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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도담 9권 (미리니름)

작성자
Lv.86 글네모
작성
10.12.01 17:40
조회
2,372

작가명 : 촌부

작품명 : 화공도담

출판사 : 청어람

 암천은 예(禮)와 법(法)으로 세상을 바꾸어나가려는 자들입니다.

 ……명색이 윤리 본 고3인데 왜 순자를 못 떠올렸는지. 아무튼 암천의 뿌리는 순자와 닿아 있고, 사람들의 본성이 철저히 악하다고 생각하는 무리입니다. 법도를 세우고 그것으로 사람들을 이끌어나갈 생각을 가지고 있죠.

 그와 반대로, 진자명은 비록 탐욕에 밀려 숨어 있더라도 세상 어디에든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에 따라 암천과 자명의 세상을 대하는 방식은 철저하게 다르게 되었죠. 둘 다 세상을 위하는 마음은 끔찍하지만, 인위(人爲)와 무위(無爲)의 차이가 그들의 기질을 갈라놓습니다.

 암천의 주인이 내딛는 걸음에 만상이 부스러집니다.

 자명의 걸음에는 만물을 생동케 하는 힘이 있습니다.

 척 봐도 선악을 가르는 이런 묘사를 빼놓고 생각해도, 저는 자명의 생각에 동의하고 싶습니다. 만약 암천의 주장대로 사람이 절대악을 품고 있다면, 진즉에 인간세상은 멸망하고 말았겠죠. 뉴스에서 들려오는 온갖 소식은 참 세상이 더럽구나─ 생각하게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얼마든지 따스함을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암천의 행동에 맞서, 자명의 씨앗이 부디 잘 싹틀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나름 뽑은 9권 포인트

 1. "천지가 나의 화폭이니, 붉은 피를 금하리라!" 자명드래곤이 울부지저따.

 2. 고연이 귀엽죠. 저도 좋아합니다.

 3. 그림으로 싸우는 걸 보면서 촌부님의 필력을 새삼 깨달았음.

 4. 솔직히 암천주는 섣불리 깔 수 없는 남자.

 5. 엄세진은 까야 제 맛.


Comment ' 7

  • 작성자
    Lv.30 설사(雪蛇)
    작성일
    10.12.01 20:14
    No. 1

    이 작가님 작품들은 정말로 재미있게 보기는 봤는데 다음 권이 조금만 더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ㅠㅠ

    9권 나왔다고 글이 올라왔을 때 이 전권 줄거리가 뭐였더라? 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권에서 주인공이 꽤 강해지나봐요? 써 놓으신 거 봐서는 거의 암천주 빼고는 제일 강할 것 같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풍이풍
    작성일
    10.12.01 21:12
    No. 2

    8권이 4월 17일 나왔으니 대충 7개월 정도 기간입니다.
    길다면 길다고 할수있습니다.
    출판시기를 벋어서나게 되면 저같은 경우는 조기완결이라는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우려를 단숨에 날릴정도로 이번 9권은 전혀 흔들림 없었습니다.
    9권을 출판하기 까지가 상당히 힘드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 ?
    어쨌든 재미있게 잘읽었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10.12.01 21:20
    No. 3

    전 암천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해요..^^


    9권 보러 가야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Yorda
    작성일
    10.12.01 21:52
    No. 4

    사실상 정답이란 없죠.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얼음꽃
    작성일
    10.12.01 23:15
    No. 5

    ...아.
    자명, 드래곤이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0.12.01 23:27
    No. 6

    으아니구궈뉴ㅠㅠ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0.12.02 01:28
    No. 7

    보기보다 흔한 주제입니다. 이퀄리브리엄 이라는 영화. 림랑님의 절현. 제목이 기억 안 나는 영미권 소설도 하나 있었고. 가깝게는 법치를 뼈에 새기신 어느 분도 있네요. 통제되는 사회가 얼마나 끔찍한지는 다들 몸소 겪고 계시지 않습니까ㅋ 강력한 법치는 결국 법을 집행하는 자들의 욕망때문에 망한다는 아이러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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