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월허성환님의 포이즌나이트 1~2권을 재밌게 읽고 3권을 기다리다가 오늘 읽었습니다.....그런데.....
전권에서는 주인공이 냉철하고 카리스마도 있고 그랬습니다.
최측근 기사도 명령을 듣지 않았다고 단칼에 한 팔을 날려버리고 환타지 세계에서 얻은 동생도 죽이려고 했습니다.....강한 포스였죠....
그런데 3권에서......전반에서는 마찬가지로 가다가
"쉴라 내가 좀 많이 변하지 않았느냐?" 로 시작되는 10줄 정도로 갑자기 부드러운 남자가 됩니다.
어떤녀석과 처음만났는데 쌈잘한다고 바로 친구먹습니다.
그러다 또 갑자기
'하지만 레인은 자신의 성격이 많이 물렁해졌다는 사실에대해 크게 아쉬워하지 않았다. 필요할때는 언제나 얼음처럼 냉정하게 판단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라는 말로 언제든 성격이 오락가락할수 있다는 암시를 합니다.
게다가 마법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는 젊은 사고뭉치마법사 베지타는 비록 드레곤의 팔로 만든 지팡이라지만 그걸로 헬파이어를 씁니다. 보통 환타지에서 헬파이어는 9서클 아닌가요?
으음....
전 소설을 볼때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균형과 일관성입니다.
소설안에서 사람의 성격은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읽는이가 자연스레 납득할 정도의 타당한 사건이나 이유가 있어야 하는것 아닐까요.... 게다가 왕국 저~~~~먼 변두리의 별 볼일 없는 남작이 기사 50명, 병사를 만명이나 가지고 있다는 것도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2권에서 머리속에 상상으로 구축해 놓은 세계가 마구 헝클어지는 느낌.....운월허성환님께서 혹시 이 글을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쓰실때 그런부분 조금만 더 신경써 주세요. 그럼 한사람의 독자로써 열심히 읽어 드리겠습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