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영석
작품명 : 캐논 나이프
출판사 : 서울북스
[운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
이 뜨거운 숙명이 이 책속에 담겨져 있다.
전 6권의 책을, 3권까지만 읽은 지금 뭔가 머릿속을 간지럽히는
생각을 참을수가 없어서 감상란을 찾았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일본만화나 소설들을 읽어왔던바 은연중에
"예의바른 일본인"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철저한 개인주의"
"조직생활에 소속되면 절대 반항(?)하지 않는 순응자들"
등등 일본인들이란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은 조용한 성격의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자들이라는 느낌을 가져왔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캐논 나이프를 읽으며 불연듯 그러한 국민성이 얼마나
위험한 요소를 지니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 스토리에서처럼 과격한 성향의 군부가 권력을 잡게 되면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
과격한 계층이 권력을 잡았을때... 일본인들은 일반적으로 가진
그 성정 그대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조직이 시키는대로 커다란
괴물의 일원이 되어 광포한 성정을 내뿜을수 있다는 것이죠.
한국인 같으면 같은 상황에서 과격한 지배계층에 대해 절대 용납
하지 못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 끊임없이 반항하겠지
만 저들은 일순간에 하나로 뭉쳐버립니다.
그것이 바로 일본인의 무서운 점 중에 하나가 아닐까싶네요.
하지만 한국인은 다른면에서 강한 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커다란 불을 키우고 있다고나 할까요?
책장을 넘겨가면서 아주 묘한 느낌이 듭니다.
뭔가 내 안에 잠들어 있던 자아가 깨어나는 느낌이랄까...
뭐가 되었든 기분좋은 두근거림 입니다.
복잡한 느낌이고 없는 능력에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좀더 많은
사람들이 캐논 나이프를 읽고 제 마음속의 간질간질한 이런 느낌
을 가질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신; 이런저런 생각을 다 떠나서, 탄탄한 스토리와 개연성있는
내용인데 감상란에 글 한줄 없는것 보니 많이 안 읽혔나 싶어서
안타깝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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