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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의 글쓰기에 조금 도움이 되길 바라면 몇 자 적습니다.
국가의 명칭은 초기에는 지역명칭이나 부족명칭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중세를 거치면서 점점 추상적인 명칭으로 변화를 하게 됩니다.
알렉산더 제국이 거의 유일한 예외에 속합니다.
중국이 가장 잘 보여주는데요 송나라까지는 지역명칭이 그 국가의 명칭이 되었습니다. 주,한,진,제,초,송 이런 것들이 모두 지역명칭입니다. 원나라 이후에 이런 지역 명칭이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고구려는 고구려현에서 출발을 하게 된거구요. 고구려의 경우 광개토대왕 이전에는 왕들이 시호조차 그들이 뭍혀있는 땅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백제와 신라도 삼한의 한 부분이였던 지역 명칭이라 볼 수 있습니다.
유럽쪽도 로마, 카르타고 등이 모두 지역명칭이고 프랑스의 전신이었던 프랑크왕국은 종족명칭이었습니다.
어떤 글에서 어떤 종류의 국가 명칭이 사용된다면 그 국가의 대략적인 성격들이 나오게 됩니다.
수도의 명칭과 제국의 명칭이 일치할 경우 로마의 경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지역의 거주민들이 여타지역을 복속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볼 수 있구요 그 통합의 과정에서 생성되는 정치구조를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종족의 명칭이 국가의 명칭으로 사용된 경우라면 그 국가는 선주민들을 제압하고 이주한 경우이며 그에 따른 다양한 상황들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즉, 국가의 명칭에 따라 필할 수 없는 전제 조건들이 존재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고려한 글들을 찾아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추상화된 국가 명칭을 사용하는 제국과 부족이나 지역명칭을 사용하는 제국이 동일하게 접경하며 힘겨루기 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작가님들께서 그 사회의 사람들을 바보로 만든 경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쪽은 사회의 수준이 지배, 피지배자들 사이의 문제를 부족이나 지역을 뛰어넘어 통합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될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는데 접경한 다른 국가는 부족이나 지역적인 우월로 국가를 통제할 수 있는 정도의 사회 수준이라면 이 두 국가는 애초에 경쟁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국가의 통합을 위하여 자신들의 정체성을 철학적으로 추상화 시킬 단계의 사고를 하는 국가의 구성원들과 힘의 우위에 따라 피동적으로 따르는 사람들이 주요 구성원인 국가와 같은 수준에서 논할 수는 없습니다.
독불전쟁에서 승리한 프로이센이 국가명을 독일로 바꾼 사례를 고려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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