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요석
작품명 : 와이어풀러
출판사 : 로크미디어
여기 감상란에서 와이어풀러의 감상문을 읽고 동네책방을 찾았지만 있는곳이 없어서 1~3권을 구입해서 보았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저에게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개인 취향차이겠지만 고등학교 시절에 와룡강소설을 한때 즐겨 읽었던 저에게 와이어풀러의 재미있게 쓴 성과 여자에 대한 책의 설정도 신선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여성 독자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감을 가질수 있습니다. 사실 작가님의 홈페이지에 가면 여성 독자가 쓴 반대리플이 올라와 여성이면 이럴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역지사지라고 전혀 반대의 상황말입니다. 여자가 소설에서의 남자역활을 하고 남자가 소설상의 여자처럼 그렇게 다루어 지는 세상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상한 건지 몰라도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되는 겁니다. 작가가 만들어 놓은 세상을 나와 맞지 않는다고 그 세상에 대한 설정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일 작가의 글이 요즘 양판글처럼 발로쓴듯한 글이면 얼마든지 욕할만 하지만 저는 읽으면서 그런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요즘책치고 상당히 잘 쓴 책입니다.
전체 흘러가는 이야기가 있고, '성'에 대해 강조함으로써 '성인'들에게는 나름대로 약방에 감초격으로 또 다른 재미를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자꾸 '성'쪽으로만 얘기가 되는데, '성'이외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장, 영지전, 주인공의 갈등... 그리고 심각한 미리니즘이 될수 있는데... 왠만한 환생방법및 공식이 다 나온다는 것입니다.
1. 현대 사람이 판타지로 간다.
2. 판타지 사람이 과거로 간다.
3. 현대 지식을 사용한다.
4. 신이 뭔가를 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수 많은 책들에서 나와있는 "고자아닌 고자 겸 성직자같은 여자에게만 바보인척 하는" 주인공 보다 가질수 있는 것은 가져 버리는게 제 마음에 더 든다는 것입니다.
적적한(?) 성적묘사와 제법 재미있는 이야기를 원하는 19세 이상의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p.s http://akhan.egloos.com/2246370
작가님의 홈페이지 인데, 와이어풀러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등이 나와 있습니다. 구지 비난하는 것보다 작가를 이해해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혹시 링크를 걸어놓은것이 문제가 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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