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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박스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0.07.18 23:01
조회
1,157

제목 : 더 박스 Button, Button, 2008

저자 : 리처드 매드슨

역자 : 나중길

출판 : 노블마인

작성 : 2010.07.18.

    

“으헛! 제기랄!!”

-즉흥 감상-

    

  아. 시작부터 어휘가 거칠어진 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건 기분이 나빠서라기보다 행복한 걱정을 통한 절규(?)라고 하면 좋겠는데요. 장편소설인줄 알고 집어 들었다가 단편집을 그것도 ‘재미있는 단편집’임을 알고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날. 부부 한 쌍에게 도착한 소포에 이어, 소포 안에 들어있던 상자위의 버튼을 누르면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희생과 함께 거액의 돈을 받게 된다 말하는 남자의 방문이 있게 되는 [버튼, 버튼]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예지능력이 있는 아내를 이용해 인생을 바꿔보려는 남자의 이야기 [신비한 꿈을 꾸는 여자]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장이 열리는 작품은, 어느 날부터 직접 집을 방문해 ‘성인 마사지클럽’의 홍보를 하기 시작한 이들을 마주한 남자 [매춘부 세상], 흡혈귀 소동이 발생한 마을…이라기보다는 한 집안의 이야기 [흡혈귀 따위는 이 세상에 없다], 칵테일파티에서 만나기 된 어떤 남자가 말하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충격과 공포의 이야기 [옷이 사람을 만든다], 자그마한 마을의 가장자리에 있는 카페. 그곳을 들렸던 남녀 한 쌍 중 남자가 사라져버렸지만 아무도 그를 기억하는 이가 없었는데 [카페에서 생긴 일], 작동을 멈춘 오래된 오르간. 그런데 그것을 작동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내지 않던 오르간이 언젠가부터 홀로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데 [충격파], 화제로 부모를 잃은 소년을 찾고 있다는 남자. 그리고 말을 하지 않던 소년을 둘러싼 놀라운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게 되지만 [벙어리 소년], 작품에 마침표를 찍은 소설가를 시작으로, 우편배달부, 편집자, 조판업자, 그리고 가판대에서 한권만 남은 문제의 책을 사게 되는 남자의, 으흠? 아무튼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의 이야기인 [특이한 생존 방식], 1982년에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로스엔젤레스 운동’과 관련된 놀라운 사실(?)들 [소름 끼치는 공포-석사학위논문에서]와 같은 이야기들로 하나가득이었는데…….

    

  사실은 묘하게 저를 끌어당기는 포스터…보다는 내용의 영화가 한편 있었고, 그 영화의 원작이 따로 존재한다는 정보를 잡던 중 마침 시야에 포착되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리처드 매드슨’이라는 이름이 어딘가 익숙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아아! 그분이셨습니다! 바로, 제가 존경을 마다치 않고 있는 스티븐 킹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작가님의 이름이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것 마냥 이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까지 달려봐야 한단 말인가라는 행복한 걱정의 비명을 다시 한 번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진정하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비명을 지르게끔 한 작품으로 무엇을 기억하고 계시는지요? 개인적으로는 필립 K딕 님의 작품을 최고로 치고 있는 편인데요. 그분은 SF쪽이니 공포 문학에서는 스티븐 킹 님을 최상위에 두고는 있었지만 소설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1954’를 쓰신 분이 리처드 매드슨 님이었으니, 다른 작품들도 만나보고 순위 조정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럼, 단편을 벗어난 장편으로서의 맛은 어떨까 궁금하여 작가님의 다른 책인 소설 ‘천국보다 아름다운 What Dreams May Come, 1978’을 집어 들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역시 일단은 이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상물도 소환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덤. 인터넷 연재본(?)으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실감이 안 나시겠지만, 처음으로 공책 한권의 마지막 장을 작성하는 중인데요. 소설 ‘뼈 모으는 소녀 Ten Sorry Tales, 2005’부터 2009년 8월 17일로 시작된 공책의 기록. 모든 응원과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새로운 공책의 장을 펼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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