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이라고 거창하겐 아니다보니 그냥 연담란에 씁니다.
저도 그 유명한 미래전쟁을 완결란 찾아가서 읽어봤지요.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감탄하던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감탄을 하는 것은 작가님에 대해서이고,
오히려 글은 부족한 점이 많더군요.
흠 뭐라고 할까?
다른 글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수준이 모자란 여러가지를 이야기하나, 이 글은 완성이 되다가 만 느낌입니다.
후반부 문제의 등장인물이 나올때 부터는 나름 치밀하지만, 그전의 전개는 어떤 글의 시놉시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 묘사와 사건이 다듬어 지지 않은 느낌이 나더군요.
제가 혼자서 열심히 만드는 세계관과 시놉시스가 있는데, 이는 글을 쓰기위한 뼈대로 개연성을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만, 마치 그런 시놉시스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저보고 손을 보라면 손을 못 보겠다는 겁니다.
제목이 미래전쟁인 이유를 끝까지 보고 명확히 알아버렸기 떄문에,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여러 에피소드를 추가해가면서 드라마틱한 요소들을 첨가하면, 지금 글처럼 깔끔한 한가지 주제만 머리를 세차게 공이때리는 글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지금 같은 전개를 하기엔, 앞부분이 글이 아니라 무슨 설계도나 연대기 처럼 보여집니다. 이래저래 문제죠.
결국은 앞부분을 정확한 사건과 묘사로 꾸민다음에 그걸 깔삼하게 압축하여 미래전쟁 자체에만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말인데.. 그런것을 쓸 수 있는지는 둘째치고, 존재라도 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모르는 곳에서 반드시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서 참이 될것 같지 않으니 말이죠.
그래서 할 수 없이 작가님의 다른 연재작 푸른 제국을 봤더니, 역시나 시놉밖에 못쓰는 작가님은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시는군요. 이 글은 남들과 같은 재미를 유발하는 수작입니다. 앞서처럼 시놉같은 초스피드 전개는 있지 않군요.(제가 본데까지는..)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세월을 건너뛰는 전개와 초스피드 전개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하여간 근래에 들어서 이런 스타일의 소설은 본적이 없으므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과학적이론을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미완성이 곧 완성처럼 보이는 소설 말이죠)
글도 짧아서 1~2시간내면 주파가 가능하니 다들 한 번쯤 읽어보고 저랑 같이 공이때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글은 추천도 아니고 감상도 아녀~~ 이글은 추천도 아니고 감상도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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