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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로 나온 절대신마 5권을 읽었다
뭔가 미진했다.. 강하면서 시크한 주인공 그리고 주위에 미녀들
음 내가 다 좋아하는 요소를 갖추었는데 왜일까..
황규영 작가님이 표사부터 절대신마까지 대여점에 나온 책들은
다 읽었다. 그러다가 오늘 문득 깨달았다.
점점 말이 짧아진다는 것을..
예전에는 장점으로 느껴졌다. 짧으면서 간결한 문장 호흡은 글을 시원하게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고 통쾌하고 거칠것 없는 무협 전개 상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그런데 이 절대신마 주인공 말이 너무 짧다..
어
아니
그래
주인공이 하는 대부분의 말들인 거 같다.
문제는 그 주인공을 둘러싼 문장들도 짧다 다른 인물들이 생각도
그저 그럼 그렇지. 역시 악당이야.. 이런 단편적인 생각들로만
거의 구성이 되었는 느낌이다.
인물들의 대사가 짧다면 서술이라도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아야 되는데 다 짧은 느낌이다. 싸웠다 돌파했다 이런 식?
너무 극단적인 거 같다. 나야 뭐 그냥 평범한 독자이니 뭐라 장황하게는 설명 못하겠지만 뭐든지 극단은 안 좋은 거 같다. 왜 점점 말이나 글이 짧아질까.. 뭔가 성의가 없어 보인다. 그냥 짧으니깐 딱딱 문맥이 끊어진 느낌이라 몰입에 방해된다.
알다시피 황작가님 글은 항상 이슈가 되었다. 그렇지만 점점 외면을 받고 있다. 사실 그렇다. 그걸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감상글 검색을 해보면 안다. 잠룡전설부터 시작해서 내신 글들을 검색해보면 정말 어마하다. 그렇지만 절대신마 감상글들? 5개도 안된다.
요새 황작가님이 비판 받는 이유는 항상 비슷한 주인공에 비슷한 전개라는 자기 복제가 심해서라고 알고 있다. 황작가님이 청바지같은 무협을 쓴다고 했으니 그건 그렇다고 칠 수 있다.
어차피 한달에 한 권 꼴로 책을 내시니 아이디어가 참신하기를 바라는 것도 욕심이고 무협이라는 장르 자체가 이미 나올 소재는 이미 다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청바지라도 여러 청바지가 있다 블랙진도 있고 구제도 있도, 정말 여러 종류다. 강하고 시크한 주인공이 비슷하고 전개가 비슷하다면 시점이라도 바꿔 주시던지, 짧고 간결한 문장을 좀 더 길게 하시던지 하다못해 말투라도 바꿀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글 자체가 너무 익숙한 느낌이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광고글에 개천이라고 6월 초에 새로운 글이 나온다는 광고를 보고 걱정되서 적었다. 정말 기대가 안되기 때문이다. 절대신마 내가 5권을 적어도 내용 유출도 안될 거 같다. 읽으면서 반전도 없고 말을 툭툭 내 뱉다는 느낌을 받으며 글 읽으니 그냥 대충 읽었다.
황작가님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거 같다. 그 동안 글을 많이 내셨으니 잠시 쉬시면서 변화를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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