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바드마스터(이주성) 블랙테러(케르베로스)
출판사 : 마루 , 환상미디어
최근들어 게임판타지(?)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일단 한번 들춰보고 '게임'이라면 바로 내려놓았습니다. 차마, 읽고난 뒷감당을 할 자신이 안생겨서 말이죠. 그러다 책방 주인아주머니의 권유(?) - 읽어보고 넣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좀 알려달라라는 - 로 읽게 된 책입니다.
그 동안의 겜.판의 전적이 있으니(최근의 경향상 겜.판 하면 지뢰밭을 떠올리게 됩니다. -_-;) 일단 가자미 눈을 뜨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꽤 많은 악평에 시달리는 '마스터' 시리즈와 유사한 '바드마스터'를 손에 들었습니다. 제목을 보며 몰려오는 불안감을 긴 한숨과 함께 한구석에 밀어놓고 한줄 한줄 읽어 나갔습니다.
시작 부분은 모친은 사망한 상태에서 부친은 빚더미에 앉은 상태로 빚쟁이에게 테러(?)를 당해서 사망..이라는 식으로 독신남의 조건을 만들어두고 시작합니다. 조금 까칠해지려했지만, 일단은 이런 식의 전개가 겜판에서는 많은 편이니 마음을 안정시키고, 게임을 시작한 이후부터 읽어나갔습니다. 앞부분의 게임을 시작하기까지의 부분은 그다지 필요없는 부분인 경우가 많기에 넘겨버렸습니다. (몇페이지 되지도 않고 말이죠.)
일단 제목에서 풍기는 포스에서 알수 있듯이 주인공은 직업으로 '바드'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읽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미리니름을 포함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읽기 전부터 가지미 눈을 하고 읽었고, 여기저기 엉성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만, 2권까지 한번에 읽었습니다.
주인공의 행보에 태클을 걸 중간보스급 반 주인공과 보스급 반 주인공, 그리고, 동료로써 활동할 인물들..조금 삐딱하게 바라볼수도 있겠지만, 나쁘지 않은 배치였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신마대전' 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커넥션'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블랙테러'..참으로 말많고 탈 많은 환상미디어의 출판작이라는 것이 걸렸습니다만, 도입부는 맘에 들더군요.
여타의 겜판의 도입부(백수가 되는 이유설명?)의 잡설 없이 바로 게임 이야기부터 나오는게 말이죠.
바드마스터를 먼저 읽어 가자미 눈이 풀린 상태에서 읽어서 그런지 이 글 또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몸빵하는게 싫어서 네크로맨서를 하는 녀석이 라이칸슬로프 킹한테 물려서 웨어울프가 되고, 그 때문에 히든 클래스(?)가 되고, 미공개 던젼에 들어가서 괴물 몹 깨우고, 그 때문에 운영팀에 미움받고 하는 등등..온갖 사고라는 사고는 다 일으키기는 합니다만, 읽는 동안 '뭐 이딴 글이!!'라는 짜증은 안나더군요. (중간에 고등학교에 왠 고무도부(?)라거나 어이없다 닌자 동호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_-; 나름의 개그라 생각하고 대충 넘겼습니다.)
아마 시작하자마자 괴물토끼 잡아서 폭랩하기라거나..뻘짓해서 히든 클래스 되기라거라..생각없이 들어간 곳이 미공개 던젼이고, 그 곳을 혼자 던젼 털어서 폭랩하기라거나..하는 모습이 없어서 였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그 외에도 주인공 이외에는 모두 개차반..이라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라는 부분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글도 읽을만 합니다.
두 글 모두 '지뢰는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겜.판을 읽고 싶지만, 최근 겜.판의 모습에 잠시 실망하시고는 '볼만한 겜.판 없나'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덧) 겜.판 만을 놓고 보았을 때 재미라는 측면에서 상.중.하로 놓고 보자면, 중상 정도의 재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1.2권 뿐이기에 1,2편을 보자면..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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