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Kritikal..
작성
08.10.08 03:44
조회
698

뭐...아직은 독자일 뿐이지만, 워낙에 뭘 끄적이거나 공상을 가장한 망상에 빠져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일단은 글을 써보려고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겠다고 장르를 택하자면 왠지 모르게 게임소설 쪽을 택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던져봤지요. 왜 나는 소설이라기엔 유난히 함량미달의 글들이 난무하여 혹평을 면하기 힘든 이 장르를 선택하고 싶어하는 걸까?

이 화두를 가지고 만 하루를 끙끙거렸더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추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내가 쓰는 글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들이 많아서(상태창이라던가, 공지나 홍보영상 등을 가장한 설정의 설명이라던가) 비교적 부담없이 쓸 수 있다.'

짧은 지식으로나마 좋은 글이란 글 자체를 위한 설명이 없어야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는 저로서는 참 비참한 결론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떤 방면으로든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알고있을지라도, 막상 실감을 하는 계기를 만나게되면 우울해지는게 사람 아니겠습니까?;;

이래서야 앞으로가 캄캄합니다, 그려...

글을 올려 조언을 얻을 요량이었는데 막상 쓰고나니 본의 아니게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요. ㅎㅎ


Comment ' 9

  • 작성자
    SlamDrum
    작성일
    08.10.08 04:04
    No. 1

    전 오히려 게임 판타지 소설이 가장 쓰기 어려운 장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대충 남이 하는 데로 막 쓰자면 쉬울 수 있겠으나, 자신만의 참신한, 가치있는 이야기를 창조해 내려면 보통 작업이 아닐 듯 싶습니다.
    게임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에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라는 걸출한 원조가 있습니다. (사견입니다만, 이것을 능가할 만한 겜판소는 나오기 힘들 것 같군요.) 이 작품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아마 대부분의 게임 소설은 읽어주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이후에도 무수히 많은 "비슷 비슷한" 겜판소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 마당에... 뭘 하든지 간에 독창적인 글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네요. 그리고, 독창적이지 않은 글 (타 소설들과 비슷한 세계관, 비슷한 전개, 비슷한 성격의 인물들, 비슷한... 등등)은 널리고 널린 질 낮은 양판소들을 하나 더 늘릴 뿐입니다.

    물론 Kritikal 님이 무엇을 쓰시든 제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별로 설득력 없는 이유로 굳이 힘든 길을 가시려는 듯 해서 주제넘게 댓글 달아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starfish
    작성일
    08.10.08 04:08
    No. 2

    npc들의 인공 지능이 인간과 대등해진다면 몬스터조차 생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육체가 없다뿐이지

    그런데 함부로 죽이다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4 을수
    작성일
    08.10.08 09:01
    No. 3

    어렵죠. 벨런스 조율하기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08.10.08 11:07
    No. 4

    쓰는 것만이라면 상당히 쉽지요. 그런데 어떤 소설이든 쓰는것만이면 상당히 쉽습니다. 그걸 자기만의 독특한 특성을 지닌 이야기로 만드는 것과 더 발전해 많은 이들이 재미있게, 교훈있게, 공감가는 내용으로 만드는건 지옥의 난이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Kritikal..
    작성일
    08.10.08 13:46
    No. 5

    덧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충고 새겨 듣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엘티케이
    작성일
    08.10.08 14:19
    No. 6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게임소설보다 추리소설같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whomi
    작성일
    08.10.08 14:45
    No. 7

    게임판타지 소설이라....

    한 달포쯤 전에 제이름으로 진정한 의미의 가상현실게임이 나오는건

    불가능하다는 의도의 글을 썼다가 많은 제현들께서 반대를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가상현실 게임소설을 좋아하고 비록 작가는

    아니지만 지금도 제 상상속에서는 이러이러한 가상현실게임소설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계속 설정집만 만들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설정집을 만들면 만들수록, 스토리라인이 구체화 되면 될수록

    가상현실게임이 현실화 되는 것은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옥스타칼니스처럼 짜임새 있는 스토리 라인을 갖추는 것...

    수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거릴 게임 시스템안에서 npc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갖고 존재하게 한다는 것...

    게다가 사람의 감각을 모사하여 각인의 안이비설신의를 속이고

    각 사람이 마치 현실과 같은 색성향미촉법을 느끼게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수많은 게임소설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여 언젠가

    제가 구상하고 있는 게임 스토리와 가상현실 기술, 그리고 전체적

    설정이 더이상 쓸모없다고 느껴질 수 있는 그런 소설이 등장하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옥스타칼니스이외에 아직까지 제 상상속의 시스템을 따라오는

    게임소설은 아직 없었던듯.... 하여 한번 지껄여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08.10.08 18:31
    No. 8

    옥스타 스릴러물일거임 다음에 개편떄 스릴러로 바꾼다고하지않았나??

    게임이 60%정도 사건해결이 40%정도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능률
    작성일
    08.10.08 19:51
    No. 9

    음... 저도 소설을 즐겨읽고 글을 약간 끄적여보는...(나름고뇌하는)사람중 한명입니다.

    저도한때 게임소설을 써볼까 하고 게임소설만 죽어라 읽었습니다.
    그러던중 깨달은점이 있었습니다.
    소재도 소재지만 캐릭터들이 최소한의 개념은 챙겨야 재밌다.
    캐릭터설정이 좀 과하게 이상한 소설이 있었거든요...
    그책보고 솔직히 많이 실망했었고 터득한것중 하나입니다.

    ........그냥 깁게 생각하실건없고 그냥 지나가는말로 들으세요, 하핫!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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