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후
작품명 : 천마검엽전
출판사 : 청어람
이번 8권에서는 중원공략을 위한 발걸음이 시작됩니다. 사실 공략이라기보다는 그냥 해체입니다.^^ 중원에 존재하는 모든 세력을 침묵시키거나 파괴하고 그 위에서 암약하고 있는 존재들을 끌어내기 위해서 검엽은 스스로를 무림공적으로 만듭니다.
쌍마존 합류에 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있었는데 왜 책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비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쌍마존을 합류시킬 때 분명하게 설명이 나옵니다. 무력으로는 아무런 필요가 없지만 그들이 가진 명성이 필요해서 데리고 다닌다구요. 그리고 약점을 왜 만드냐고 하는데, 검엽에게 있어서 쌍마존은 계획에 필요한 도구 이상의 의미가 없습니다. 말그대로 도구입니다. 지켜줄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인질로서의 가치가 없는데 어떻게 약점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술에 관한 것도 그렇습니다. 책속에서 다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상식을 이해를 뛰어넘는 일과 조우하면 그것을 이해 할 수 있는 형태로 변형시켜서 인식한다. 검엽의 무공은 무공그자체가 아니라 속임수이거나 숨겨진 단체를 동원했을 거다라고 개방방주가 이야기 하는 부분이었던가 아니면 황보가 였던가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그리고 몽완이 방주에게 이야기 합니다. 어떤 수단이 되었건 수천명을 홀로 죽인것은 사실이니 인정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작중내의 인물들이 사술로 취급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모두 설명을 하고 있고 검엽을 만난 지도자급 인물들은 무공에 대해서 의심을 품지 않습니다.
그리고 8권으로 인해서 알게 된 한가지 사실은 철혈무정로에서 관산호가 개방방주(?)에게 들었던 천마에 대한 이야기, 그 이야기가 조작되어 후대로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개방방주는 자신이 조작된 이야기를 파헤쳐서 진실을 알고 있는 걸로 생각하는데, 그것조차도 조작된 거였습니다. 황보가와 비무? 황보무군이 7초를 넘기지 못했다? 8권을 읽어보면 웃기지도 않죠. 말그대로 학살. 어느 누구도 일초도 받아내지 못하고 즉사. 황보무군은 비무고자시고도 아니고 구환마벽 돌파후 천강혈옥수에 즉사했습니다. 천마무적행이라는 대혈겁을 후세의 중원인들이 백회의 비무라고 축소시켜버린겁니다. 그리고 그 축소된 사실만으로도 고금제일이라고 불릴 정도구요.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검엽의 능력이 점점 드러나는데, 아직까지도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서 갈 수록 어떤 능력을 보여주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황보가에서는 미국에서 자주 피해를 입힌다는 허리케인을 만들어 내고, 소림에서는 휘파람소리로 백팔나한진을 부숴버립니다. 제가 본 장면 중 압권은 파멸천강지기가 숭산전역을 뒤덮는 장면입니다. 칠륜에서 이정도면 구륜은 도대체 어느 수준일까요? 연휘람도 이정도라니 정말 십방무맥은 천외천이 맞는 듯 합니다.
8권을 읽으면서 생긴 한가지 의문점은 왜 심마지해의 생존자가 확인되면 십방무맥의 종주들이 움직이게 되는 가 입니다. 태군룡은 검엽이 심마지해에서 살아나온 것을 각 무맥의 종주들이 알게 되면 그들이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과연 어떤 이유가 있을 지 궁금합니다. 제 나름대로 짐작이라면 과거 봉황금약이 만들어졌던 때 창룡신화종의 일원이 심마지해에 들었다가 폭주한 일이 있었고 십방무맥 전체에 큰 피해가 있었기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무맥의 종주들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철혈무정로에 나온 것처럼 십방무맥사이에서 검엽이 신마지존이라고 불리게 되는 것도 이것이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각 무맥의 종주들과 싸우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천마무적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권!! 꼭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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