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좌백
작품명 : 흑풍도하
출판사 : 로크미디어
기다리던 대도오 2부 라는 흑풍도하를 읽었습니다. 전6권으로 들었고 혹시 한 번에 모두 나오지 않을까봐 총알을 준비하고 기다렸지만 역시 나온 것은 작은판형에 1,2권뿐이군요.
1권 감상은 애꾸 정말 많이 컷군! 입니다. 전설적인 낭인이라는 그를 신봉해서 졸졸 쫓아다니면 노대에게 배우는 소년의 모습만이 가득했는데 예전의 그보다 훨씬 더 조장역이 나아보입니다.그런데 애꾸는 절기는 응취십팔박이라고 불리는 권법과 신법이 어울려진 절기가 본신무공이 아니었나요? 강호에서 낭인으로 구르는 동안 창법으로 바뀐 것인지, 아니면 가문 때문에 쓰지 않고 지내는 것인지 궁금하더군요.
하여튼 각자 자신만의 특기를 가지고 있는 애꾸, 바람, 떠돌이, 들개, 폭탄, 쌍칼, 비수,고수, 쌍도끼, 그리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1명! 이렇게 10명으로 이루어진 낭인 한 조가 어떤 일을 해결하기 위해 모여 목적지 운남을 향해 출발합니다.
저는 원래 이런 시작이 좋습니다. 어떤 일을 해결하기 위해 모이는 강호의 기인들이라는 것은 항상 자주 나오는 무협의 단골 소재지만 이 흑풍도하에서도 좌백님이 잘 풀어내 아주 맛깔이 난다고 할까요. 한가지 힘든 것은 역시 별명보다는 이름으로 나왔으면 했다는 것이 더 감정이입이 잘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로맨스는 없을 것 같은 전개입니다. 굴직하게 두꺼운 남자들의 냄새가 나는 무협으로 전개될 것 같아 보여 아쉽기도 합니다. 전 무협에서 약간의 로맨스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2권에서는 좌백님의 단편(?)에서 나왔던 절름발이 손불맹, 소잡는 황산공이 나오더군요. 마지막 인물인 불초자 강수재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리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자세한 감상을 쓰지 않겠습니다. 다만 다음권이 빨리 나오길 빕니다. 해피엔딩이라고 인터뷰 하셨으니 기다릴뿐입니다.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