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동안 보아온 임준욱 작가에 대하여 몇 자 적어 볼려고 합니다. 혹시 저와 다른 견해를 있으시더라도 가볍게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무협소설을 오랫동안 가까이 하여왔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명이고 책을 구매할 때 전혀 망설임 없이, 부담 없이 구매하는 작가의 작품이 바로 임준욱님의 작품입니다.
제가 임준욱님의 작품을 처음 보게 된 것은 진가소전이 처음 출간 되었을 때 대여점 사장이 무협소설을 본이래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며 추천하여 처음 일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아무 생각 없이 읽어 보았는데 당시 느낌은 막연히 괜찮구나 하는 그 정도였습니다.
그 후로도 저는 계속하여 무협소설을 가까이 하였었고 솔직히 임준욱이라는 작가도 있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임준욱이라는 작가를 확실하게 인지하게 된 것은 촌검무인을 접하고부터 입니다.
촌검무인에 대하여 광고를 보고(무협소설 마지막 표지에 실려 있는) 대여점 사장에게 촌검무인을 비치하여 달라고 하니 사장 말이 전2권짜리 소설은 보는 사람이 없어 구입을 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책을 직접 구매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촌검무인을 본 후 저는 임준욱님의 완전한 팬이 되었습니다.
제 취미가 독서라서 책(모든 소설) 읽기를 아주 좋아하는데 (지금도 일주일에 5권이상은 보고 있음) 소설을 본 이래 이렇게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느껴보기는 촌검무인이 처음이었습니다.
혹시 저 혼자만의 느낌일까 하고 제 주위의 친구, 후배에게도 권해보니 그들의 평도 나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임준욱이라는 작가 대단하구나 하는 감탄이 저절로 들더군요.
임준욱님의 글은 흡입력이 있어 책을 드는 순간 마지막까지 안보면 궁금하여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게 됩니다.
임준욱님의 가장 큰 장점은 열심히 노력하는 작가라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작가가 자기의 작품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임작가의 글에는 행간마다 땀이 배여 있는 것이 글을 읽을 때마다 가슴으로 느껴지고 임작가 특유의 독특한 향기가 글마다 묻어나와 보는 이의 가슴을 포근하게 감싸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 이런 적은 작품수로 임작가 만큼 팬을 확보한 작가는 아마 금강님 이후 처음이지 않나 싶습니다. (80년대 초반 금강님의 작품이 처음 나왔을 때 당시에 거의 독보적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최근에 쓰신 괴선을 비롯 건곤불이기, 진가소전 등 작품 하나하나에 작가의 혼신의 열정이 서려있는 것을 금방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추세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가 좋아하는 한국 무협소설계에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전무후무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꿈을(?) 꾸어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하는 작가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며칠 전 고무림 신간안내에서 괴선 출간 소식을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역시 임준욱님은 확실한 보증수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괴선을 보면서 현재 분량으로 7권으로 출판하였어도 괜찮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연재 시작하기 전에 임준욱님이 6권으로 출간 할 예정이라고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 작가도 여기에 맞추려고 노력하신 것 같아 보기가 더 좋았습니다.
6권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청산의 그동안의 행적이 눈에 선하게 떠올라 흐뭇한 마음이 들더군요? 특히 마지막 권에서 신선들의 등장 등 신비적인 느낌을 많이 표현하신 것 같은데 오랜만에 대하니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 주실지.....
부담을 듬뿍 받으시라고, 더 열심히 하셔서 임준욱하면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람 작품 나도 좋아 하는데 할 수있는 그런 대가가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고무림 회원 모든 분들에게 항상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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