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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읽은 장르소설12

작성자
Lv.2 DrBrown
작성
13.05.21 17:18
조회
7,825

1.은빛어비스 - 후반부 시작했고 첫 챕터가 끝났습니다. 테이던이란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완성도가 대단합니다. 짧은 이야기에 기승전결과 메시지를 이렇게 잘 갖추긴 쉽지 않지요. 단점이라면 주인공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섭섭해 할 독자분들도 있을 거란 면이지만, 저로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후의 진행도 언제나처럼 크게 기대합니다.

 

2.폭염의 용제 18 - 완결권을 미뤄뒀다가 드디어 읽었습니다. 폭염의 용제는 미덕이 많은 글이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설정놀음이 심해져 진행의 텐션이 낮아지고 글이 루즈해 지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적의 스케일이 너무 커서 도리어 긴장감의 조성에 실패한 것도 이유의 일부겠지요. 그래도 요즘 이만한 퀄의 소설을 보긴 쉽지 않습니다.

 

3.풀 메탈 패닉 - 후반부 들어서 손을 놓았다가 생각이 나서 모두 챙겨 읽었습니다.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특히 만족스러운 것은 군사지식을 잘 활용한 세밀한 전투묘사입니다. 각종 무장의 명칭을 나열하고 그 특성을 서술하면서 그것을 현재 이루어지는 전투의 전황과 연결해서 활용할 수 있는 작가는 드문 법입니다.

그런데 드디어 완결이 났지만 불만스러운 점이 몇가지 있긴 합니다. 특히 적의 목적이 드러나면서 누가 진짜 악당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 것도 문제입니다. 주인공측은 명분이랄게 아예 없어십니다. 적이 훨씬 정의롭죠. 게다가 히로인이 적과 일종의 사상대결을 펼쳐 승리하는 부분은 완전히 억지입니다. 기껏 연인 한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겠다고 한데 뭐가 대수인지. 작가가 밀리터리 매니아인 만큼 얼마나 어마어마한 짓들을 사람이 해 았는지 알 텐데 말입니다. 저따위 주장으로 히로인이 승리하게 한건 역시 무리수입니다. 좋게 평해준다면, 그렇지만 이게 라노벨 다운 진행이라는 거겠죠. 세계가 당장 멸망하든 안하든 백억이 죽든 아니든 상관없습니다. 라노벨의 세계에서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관계가 그 모든 것에 우선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좋게 끝나면 그걸로 좋고, 아니면 미안하지만 별 수 없다는 것이 이 장르의 특성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라이트’ 한 거겠고요. 그 외에 쿠르츠라는 캐릭터를 이따위로 사용하는 건 좀 많이 까여야 할 듯.

 

4.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 없어 - 처음 등장부터 지금까지 화제를 끄는 작품이라 알고 있습니다. 1권은 읽어보면 억지가 많긴 합니다만 기존 일본 라노벨의 캐릭터와는 다른 캐릭터 활용에 놀라게 됩니다. 여동생이 리얼 ㅆㄴ 클래스거든요. 그 부분이 신선해서 ‘미소녀가 에로게임을 좋아해서 오라비에게 인생 상담을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설정을 견디고 읽어 봤습니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그냥 평범한 판타지 모에물이 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3.05.21 18:00
    No. 1

    폭염의 용제 감상이 공감가네요. 참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설정의 함정에 빠지죠. 독자가 원하는 건 설정집이 아닌데... 설정을 자꾸 설명하려고 하니까 지루해지더군요.

    풀메탈 패닉은 정말 재밌게 본 소설입니다. 첫 라노벨 입문작이기도 하고 전작을 모았는데 아버지가 전작을 모아논 상자를 몰래 버려서 대판 싸우기도 했죠. ^^b 라노벨 중에선 수위를 다투는 글이예요.

    내여귀는 여동생 가진 입장에서 세상에 저런 여동생이 있을 리 없어 라고 절규하고 싶어지는 소설입니다...ㅜ 그렇지만 확실히 캐릭터 라는 부분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더군요. 캐릭터의 개성을 잘 잡고 활용한 소설입니다. 그로 인해 재미도 잡았구요. 그래도 소장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안듦... 진짜 여동생이 보면 뭐라고 하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Gaster
    작성일
    13.05.21 18:09
    No. 2

    내여귀는 여자가 에로게임 한다는거에 약간 충격받은 애니임. 전 애니로 봐서요
    풀메탈은 애니 첨 나왔을때 충격적인 퀄리티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3.05.21 18:26
    No. 3

    잃어버린 이름부터 은빛어비스 전투장면도 그렇고 멋진 소설이죠 빨리 2부 단행본이 나왔으면 합니다.
    폭염의 용제는 전 만족스럽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요즘 이정도의 퀼리티의 소설 보기 힘들죠 캐릭터들도 전부 개성있게 잘 표현했고 시적부터가 스케일이 엄청난 소설이었으니....
    풀메탈 패닉은 재미있었지만 메인히로인이 별로라서 차라리 텟사가 더 나았건만 뭐 주인공도 전 별로 였긴 하지만....
    내여귀도 내용은 재미있지만 전 이상하게 호구오라비와 특히 싸가지 여동생을 보고 잇으면 그게 열받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3.05.21 22:30
    No. 4

    풀메탈패닉은 재밌게 보다가 레너드 테스타롯사라는 인물이 세계를 되돌린다 뭐다하는게 너무 억지스러워서.. 대체 얘가 뭐할라고 그러고 다니나 하고 봣더니 뭐 이런 정신병자가.. 다른 인물들이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부분도.. 도저히 공감이 안가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淸流河
    작성일
    13.05.21 23:15
    No. 5

    어비스나 잃어버린 이름은 재밌게 봤습니다. 풀메탈 패닉은 일본 소설이다 보니 좀... 얼척없는 내용들이 나오더군요. 폭염의 용제는 다들 평이 좋던데 전 정말 재미없게 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frostpun..
    작성일
    13.05.22 01:04
    No. 6

    폭염의 용제 재미있지요. 전투씬도 좋고. 근데 설정설명 좀 줄였으면 하는 건 진짜 동감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3.05.22 03:12
    No. 7

    저도 풀메탈 며칠 전에 1권부터 봤는데 잼더라고요....
    작가가 여자 분이라는 데서 깜놀... 텟사 보는 맛으로 봤느데 후반에 뭐가 어떻게 되나요?
    7권인가까지 안 읽어서 -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0 스톤부르크
    작성일
    13.05.23 10:09
    No. 8

    작가 남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아이작23
    작성일
    13.05.22 23:50
    No. 9

    폭염의 용제 재미있게 읽었죠. 책도 꾸준히 잘 나와서 더 좋았고. 마무리도 괜찮았어요
    은빛어비스는 며칠전부터 읽기 시작해서 따라잡았는데 잃어버린이름보다 좋았어요..
    테이던은 10화정도 분량만 나오고 그 후에 위버 다시 등장합니다.
    매력있는 인물이라 주인공이 아닌데도 재미있게 읽었네요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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