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6 지석
작성
08.10.06 18:31
조회
2,475

오늘 에뜨랑제 연재분을 보다보니까,

에뜨랑제에 눈독들이는 출판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죠. 하지만 독자와의 약속을 위해서 완결을 낼때까지 삭제는 없다고 하시는군요.

그 이야기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단 작가님은, 출판을 위해서 게시판연재를 시작했으면 끝을 맺는 것이 독자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시는군요. 그리고 나아가서 훌륭한 글이라면, 한 번 읽었다고 구입안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오직 한 번 읽으려고 구입한다면, 그런 이유로 연중을 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못견디겠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 대단한 결심과 대인배다운 마음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자부심도 인정해드릴만하고, 그리고 글 자체도 그런말씀 하실 수 있는 수준이라고 여겨지구요. 게다가 허무맹랑하지 않고 가능한 소리일 것 같습니다. 그 주인공이 요삼님이라면 말이죠.

그러나 독자의 입장에선 조금 다릅니다.

어찌되었건, 작가란, 집필활동을 통해서 돈이 많이 들어올 수록 더 양질의 작품을 출간할 환경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글 잘써주시는 작가님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많은 것을 양보하고 제공하더라도 그런 환경을 조성해드리고 싶구요.

어쩌면 지금 요삼님께 필요한 말은 이런 말이 아닌가 합니다.

책이 좀더 널리 보급되고, 출판사가 더 높은 비지니스를 창출해 그것이 결국 요삼님께 돌아간다는 전제하에,

저희는 연중되도 상관없습니다.

활자로 어차피 구입할 것이니까요. 잠깐의 궁금증을 참는 댓가로, 요삼님이 다음작품을 쉽게 출간할 환경이 되고, 초인의 길도 활자로 잘 나오게 된다면 연중 정도는 참을 수 있습니다.

이건 요삼님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독자니까 할 수 있는 말이겠죠? 1회성 책으로 평가받는 다면 안팔려도 좋다는 주장은 작가니까 하실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사실 이런 이야기는 비단 요삼님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출판사와 관계 없이 고가의 개인지를 낸다고 했을때, 500개 이상을 선뜻 신청받을 수 있는 작가님은 몇 안됩니다.

휘긴경이나, 로드하뎃(하얀늑대들), 그리고 카이첼님 정도 겠지요.

(빈들님 이상의 작품포스는 일단 제외하기로 합시다. 저도 이분들 이상은 어떤 대접을 해드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으니까요.)

저는...

최소한 문피아의 독자들은

작가님들의 전적인 우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씁니다.

독자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시는 것도 좋지만,

문피아 에서 만큼은, 정말 작가님의 사정따라 편하신대로 해도 마음껏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독자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이것은 글에대한 무조건 적인 옹호와는 다릅니다. 작가가 바른길로 가기위해 독자가 개인적인 욕심을 접을 수 있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이를테면 작가님의 글에 대한 비판(비난아닌)은 오히려 필요한 것이니 따끔하게 해드려야죠. 하지만 독자의 이익을 작가를 위해서 양보해 주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니까요.)

그래서 상황이 어려운데도 양심을 지키려는 작가님들이 어려움덕에 망하지 않고 계속 글을 쓰는 최소한의 환경을 보장해드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그러니 요삼님,

너무 고집하지마시고, 상황이 안좋으면 그냥 연중하시는 대신 좋은 작품으로 보답해주시면 되구요,

다른 작가님들도, 처음의 그 약속을 지키려는 마음이면 충분하니 정말 상황이 안좋을땐, 솔직하게 사과하고 연중등을 하시더라도 저희는 마음속으로 계속 응원해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잠깐의 아쉬움을 접는 대신, 훌륭한 책을 만나고 싶습니다.

PS. 이글은 논쟁을 목적으로 적은 글이 아닙니다. 작가님들을 응원하고 싶어서 적은 글입니다. 그러니 댓글 논쟁은 사절해주세요.

PS2. 하지만 모두 저와 같은 의견이실 순 없죠. 남의 주장을 꺽지 않는 한도에서 자기 주장과 생각을 댓글로 다시는 것은 좋습니다. 우리사회는 언제든지 타인의 '다른'주장을 들어줄 수 있어야 하고, 최소한 문피아에서만은 그것이 가능하길 바랍니다.

PS3. 오히려 그런 댓글들로 저도 몇몇 보수독자층에 빠져있는지 확인 할 수도 있고 하니 겸손하게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이참에 작가님들께 생각하고 있는바를 있는대로 무례하지 않게 전달하시는 것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PS4. 상대방의 의견은 최대한 좋은쪽으로 받아들여주고, 싸우지만 맙시다. (글의 성격이 다분히 논쟁가능해서 너무 걱정되어 첨가하는 사족입니다.)


Comment ' 35

  • 작성자
    Lv.94 도플갱어
    작성일
    08.10.06 18:41
    No. 1

    너무 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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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일
    08.10.06 18:46
    No. 2

    윗분 같은 댓글은 좀 사라졌으면...
    길어서 패스 혹은 몰라서 패스 등의 리플은 없느니 못하지 않나요?
    본문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성의 있게 고심하셔서 쓴 글이고 당사자가 모른다는 것은 어느정도의 전문 지식일 것인데 그만큼 찾아보고 공부해서 쓴 글인데 그런식으로 쓰고 가시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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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대아
    작성일
    08.10.06 18:46
    No. 3

    그래도 다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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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8.10.06 18:48
    No. 4

    진다래님 ..
    괜찮아요 ..
    딱히 욕을 쓰신것도 아니고..
    이런 글을 쓸때,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배려해야 하는건 당연하죠.

    꼭 이 글에 예 아니오를 쓰라는게 더 나쁜 의도일 수도 있잖아요.
    18번 댓글에 고구마 사세요를 쓰는게 왜 그런건지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라 인생살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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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황금(黃金)
    작성일
    08.10.06 18:49
    No. 5

    요삼님은 참 좋으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생각해주는 독자분들의 성원에 힘입어서라도 가고싶은 길을 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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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조삼
    작성일
    08.10.06 18:52
    No. 6

    요삼님의 뜻에 전폭적인지지와 격려를 보내면서 출간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자기의 뜻에 합당하게 의연한 모습이 진정한 대장부 이지요.
    다서 얼마간의 이득에 따라행동한다면 진정한 나만의 뜻을 세우긴 어렵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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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랑사이콩
    작성일
    08.10.06 18:55
    No. 7

    굳이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일을 하는데, 그것을 타인이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출판하면 더욱 양질의 글을 쓸 수 있다고 하시는데..
    사실 계약하고 나면 여러가지 문제가 얽혀서 집필에 집중하기가 힘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삼님의 글.. 정말 훌륭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게 현재의 대여점 위주의 시장과 중고생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까 싶네요.
    지금이야 한편한편 꾸준히 읽으니 생각할 시간도 많고 의문점들이 있어도 잡담에서 조금씩 해결도 되고 초인의 길도 참고하지만-
    과연 출판을 했을때 주독자층인 중고생들이 과연 ?
    에뜨랑제라는 글이 어렵다고 느끼는 독자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다지 어려운 글이 아님에도 매일 판타지만 읽다보니 독해능력이 감소하고 조금만 생각할 거리가 나오면 집어던지는 그런 습관이 들었기에 그런것이죠.
    여하튼 제 말은 출판을 한다면 글이 끝까지 가기가 더욱 험난할 것이라는 겁니다.
    차라리 완결을 내고, 양장본과 일반판매용을 나눠서 제작하는 것이 나을것으로 보이는군요.
    에뜨랑제라면 다소 비싸더라도 충분히 구입할 가치가 있으니까요.
    싸인본 500부 찍던지해서 프리미엄 붙여서 팔면 충분히 팔릴테고, 작가님께도 그만한 이윤도 돌아갈테니 이 쪽이 더 나을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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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xzxzxz21
    작성일
    08.10.06 19:13
    No. 8

    수능40일 남은 시점에서 읽은 고3도 있는데요 멀...

    충분히 재밌어요 출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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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주성치
    작성일
    08.10.06 19:31
    No. 9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서 저희라는 표현은 곤란하다 생각되는군요.
    뜻은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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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chariut
    작성일
    08.10.06 19:39
    No. 10

    판타지만 보다보니 독해능력이 감소한다는 부분에서 공감이 안되는건 아니지만요.

    엄청나게 거부감이 드는군요. 공감을 약간 하는만큼 되려 거부감이 솟네요.
    이래서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말이 있는걸까요...

    각설하고//
    글쓰신 지석님이나 리플다신 링사이콩님이나 관점은 좀 다르시지만
    결국은 요삼님(그리고 다른 작가분들도) 잘되기를 바라시는 마음이시겠지요.

    저도 황금님 리플에 한표 던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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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tarfish
    작성일
    08.10.06 19:41
    No. 11

    출판본은 수정보완추가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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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好講者
    작성일
    08.10.06 19:58
    No. 12

    작가님의 신념이지만 의견을 건의할 수는 있지요.

    다만 작가님이 의도하신 자식들에게 읽힐 수 있는 동화같은 책이 되기엔 힘들것 같습니다. 에뜨랑제나 초인의 길을 읽으려면 상식이 풍부해야 하고, 논리적 주관이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고교생 이상은 되야 읽을 수 있다고 보는거죠.

    저에겐 멋진 소설이니 상관이야 없지만, 요즘 같이 하향화 되어 있는 출판시장에서 아이들이 읽을런지는 모르겠네요. 대신 수준 높은 연륜있는 독자들에게는 러브콜을 받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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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8.10.06 20:01
    No. 13

    저도 굳이 출판 먼저 하시라는 건 아니구요.

    작가님의 신념에 문피아 독자들이 부담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뿐입니다.
    부담없는 한도네어 출판이든 아니든 작가님 신념대로 결정하시는 건 환영이죠. 제가 기억하기엔 자식에게 읽힐 수 있는 동화라는 책보단, 그냥 양서라고 표현하지 않으셨나 하는데.. 그정도라면 이런 수준이라도 방해는 안되지 않을까요?

    하여간 제 책장에 에뜨랑제와 초인의 길이 떡 하니 꼽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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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김정원
    작성일
    08.10.06 20:13
    No. 14

    저희라고 하지만 전 동의한적 없음(태클은 아닙니다;;)
    이거야말로 논쟁거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아무튼 요삼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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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0.06 20:18
    No. 15

    널리... 더 좋은.....작품을 이런 경우도 있겠지만

    더 잘 팔리게.... 좀더 잘팔리는 방향으로 획일적인... 작가의 아이디어와 글을 보고 책을 보다 3-4 권에서 삼천포로 빠지는 글도 많죠...

    작가의 선택이라 생각 합니다

    출판이 좀더 좋은 환경은 줄지 모르지만 간섭을 유발할수도 있죠 ..

    작가의 독창성에 흠집 날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그냥 지켜 보는 게 제일이라 생각 합니다.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좋은 일 혹은 나쁜 일이 생긴다던지
    동전을 던져서 뒷면아 나오면 좋은 일이나 나쁜 일 둘중에 하나가 생긴다

    와 같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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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투덜이펭귄
    작성일
    08.10.06 20:28
    No. 16

    일단 독자의 입장이나 저희나 우리나 이런말부터 고쳐주시죠
    지석님 입장이고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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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8.10.06 20:32
    No. 17

    투덜이펭귄님을 비롯한 몇몇 분들..

    불쾌하신 분들은 제가 아래에 쓴 PS 이하에 반대분들도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저희라고 굳이 쓰고 고치지 않는 이유는,
    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몇분 더 있는 걸 댓글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고, 그 몇몇분들을 저와 같이 지칭할 뿐입니다. 독자 모두를 말씀드리는 건 아니라고 잘 명시되어 있으니 오해하시거나 불쾌해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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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8.10.06 20:32
    No. 18

    아마 독자 모두라고 했으면 전 '저희'가 아니라 '우리' 라고 표현했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0.06 20:35
    No. 19

    저또한 요삼님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완결까지 연재를 한 후에 카이첼님의 글처럼 (희망찬이나 클라학원등)개인지로도 500부이상의 판매라면 어느정도의 이익은 볼 수 있지 않을까요?..요삼님께서도 밝히셨듯이 단지 취미로 쓰시는 글이라면요..
    다만 에뜨랑제나 초인의 길등이 출판을 했을때 출판사의 생각보다 판매부수가 적어 압력에 마지못해 조기완결을 했을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독자에게는 더 큰 아픔이 되는 것이죠.
    아무래도 대여점위주로 나가게 되면 일반인보다는 중고등학생이 더 많이 볼태고 연령대의 취향차이는 무시 못하니까요.
    어디까지나 두 작품이 부디 요삼님께서 생각하시는 글의 끝까지 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도 제 책장에 두 작품이 꼽혀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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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3 첫솜씨
    작성일
    08.10.06 21:07
    No. 20

    저 자신으로서도 책이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지금의 글은 아마 요삼님이 생각하는 출판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됩니다.

    요삼님께서 직접 말하셨듯, 여러 시도와 실험을 거쳐 완결을 본 초안을 다시 여러 번 수정하고 나서야 출판할 생각이 드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헤밍웨이도 WD40이라고 40번을 고쳐써서 완성본을 만들었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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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dorre
    작성일
    08.10.06 21:41
    No. 21

    지석 님, '저희'는 '우리'의 낮춤말입니다. 전체면 '우리', 전체의 일부분이면 '저희' 이런 식으로 쓰임새가 나뉘지 않습니다. 태클 아니구요 얼마 안 있으면 한글날 이고 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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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레이빈센트
    작성일
    08.10.06 21:50
    No. 22

    개인적으로 독자의 맘으로 계속 연재해주심 좋겠습니다.
    출판으로서 작가님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에는 동감하지만.
    독자의 맘으로는 계속 연재되는 글을 보고 싶습니다.
    책이 출판되면 길게는 한달에 두달에 한번씩 책이 나오고...
    재수없으면...책방에 들어오지도 않을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산다해도....혹시나 완결안되서 끝나버리는 비극이
    일어나면.............정말 그건 절망임...
    언제 연재해주실까 하고 목빼고 기다리는것도 한 즐거움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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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아날로직
    작성일
    08.10.06 21:55
    No. 23

    저는 활자책이 좋더군요.
    인터넷으로 보다보면 대충 읽는 경향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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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8.10.06 21:59
    No. 24

    Bibi님 내용 자체에 대한 태클은 아니시니 답변을 달면요

    제가 저희라고 표현한건, 글을 읽는 다른분들께 의견을 개진하는 입장인 소수인 '우리'들이 스스로를 낮추어 의견을 물어보느라 '저희'라 한다는 뜻이었구요.

    만일 모두를 포함한다면 굳이 낮출 대상이 존재하지 않기에 그냥 '우리'라고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작가님이라고 하나, 독자 전체라면 작가님께 '저희'라고 표현하는건 좀 웃기죠. 그저 소수인 '저희'가 다수인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며 그 다수가 제 편? 이었다면 저는 당당히 '우리'라고 했을 것이라는 말씀이었죠.

    '저희'와 '우리'가 다른 뜻이라고 드린 해명은 아니었습니다.
    저도 까칠한 답은 아니고 그냥 사소한 오해를 풀어보고싶어서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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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후의만찬
    작성일
    08.10.06 22:41
    No. 25

    그냥 문득, '할아버지와 수염'에 얽힌 전에 읽은 책 내용이 기억나네요..

    '할아버지는 주무실때 수염을 어떻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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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dorre
    작성일
    08.10.06 23:06
    No. 26

    지석 님, 소수일때는 낮추고 다수일때는 구지 낮출 필요 없다는 생각으로 '우리'와 '저희'의 용법을 나누셨다는건가요? 음...내용과는 큰 상관 없는 댓글이었기 때문에 그냥 참고정도로 적고 혹시나 했는데 다시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알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8.10.06 23:11
    No. 27

    네.. 비비님

    하여간 비비님 말씀대로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작가님이 문피아 에서만이라도 독자에 대한 부담이 없었으면 한다는 요점일 뿐이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대부분 작가님들께 호의적이시겠죠?
    저랑 방법만 다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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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청풍야옹
    작성일
    08.10.07 00:35
    No. 28

    이 글을 보면서 딱 느낀 부분이...
    출판사 관계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잠깐의 느낌 뿐이고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다 생각이 있으시니깐 완결후 출판하시려는게 아닐까요??
    특히 출판에 관한건 독자가 딱히 간섭할 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ㅎㅎ
    그래도 지석님의 글에 작가님을 생각하는 느낌이 물씬 품겨 나와서
    읽는 내내 미소가 지워지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8.10.07 01:14
    No. 29

    그렇겠죠. 작가님의 생각에 딴지거는건 아닙니다.

    그저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작가님이 우리(저와 같은생각을 가진 분들) 때문에
    미련하게 약속을 지키고 있지는 않을까?

    그런 노파심일 뿐이랍니다.


    그냥 혹시나 해서,
    우리때문이라면,
    고민하실 필요 없다는 것이구요.


    아무문제가 없다면
    제 개인적으론
    완결연재 하시고
    독자와 교감하신후
    수정해서
    양장본으로 싸인해서 내주시면
    바로 장만하지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SOJIN
    작성일
    08.10.07 02:28
    No. 30

    제가 볼 때 지석님의 '저희'와 '우리'의 구분은...

    지석님의 글을 읽는 분들을 기준으로 해서 얘기를 한 것 같네요...

    지석님의 글을 읽는 분들에게 존댓말로 얘기하시다보니 지석님의 의견에 공감하는 분들 (이미 확인이 되어 있는) '우리'를 '저희'라고 지칭하신 거라 생각되네요...;;

    덧붙여 말하자면... 원래 글이란 거... 끝까지 다 쓰고 출간하는 게 맞는 거겠죠... 해리포터 시리즈도 처음부터 끝까지는 아니지만...적어도 한 개의 시리즈는 다 쓴 상태로 출간하니까요...

    유독 장르문학만... 완결되지 않은 채로 출간을 하고 안 팔린다 싶으면 대강 끝을 보는.... 그런 구조에 있는 거 같아요...

    신문 연재 소설도 연재 다 끝나고 나서 보통은..작가가 다시 손을 본 다음 출간을 했었는데...말이죠...;;;

    저는 요삼님의 일단 완결에 찬성 한표 입니다...

    그래야 작품이 훨씬 나을 거라 생각이 되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무극지도
    작성일
    08.10.07 03:22
    No. 31

    저는 요삼님이
    단순히 독자와의 약속이니까...
    와 같은 이유때문에 그런 결정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좀 더 큰이유라고
    쓰신 내용을 보고 생각했는데...

    요즘의 출판업계의 생리에 대한 문제나
    장르소설의 출판에 대한 문제에 대한 생각이
    더 강하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오히려 요삼님과 같은 시도가
    그런 문제에 좀 더 자극이 되지 않을까...
    좀 더 좋은 출판시장을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이 성공하게 된다면...
    다른 작가분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08.10.07 09:27
    No. 32

    이글을 읽고 요삼님의 작품을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나아빠
    작성일
    08.10.07 12:14
    No. 33

    글쎄요...!! 지석님이 말씀하신 집필 환경이란 너무 경제적인 쪽으로만 치우쳐서 생각하시는듯 하네요.
    요삼님이 계속 언급하셨듯 본인께서 직접 글을 쓰는일이 즐거워서 라고 집필의도를 밝히셨다면, 출간해서 누리게 될 경제적 여유보다는 내가 쓰고 싶을때 마감에 대한 압박과 의무감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쓰시는게 더 좋은 집필환경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요삼님의 경우에 한해서 겠지만요...!!
    게다가 완결후 출판이라는 과감한 결정이 출판계에 통할수 있는지도 궁금하긴 하네요. 참고로 전 미국에 살아도 출간 하신다면 구입할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달의마법사
    작성일
    08.10.14 13:04
    No. 34

    전 누가 뭐라고 하던 작가님이 결정을 하시면 따를겁니다.
    요삼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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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도비]
    작성일
    08.10.20 00:37
    No. 35

    작가님이 간혹 하시는 말씀으로는 독자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시는 것 같고 그를 통해 좀 더 나은 글을 쓰시는 것도 목적에 넣고 있으시다고 생각합니다 ^^; 아무래도 한 화 한 화 읽고 바로 지적받거나 조언받으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글이 나올 테니까요,, 습작이라고 하셨듯 독자를 통해 더 나은 글을 꾀하시는 것은 아니실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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