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아직은 독자일 뿐이지만, 워낙에 뭘 끄적이거나 공상을 가장한 망상에 빠져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일단은 글을 써보려고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겠다고 장르를 택하자면 왠지 모르게 게임소설 쪽을 택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던져봤지요. 왜 나는 소설이라기엔 유난히 함량미달의 글들이 난무하여 혹평을 면하기 힘든 이 장르를 선택하고 싶어하는 걸까?
이 화두를 가지고 만 하루를 끙끙거렸더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추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내가 쓰는 글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들이 많아서(상태창이라던가, 공지나 홍보영상 등을 가장한 설정의 설명이라던가) 비교적 부담없이 쓸 수 있다.'
짧은 지식으로나마 좋은 글이란 글 자체를 위한 설명이 없어야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는 저로서는 참 비참한 결론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떤 방면으로든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알고있을지라도, 막상 실감을 하는 계기를 만나게되면 우울해지는게 사람 아니겠습니까?;;
이래서야 앞으로가 캄캄합니다, 그려...
글을 올려 조언을 얻을 요량이었는데 막상 쓰고나니 본의 아니게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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