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 거의 대부분의(몇 개빼고) 게임판타지를 보면 거의 다 퀘스트 위주였습니다.
그리고 버그 슬레이어 역시도 퀘스트 위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주인공이 몬스터란 점에서 뭔가 좀 색달랐고 퀘스트 내용도 신선해서 1권을 보고 2권까지 빌려보았습니다. 하지만 곧 후회가 되더군요.
내용은 대충 운영자의 농간으로 주인공이 몬스터가 되고, 아이템을 팔기 위해서는 인간유저가 되어야 하는데 주인공이 인간이 되기 위해 퀘스트를 풀어나갑니다.
근데 이건 뭐 하루종일 퀘스트만 하네요. 그리고 레벨도 어이없이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지맘대로더군요. 주인공이 분명 82랩인데 이틀 후 81랩이 되었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거기다 초반에 드래곤을 죽이고 얻은 검을 들면 공격력이 5000정도 오른다는 부분에서는 어처구니 없더군요 ㅎㅎㅎ. 제일 웃긴거는 그검을 들고도 80대 몹들을 힘겹게 잡더군요. 참고로 주인공 레벨이 70대 정도였을 때 말이죠. 그외에도 많지만 여기서 끝내고...
2권까지 빌려보긴했지만 여기서 걍 안볼려고 합니다.
요즘 책방에 가도 게임소설만 들어오고 인기있다해서 몇 개 빌려보긴 했지만 역시나였습니다.
글을 쓰려면 적어도 개연성이라는 것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내용이 말도안되는 책들이 요즘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투명벌레(겜판x) 이후 이렇게 뒤통수 맞아보긴 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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