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니어
작품명 : 일보신권
출판사 : 드림북스
개인적으로, 전 시니어 작가님의 작품은 그다지 흥미롭게 읽지는 못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시니어 작가님의 전작들 중에서 암기로 천하제일이 된 무림인이 현대의 인간에게 빙의하여 어찌어찌 하다가 판타지로 떨어진 내용의 위저드킬러가 있었습니다.
천하제일인 주제에 공격계열의 마법에는 강하면서 보조계열의 마법에는 상당히 취약하게 반응하였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정신적인 금제마저 당해버려 자신의 심공의 구결을 빼앗겨 버리죠.
그 시점에서 전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작품인 불량스크롤 잔혹사와 크레이지 프리스트도 시니어 작가님의 이름을 보고 지레 겁먹어서 읽는 것을 포기해 버렸었습니다.
솔직히 전 이 일보신권이라는 책이 나왔을 때도 시니어 작가님의 이름을 보지 않고 그냥 무심코 읽었다가 "어, 이거 재밌네?" 하는 반응을 보였었죠.
그리고 쭉쭉 나오는 일보신권을 보며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작들과는 다르게 장건이라는 주인공이 독자의 시점에선 엉뚱한, 자신의 시점에선 당연한 짓을 벌일 때마다 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거슬리는 것.
언제부터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뜬금없이 나오는 고현이라는 인물. 처음에는 엑스트라이겠구나, 했었는데 이 녀석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럼 이 녀석은 상당히 중요한 인물로 나오겠구나, 했었죠. 예를 들자면 장건이라는 괴물같이 성장하는 주인공의 라이벌이라거나. 그런 녀석으로 나오겠구나,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9권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고현이라는 녀석은 장건에게 덤볐다가 깨집니다. 된통 깨집니다. 이 이상 불쌍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깨집니다.
그리고 장건은 이 고현이라는 인간을 잊어버립니다.
뭥밍?!
....그리고 10권에서 처참하게 버려진 상태로 나오는 고현. 나오는 타이밍을 봐서는 북해빙궁과 뭔가 관련될 것 같은데......
만약 아니라면 정말로 이녀석은 왜 나온 것일까요? 정말로 묻고 싶습니다. 고현아, 너 왜 나왔니? 니가 뭔데 장건의 친구들보다 더 많이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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