뭐 소설추천 부탁드립니다; +7 진세인트 08.10.20 750 0
» 한담 출판이 되지 않는 글.. 작가의 용기가 사라져갈 때 +24 Lv.96 팬이예여 08.10.20 1,317 0
66430 한담 사서 읽읍시다 그만~ +17 Lv.58 내사랑별 08.10.20 1,053 0
66429 한담 책의 종의질과 고급화 +23 유월流月 08.10.20 1,391 0
66428 한담 매직엔드래곤 vs 전능의 아바타 +27 Lv.49 준경 08.10.20 1,698 0
66427 한담 일이 있어 일주일 연재 못하니. +5 Lv.21 雪雨風雲 08.10.20 704 0
66426 한담 문피아 3년 +7 Lv.51 십팔반무예 08.10.20 1,792 0
66425 한담 [유언비어]숭례문이불타면되도록이면한양에서토까라 +10 쓰다방 08.10.19 1,109 0
66424 한담 참 힘듭니다.... +8 Lv.6 광천광야 08.10.19 756 0
66423 한담 가끔 힘 빠질 때가 있는데 +7 Lv.11 훼스타 08.10.19 928 0
66422 한담 그냥 요즘 무협을 보다 든 잡생각들... +12 Lv.8 꿈꾸는수정 08.10.19 1,266 0
66421 한담 [베나레스의 총사]이번 주 연재는 쉽니다. +3 Lv.11 Gavin 08.10.19 1,107 0
66420 한담 인터넷 프리허그Free Hug 서로보듬기 : 안아주세요... +36 박정욱 08.10.19 1,422 0
66419 한담 연무지회-대화를 나누시는 프로즌님 대뇌분열님. +1 글짱 08.10.19 1,2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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