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구무협을 보다보면 서너편에 한편꼴로 볼 수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남자한명과 여자두명이 서로 삼각관계에 있었는데 남자가 음약을 먹고 그중 한명을 범하게됩니다.
그사건은 당연히도 들키게 되고 남자는 무고를 주장하며 사실을 말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누구도 믿어주지를 않고 그남자를 사랑했던 여자마저도 한을 품고 속세를 벗어나 비구니가 되던가.아니면 남자를 원망하며 일평생을 보냅니다.
이것은 같잖게도 전대의 비사가되고......독자들은 이를 보며 한없이 안타까워하고 답답해 합니다.(이건 아마 작자의 생각이겠지만.)
오해..이게 예전에 절벽낙하만큼이나 많이 써먹던 수법입니다.독자에게 긴장감을 준다는 점에서 장점이 잇으므로 저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다만 너무 뻔하다는거죠.이 말은 보통사람이면 당연히 한번쯤 의심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인데도 전혀 의심하는 사람이 없습니다.전 이게 이해가 않되고 짜증나서 그런 장면이 나오면 책을 던져버립니다.조금만 신경을 쓰면 어쩔 수 없이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를 무시하는건지 말도 안되게 억지로 오해하게금 몰고 갑니다.
제가 구무협의 한 내용을 언급한것은 학사검전 3권에도 그와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것같아서입니다.학사검전의 작가님은 불과 두세편밖에 쓰지않는 것 같은데 문장의 유려함이 임준욱님에 못지않는 것 같습니다.그런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점이 보여서 한마디하게 되는군요.
3권 중간쯤에 보면 운현과 검성.신승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거기서 검성과 신승이 운현에 대해 오해를 하게 되는데...평생을 강호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자세한 것을 알아볼려고 하지않고 무조건 자기의 순간적인판단에만 의지하는지 이해가 가지않습니다.신승의 경우에는 더욱 심하죠.운현이 말하려고해도 그말을 막으면서까지 오해를 풀려고 하지않습니다.무림맹의 맹주쯤되는 사람이 그리고 고승이 그렇게 경솔한 행동을 한다는게 .....
모용미하고처음 얘기하는 부분도 그렇습니다.모용세가에 다녀왓고 모용진인가요?꽤 인상깊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운현이 한번쯤 그에 대해서 한번쯤은 물어보는게 자연스럽지 않은지...
그리고 이건 내용과는 관계없고 취향의 문제입니다마는 왜 꼭 최근의 참 잘쓴 작품들은 주인공의 성격이 어리버리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그래야 착하다는 건지. 선한자라는것을 강조하려는 건지....그래서 전 누구나가 칭찬하는 김용 소설을 잘 보지않습니다.취향차이지요,다만 요즘들어 너무 뛰어나지않는 주인공을 많이 내세우는경향이 있는데,그건 되도록이면 평범한 일상의 인물을 그려보려는 시도가 아닌가 생각되는데,오히려 조금은 숫기와 악한면,계산적인 면을 가지고 잇는것이 일반적인 인물의 모습이 아닌지....반드시 바보만이 선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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