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할까요..
마트에서 50%세일하는 초밥을 싼맛에 사왔는데..예상외로 대박 맜있었을때의 그 느낌이랄까요..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참을 수 없는 심심함에 어쩔수없이 책방아줌마의 2권써비스를 받아 보게된 금안의 마법사에 대한 느낌입니다.
상당히 잘생겼고(아니 절세미남이지만) 능력 출중한 마검사이면서 굉장히 오지랍넓고 뭔가가 비굴하고 놀려먹기 좋은 청년 레이트..
그가 어느날 길을 가다 쓰레기 용병들에게 강x및 납치를 당하려하는 외모가 너무 사랑스러운 꼬맹이를 구해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알고보니 이녀석은 8살꼬맹이인주제에 무려 6써클을 올마스터한 초절정 슈퍼 울트라급 천재꼬맹이였으며 ... 어느날 기억을 상실한 자신을 발견하고 기억을 찾으려 여행을 나왔던것...하지만 세상에 대해 전혀 모르는 꼬맹이에 불안함을 느낀 레이트가 소년의 모험에 동참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너무나 냉정하지만 그래서 더욱더 웃긴 릭샤와 역시나 똑똑하면서도 너무나 비굴하고 불쌍한 레이트의 대화가 짭짤한 개그를 선사해주면서 나름대로 세계관이 잘 잡혀있고 주인공인 레이트와 릭샤외의 캐릭터들의 개성도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릭샤와 레이트는 그야말로 먼치킨적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사실상 전혀 먼치킨으로서의 역활을 못한다는 것도 상당히 맘에 들더군요..
-그들의 일상적 대화 한장면-
“릭샤. 내 망토 벗어줄까? 춥지?”
레가트가 밑에서 타박타박 걸어가는 릭샤를 보며 몹시 미안하게 물었다. 봄도 거
의 다 지나가고 있었지만 아직 새벽녘은 쌀쌀했다. 하지만 릭샤는 고개를 저었
다.
“조금도 춥지 않습니다. 제 망토에 보온 마법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이미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까맣게 잊으신 모양이군요. 제 걱정보다는 자기 몸 걱정부
터 하십시오.”
릭샤가 검붉은 망토 한 장만 덜렁 걸친 레가트를 쳐다봤다.
“하하. 이 형은 한 겨울에 반팔로도 뒹굴어도 끄덕없단다! 걱정 말렴!”
“아무래도 레가트 형은 제 걱정을 덜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신 모양이군요. 하지
만 그렇게 허무맹랑한 이야기로는 의도하는 바를 절대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좀
더 현실적인 이유를 제시해야만 제가 충분히 납득을 하고 형에 대한 걱정을 접
을 테니 앞으로는 좀 더 생각하고 말씀해 보십시오.”
레가트는 활짝 웃었다. 릭샤와 이런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왠지 아주 기뻤
다. 그가 아는 릭샤란 바로 이런 아이인 거다. 연합군에 소속되어 있을 무렵 릭
샤의 귀여운 척, 무식한 척(?) 하는 연기가 어찌나 견디기 힘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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