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구소
작품명 : 블랙프리스트
출판사 : 파피루스
처음 이 제목을 보았을땐,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판 성직자의 이야기인가 싶었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신도라고는 두명밖에 없는, 전쟁의 신 페일스교의 꼬맹이 수석사제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수석사제 벨로스가 세상으로 나왔다.
목적은, 포교활동...
이때까지만 해도 난 여타 작품들과 다를 바 없는, 교주가 죽고, 복수심에 불타는 주인공이 대륙을 휩쓰는 그런 소설을 연상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설은 철저히 주인공 중심으로 돌아갔으며 그것이 나에게 블랙프리스트에 더욱 강하게 빠져들게 만든 이유였다.
포교활동의 첫 수확물(?)은 레이노&레이벨 남매, 그들은 B급 용병들로,
벨로스와 팀을 이뤄 용병생활을 시작하자마 받은 일거리는
거상[巨商]의 철부지 딸 호위임무.
이렇게 팀에는 '메이'라는 세상물정 모르는데다 잘난척하기 좋아하고 허영심만 잔뜩 있는 소녀가 참여하게 된다.
계속되는 메이의 싸가지없는 행각들을 보며 난 작가가 메이를 죽일거라고 생각했다.
몇몇의 독자들과 다를바없는 생각이었지만, 작가는 그런 메이를 귀여운케릭터로 바꿔버렸다.
타 작품들과는 다른 두번째 유혹이었다.
그외 여러가지 요소들이 나를 강하게 흡입했고, 난 무기력하게도 블랙프리스트의 종이되어버렸다;..
타 선호작에 N이 뜨면 시간날때 읽어보는 수준이었지만, 블랙프리스트에 N이뜨면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읽는 나날이 출판삭제가 되는 날까지 계속되었다.
그 후 다크엘프 여성이 새로이 팀에 합류했으며, 벨로스를 노리는 집단이 등장하는 등, 파란만장한 앞날이 페일스 교 수석사제의 포교활동을 방해하려한다.
벨로스, 그는 과연 이 난관들을 어떻게 이겨나가 대륙에 페일스 교를 퍼트릴것인가..
첫 출판, 하지만 필력은 기대 이상! 구소의 블랙프리스트
벨로스의 앞날을 조용히 응원하는 독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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