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하
작품명 : 여명지검
출판사 : 청어람
저희 동네에는 3권이 어제 나왔던데, 아쉽게도
이미 대여중이더군요. 그래서 2권까지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전작 무제본기도 1, 2권만 읽었었는데 재밌게 읽었었지요..
전작을 읽었을 때 그리 빠른 내용 전개가 아님에도 지루하지 않게 진행시키는 글재주가 뛰어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역시 이번 작도 그러한 글재주가 잘 드러납니다.
즐거운 소설은 독자를 빠져들게 합니다. 잠시 머리 아픈 것들을
잊고 책 속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하는 힘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소설 속 세계에서
나옵니다. 허수아비같은 조연이 아니라 생명력 있는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세계에서 주인공이 대화하고, 시련을 겪고, 웃고, 울고
할때에 읽는 이는 이야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징벌장과 같은 특이한 무공도 작가님의 생명력 있는 이야기속에서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거부감없이 낯선 설정을
받아들이고 더 흥미롭게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용비등신, 징벌장, 보검보마 삼체동심, 묵언의 파검 등
작명에 있어서도 작가님은 매력적인 재주가 있습니다.
또한
'계'에 소속된 사람들은 대화를 할때나 문자를 쓸 때 '계'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계'를 쓰지 않는사람이 있으면 십중팔구 '계'소속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내용을 보았을때는
작가님의 필력에 새삼스럽게 감탄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계'의 특성에서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여명지검의 건승을 기원하며 추천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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