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카마치 카즈마
작품명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SS 2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발행일 : 2009년 11월 15일
청바지를 찢고 다니는 범인을 쫓는 칸자키, 괴상한 마초(魔草)를 파는 소녀와 마주치는 카미조 토우야, 미묘하게 강한 레벨 5 넘버 세븐, 살인을 결의한 소녀 앞에 버티고 서는 ‘미사카’라는 이름의 남성, 게으른 미용사에게 분노하는 시라이, ‘마신(魔神)’이 되지 못한 상냥한 남자, 한조를 사랑하는 소녀 쿠루와, 우이하루에게 도전하는 해커 소년, 키 큰 미녀의 사랑을 받는 스나자라 치미츠, 혈액형 점에 열중하고 있는 미사카 시스터스, 무언가에 눈을 뜬 셰리, 키누하타와 영화 데이트(?!)를 하는 하마즈라…,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던 그 캐릭터들 & 새 캐릭터가 대활약!
본편을 보완하는 SS 시리즈 제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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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SS는 'side story'의 약자로, '외전'이란 의미입니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SS는 이것으로 두번째. 이번 권에서 카미조는 지나가듯 한번 등장, 액셀은 미등장. 첫번째 SS와는 달리 그야말로 기존 조연급 캐릭터와 대량의 신캐릭터들이 날뛰는 이야기.
1. 그런데 외전이 아니야
SS 1은 그야말로 본편(...). 이거 SS 안보고 본편만 쭉 보는 사람이 있으면 혼란이 있지 않으려나... 할 정도였습니다. 거기서 등장한 신 캐릭터가 후속권에서 주인공급으로 성장하질 않나(하마즈라 시아게), 중요 캐릭터들간의 만남을 다루질 않나, 스토리 진행상 중요한 이벤트가 벌어지질 않나... '기존 스토리와는 다른 방식'의 전개였다는 것 뿐이지 거의 본편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이번 SS 2는 주인공들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21편에 이르는 단편들을 모아 둔 것이고, 몇몇개는 확실히 SS 다운 바보같은 이야기들도 있습니다만...
풀메탈패닉의 '학원편'이나 마술사 오펜의 '무모편'같은, 전통적인 '외전(본편과는 거의 아무런 상관이 없는 소소한 사건들)'과는 틀린 모습. 금서목록을 읽기 위해서는 역시 SS도 포함해서 출간된 순서대로 읽는것이 답입니다.
2. 떡밥 천지
학원도시 7명의 레벨 5 중 7위 소기이타 군하, 마신이 되었어야 할 사나이 올레우스, 핫토리 한조와 닌자들, 미사카 미코토의 아버지 미사카 타비가케, 학원도시 총괄이사회 중 한명의 브레인 쿠모카와 세리아 등등 매력적인 신캐릭터들이 줄줄이 등장. 거기다가 몇몇 캐릭터들은 시리즈 핵심과도 연관된 듯 보이기도 하고, '원석'을 중심으로 한 이번 권의 큰 스토리 라인 또한 세계관 내에서 꽤나 큰 역할을 할 듯 하고...
하여간에 떡밥 천지입니다. 듣기로는 이번 권에 나온 신캐릭터 중 또 후속권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있다니까, 역시 보지 않으면 안되는 권이지요.
3. 정체불명 두놈
'어떤 이론으로 뭐가 발생하는지 설명 불가'의 7위 레벨 5 소기이타 군하. 근성을 사랑하는 열혈 소년.
마신이 되었어야 할 심약한 남자. '흘리드스키얄프(북유럽 왕좌)'를 다루는 올레우스.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다루는 두명의 이레귤러. 둘 다 이번권이 첫 출연이지만, 각각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고, 여러모로 '쓰임세'도 많아 보이는 것이 이후 출연을 기대하게 합니다. 특히 소기이타 군하는 여러모로 임팩트 폭발이고(굉장한 펀──치!) 하니. 작가의 말에 의하면 '능력자 배틀물에서는 반칙인 놈들'이라고 하니, 핵심에 올 수 있는 녀석들은 아니겠지만요.
4. 아저씨들
카미조 토우야, 신입사원 타나카군, 수수께끼의 컨설턴트 미사카 타비카게. 멋진 아저씨들이 활약하는 단편들. 과연 유전이랄까, 전 세계를 누비며 사건사고 속에서 뛰어다니는 카미조 토우야나, '어른이니 할 수 있는 정의로운 싸움'을 보여주는( 미사카 타비카게나 정말이지 멋진 캐릭터들입니다. 이 아저씨들 주연으로 장편 외전 안써주려나요(...).
5. 마치며
하여간 왁자지껄 소란스러운 한 권이었습니다. 세계관 상의 떡밥도 충실하고, 바보스러운 개그도 충실하고, 의외로 한 권을 관통하는 스토리도 그럭저럭 존재하고('원석' 이야기는 좀 더 다뤘으면 하지만)... 금서목록의 세계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한 권이었다는 것은 확실하네요. 최근 방영중인 '초전자포'에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학원도시가 실은 무진장 무서운 곳이라는 곳을 세삼스레 확인할 수 있기도 했고요.
17권과 18권은 영국을 무대로 한 마술 파트. '우방의 피암마'가 중요한 '적'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19권은 경사스럽게도 액셀러레이터와 하마즈라 시아게가 더블 주인공 체제로 나오는 과학 파트(카미조의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금서목록 최대의 떡밥이 투척된다고 하니 기대해 볼까요. 나올때 쯤 전 군대에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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