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운영
작품명 : 적포용왕6
출판사 : 청어람
주인공이 못난것도 아닙니다. 상당한 능력자고 인품이나 그런점들이 거의 엄친아급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나도 더 잘난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거죠. 주인공의 존재감이 보름달이라면 우리의 진주인공 적포깽판은 한낮의 태양과 같은 느낌입니다. 태양이 없는 밤에는 달이 상당히 밝죠. 도시에 있을때는 그걸 못느꼈는데 군대있을 때 고가초소에 근무할때 보름달이 뜬 날과 다른날의 밝기가 정말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딱 그정도 입니다. 보름달은 정말 밝지만 한낮의 태양엔 비할바가 못돼죠.
이렇게 주인공이 보조캐릭터에 눌리는 글도 참드뭅니다. 문제는 이제 주인공이 나올 때보다는 이 적포깽판이 나올때가 더 즐겁다는거죠. 그래서 이 책을 적포깽판이라 부르는 분들도 상당히 많고 말입니다. 적포천존의 무림깽판기를 보는 느낌입니다. 너무 강한 인물이 설치고 돌아다니지만 그것이 불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즐겁습니다.
덧) 적포깽판과 마신의 단형우를 붙여놓으면 상당히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객관적인 힘은 "번쩍"의 단형우가 앞서지만 화산폭발에도 죽지 않은 적포할배도 마찬가지일것 같습니다. 이런 캐릭터 비교는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전 적포깽판이 단형우를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_^
로봇대전처럼 이런 상상을 하는 것도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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