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그니시스
작품명 : 리셋라이프
출판사 : 뿔
네.. 원래 책을 거의 못읽습니다.
제 글 읽는 사람은 아시겠지만,, 재수생이거든요.....
어제 파마한머리가 너무 지저분하고 머리가 너무 상해서 매직이랑 머리 좀 다듬을겸 미용실을 갔습니다. 매직이 2시간정도 걸리기때문에 잠깐 책방에 들려서 볼 책을 찾았죠.
구중천을 읽으려했지만.. 대여점에 책이없다는..ㅇ_ㅇ
천잠비룡포와 리셋라이프중 고민하다가 리셋라이프를 뽑았습니다. 대충 문피아 연재분량이 2권정도 되는것 같길래 3권과 4권을 뽑앗죠. 5권이 없는걸 보니 아마 4권까지 나온듯..(아니면 말구요..)
미용실에 앉아서 천천히 책장을 넘긴 나는 '역시'라는 말 밖에 나올수가 없었습니다.
간결한문체, 물흐르듯 이어지는 문장, 살아숨쉬는것같은 글솜씨는 고개를 끼덕일 수 밖에 없었죠.
전체적으로 참 재미있게 읽엇습니다.(아르츠헤버가 연재때 나왔었나요.. 기억이 잘..) 식상한 전생물을 이정도까지 끌어올릴수 있다는것에 찬사를 보낼수밖에 없었죠.
전체적으로 읽으면서 '정말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글입니다.
하지만 좋은점만 있는게 아니었죠.
역시나 출판사에서 요구했을까요..? 소재들이 점점 식상해져가고 크지도 않는 자잘한 사건들을 다루면서 재미가 반감됩니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전개. 난대없이 고위급악마가 출현을 한다는 것은 뒤에 아조트왕자의 독백들 보아도 선뜻 이해할수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역시나 대중소재의 한계성때문인것 같더군요. 그니까.. 매니아를 양산했던 '김백호님의 아스크'보다 많이, 쉽게, 편히 접근 할 수있는 글을 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작가님의 위트넘치는 전개와 약간의 코믹요소는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읽히게 만드는 장점이죠.
전체적으로 크게 '이건아니잖아?'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읽은 글 같지는 않았습니다.
리셋라이프. 문피아 연재시절때 재밌게 읽었고, 책으로 나온 지금도 재밌게 읽어봤습니다. 작가님이 지금 이대로를 꾸준히 유지해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네요....(용두사미만은 제발.. 그런 글 보면 눈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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