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발레소녀 카트린 Catherine Certitude, 1998
저자 : 파트릭 모디아노
그림 : 장 자크 상뻬
역자 : 이세욱
출판 : 열린책들
작성 : 2010.10.21.
“당신은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시간이 지나도 기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즉흥 감상-
글을 쓰신 분은 잘 모르겠지만, 삽화덕분에 ‘장 자크 상뻬 이어달리기’가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침대에 누워, 화려한 무대에서 남자와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을 상상하는 소녀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눈이 내리는 뉴욕. 자신이 운영하는 무용학원을 창문너머로 바라보고 있노라 속삭이는 여인이 주인공임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평범했던 지난 시절 중에 딱 한 가지 남다른 추억이 있었다는 것으로 3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오르게 되는데요. 미국으로 먼저 떠난 어머니대신 아버지와 함께했던 프랑스에서의 어린 시절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가기 전까지의 일상에 대해, 그 소중한 추억을 미소와 함께 선물하기 시작했는데…….
음~ 딱히 이렇다고 말할 건 없습니다. 그저 상뻬 님의 그림을 마주할 수 있어 좋았는데요. 자칫 그냥 그저 그런 기분으로 지나가버릴 뻔한 이야기에 따뜻한 감성을 첨부시켜주신 상뻬 님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역시나 상뻬 님 때문에 읽어봤는데 동지(?)를 만난 것 같아 반가우셨다구요? ‘까트린 이야기’랑 무슨 관계냐구요? 네?! 아포칼립스의 세상에서 지난 시절은 전부 아름다울 뿐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책날개에 표시된 정보를 옮겨보면 이번 책은 ‘까트린 이야기’로 출간되었던 것을 새롭게 펴낸 것이라 하니 아마도 같은 책이 아닐까 하는데요. 삽화문제는 저도 해당의 책을 만나보지 못해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동지라. 으흠. 우리 ‘페이스북’으로 연결되어 보실까나요? 크핫핫핫핫핫핫핫!!
아. 앞선 감상문에 이어 자랑질의 연속이라 고함치실 분 있으실 것 같아 진정해봅니다. 아무튼, 남다를 것 없는 일상의 나날 속에서 말할 수 있는 남다른 추억이라. 현재가 있기 위해서는 과거가 있어야하며, 그 둘이 미래를 향한 문을 연다고는 하지만, 글쎄요. 사진으로 남은 것조차 지난 시간속의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그저 흐릿할 뿐입니다. 그래도 뭐 어떤 거라도 좋으니 말해보라시면 중얼거려볼 수 는 있겠지만, 으흠. 뭔가 아름다운 몽상에 빠져볼만한 것이 있긴 한 건지 궁금해지는군요. 거시기. 제가 워낙에 평범하게 살아와서 말입니다. 크크크크크크!
네? 이번 작품에 대한 감상 포인트는 뒤표지에 나와 있으니 웃지만 말고 집중 좀 하라군요? 혹시 안경을 쓰고 안 쓰고를 통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의 차이에 대한 언급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음~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 소녀의 이야기만을 스쳐지나가듯 만나볼 수 있었으니 그런 부분까지 공감대를 형성 받지 못했는데요. 네? 아아. 저도 물론 안경을 쓰긴 합니다. 일상에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기에 운전이나 독서 같은 집중력을 요하는 경우에만 착용하는 수준인데요. 글쎄요. 안경을 쓰고 싶어 하는 시력 좋으신 분들이라면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아무튼, 편안한 기분으로 만나본 얇은 이야기책이라는 점에서 추천장을 살짝 내밀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오늘 하루도 충실히 살아봅시다! 매순간 또한 과거가 되는 것이 진리라면, 적어도 후회만은 없어야 할 것이니 말이지요!!
TEXT No. 1335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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