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태규
작품명 : 천라신조6권
출판사 :
아래분들의 감상글을 보고 '아! 천라신조 6권보고싶다.'란 생각에 몸부림치다가 오늘 우연찮은 기회로 빌려볼수 있었습니다.
천라신조는 음 제가 좀 원했던 코드의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천라신조와 같이 처절하게 성장하면서도 일편단심을 유지하는 남주는 제가 늘 다른 소설을 보면서 생각하고 상상했던 제 머리속의 소설과 꽤 유사한 면이 많았습니다.
아랫글을 보면 백설영을 지지하시던 분이 많아 보였는데 저는 글의 전체적인 면도 좋았지만, 남자 주인공의 시선과 상황을 더 눈깊이 보았습니다.
나 스스로가 장전비라면 백설영이 좋을까? 란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졌고, 이화영에 일편단심인 상황에서 백설영을 받아드릴수 있을까? 란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그는 현재 이화영을 데리고 나와 밭갈고 같이 사는게 꿈입니다. 그런고로 그는 련주부에서 비밀임무를 수행하면서 점점더 강해지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거기다 백금대부(맞나요?)는 그녀의 적입니다. 이 상황에서 나라면 이 여자를 받아 드릴 수 있을까?란 생각이 많았죠.
어쩌면 작가님이 마음먹고 백설영과 연결할수도 있고 이화영과 연결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그의 현재의 일편단심이 마음에 들었고, 처절하게 강해지기 위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물론, 마지막에보면 조금 색다른 이화영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조용하고 눈물도 많은 것같이 상상되던 모습에서 제갈 묘재와의 대화에서는 이전의 그녀와 다른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언뜻 그녀는 그를 '진짜' 이용하고만 있는 것일 수도 있을거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다음권이 나와야 정말 제대로 알 수가 있겠죠.
요즘은 종종 어떤 소설이든 천하제일인이 만들어지며 끝판왕을 끝내고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데 실증이 생기고 있습니다. 처절하게 아주 처절하게 마초같은 우리 주인공은 없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라신조는 조금만 더 거칠어진다면 진정한 마초가 될수도....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습니다. 다만 장전비의 무공을 익히는 것이나 성장하는 과정이 좀 마음에 들지않는게, 그의 무공을 표현함에 수수께끼가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그런 수수께끼가 하나하나 모여 재미를 줄수도 있지만 예전 소설에서 예를 찾자면 산동악가? 같은 스타일이 좀 마음에 들거든요. 사선을 넘나드는 상황을 거치며 좀더 강해지는게 제 취향인가 봅니다. 천라신조는 무공에 대한 수수께끼로 인해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그 무공이 어떠한 점이 좋고 나쁘고를 주인공 조차도 모르고 주변에서 도움을 받는게 좀 거슬렸지만, 그게 또 천라신조의 매력이라 생각하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2권이나 길면 3권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장전비가 더 처절하고 처절하게 (다만 불쌍하지 않게, 환경에 이끌리지 않게) 강해져서 그의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게 누구와 함께 하는 것보다는 저는 쭉 장전비의 시선으로 보면서 공감하며 보겠습니다.
ps. 사실 쓰고싶은 말은 대충 쓴듯 싶으나 ;; 글을 쓰면서 머리속이 정리가 이상하게 되네요;; 아 요즘에 읽은 것중에 진한열전이라고 있는데 그것도 재미 있더군요.. 처절함과 치밀함을 갖춘 주인공이 나오는데... 여기 감상란에 아무도 안쓰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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