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알렉산더 가로스 외
작품명 : 헤드 크러셔
출판사 : 황금가지
개방된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스릴러 소설입니다.
평범한 사무원이던 주인공이 얼떨결에 상사를 죽이게 되고, 시체를 숨기다가 평소 짜증나던 건물 경비원이던 김뉴크에게 걸려 그에게 약점을 잡히고 시체를 숨기게 됩니다. 김뉴크는 이 약점으로 그를 조종해 주인공이 다니는 은행을 협박(러시아 마피아의 돈을 세탁해 주던 은행이었는데 이번에 마피아를 배신하고 돈을 삥땅칠 계획을 세우고 있는)하려 하는데.........
세상 대충대충 사는듯 하면서도 신랄하고 미친끼가 있는 주인공이 폭발해서 폭주하는 것을 나름 잘 그려낸 소설인듯. 처음엔 얼떨결에 살인자가 되어 공포에 떨며 시체를 숨기던 주인공이 나중에 길거리 살인마가 된듯 평소 마음에 안들던 모든 것을 싹쓸고 돈을 훔쳐 뜹니다 ㅡㅡ; 마음에 안들던 정치인에서 직장동료, 돈좀 있어보이는 재벌2세(처럼 보이는 얘들) 등등 모조리 정리하고 양옆에 여자 2명 끼고 비행기 타고 뜨는 장면은 모든 직장인의 꿈일수도...
특히나 흥미로웠던 장면은 초반 살인에서 시체를 숨기는 과정..이 부분과 후반 막나가는 부분이 볼만하더군요..
러시아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같은 것도 있고 억압받던 전형적인 사회인이 꽉 쫘인 무언가에서 일탈하여 자유(사실은 폭주..인데 소설이라 해피엔딩이 되는..)롭게 되는 장면도 흥미롭고 그랬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 리뷰를 보니 공감이 안간다, 좀 오바한다는 평이 있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직장에서 스트레스 쌓이고 상사 몇대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소설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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