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빙륜의 귀공자
출판사 :
꽤 전에 문피아에서 리메이크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작품. 1, 2권까지는 연재본에서 진도가 나간 기미가 없는 듯.
32년 전에 소드 마스터이며 영웅이었던 주인공이 마족과 함께 동귀어진, 얼어붙은 채로 시간을 보내다가 구출받고 나서 보니 세상에 미로스라는 인간이 나타나서 상식이 통째로 바뀌었다는 내용. 예전의 최강자가 지금은 시정잡배 A 취급받는다는 설정 자체는 엄청 재밌습니다. 무협으로 비슷한 설정을 써도 재밌을 듯.
그런데 이거, 역시 아카데미 가면서부터 글이 이상해지네요. 솔직히 보면서 정말 어거지로 아카데미 보내서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구나 하고 한숨. 도대체 세상 경험도 있고 한 주인공을, 약해서 세상에 내놓을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왜 아카데미로 보내지? 그렇게 내놓는 게 오히려 가문의 수치일텐데 당연히 집안에서 철저히 교육시켜서 내보낼 생각을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아카데미로 가는 전개도 억지, 그리고 아카데미 안에서도 무리한 전개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반권 정도 흥미롭게 전개되던 내용이 그 후로는 내리 무너져가서 보면서 가슴이 아플 지경입니다. 그래도 가볍게 주인공이 새로운 세상에서 힘을 길러가는 것을 보는 맛은 있는 작품이라 3권을 볼까 말까 망설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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