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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공열전을 읽고

작성자
Lv.31 자쿠
작성
07.11.09 19:30
조회
2,122

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향공열전

출판사 :

평소에 조진행님을 좋아해서 향공열전을 읽게 되었습니다. 향공열전의 시대적 묘사는 잘못되었지만 (향시는 송나라때 나옵니다. 소설의 배경은 당나라 말기 이부분은 상당히 시대적 상황과 맞아 떨어지지 않죠. ) 그래도 조진행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무협지는 권선징악적 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극을 좋아하지 않지요. 조진행님의 무협지 역시 악인과 선인의 구별이 뚜렸합니다. 문파에 시야를 좁히지 않고 케릭터로만 시야를 좁히면 향공열전에서도 현재까지 인물이 두개로 나누어지지요. 즉 조진행님의 권선징악은 문파에 비록된것이 아니라 그인물의 행동에 달려있습니다. 도가 불가적인 이념으로 권력이나 부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자아실현과 성찰을 목표로 하여 움직입니다. 그런면에서 악인과 선인은 확연히 구별이됩니다.

유명한 김용의 소오강호와 케릭터 구조가 비슷하죠. 악불군, 임아행등의 케릭터가 권력에 집착하는 케릭터이지만 주인공 영호충은 권력보다 도가적 자유로움을 추구하죠. 이런면에서 조진행님의 소설 전체가 소오강호에서 많은 모티브를 얻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1 환유무적
    작성일
    07.11.09 20:16
    No. 1

    와, 중국의 과거시험까지 지적하시다니... 예리하신 거 같아요.

    근데, 네이버 <두산백과사전>으로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은 자료가 나오네요. 향시는 당나라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아래의 자료가 틀리지 않았다면 조진행 님이 착각하신 건 아닌 거 같아요. 백과사전이 틀리지 않았다면요. 향공열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
    수(隋)나라 때는 객관적이며 공평한 시험을 통하여 오직 재능에 따라서 우수한 자를 뽑아서 관리로 채용하는 과거제도로 발전하였다. 당(唐)나라는 수나라의 제도를 거의 그대로 계승하여 수재(秀才) ·명경(明經) ·진사(進士) 등의 과목을 두었는데, 수재는 정치학, 명경은 유학(儒學), 진사는 문학이었다. 그러나 점차 수재의 과목은 소홀히 다루게 되고 진사과와 명경과가 성행하게 되었으며, 특히 진사가 존중되어 유명한 인물이 많이 나왔다. 이 밖에 법률전문의 명법(明法)과 서(書) ·산(算) 등의 과목이 있었다.

    당나라의 과거는 2단계로 분류되어 진사과의 경우 지방의 주현(州縣)에서 향시(鄕試:예비시험)를 보고 이에 통과한 자를 향공진사(鄕貢進士)라 불렀는데, 이들을 도성으로 모아서 중앙의 학교에서 선발된 사람들과 함께 예부(禮部)에서 시행하는 공거(貢擧)를 보게 하였다. 이 공거에 통과되면 즉시 진사급제의 칭호를 주고 고급관리가 되는 길을 열어 주었다. 이 진사급제자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한 자를 장원(壯元)이라 하고 최연소자를 탐화(探花)라 하였다. 과거의 급제와 낙제는 당시의 문학에서 좋은 소재가 되었고, 후세의 소설이나 희곡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였다.

    송(宋)나라 이후에는 여러 과목의 이름을 폐지하고 내용을 통합하여 진사 1과만의 명칭을 남겼다. 진사는 예부에서 수여한 자격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실제로 관리로서 임관되려면 별도로 이부(吏部)에서 시행하는 채용 시험인 전시(詮試)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되었으나, 송나라 때는 공거 뒤에 황제가 직접 보는 전시(殿試)가 부가되고 진사는 황제의 심사를 거쳐서 뽑힌 자들이었기 때문에 이부에서 시행하는 전시는 명목적인 것이 되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7.11.10 00:48
    No. 2

    호.. 여지껏 탐화가 2등인줄로만 알았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ghost201..
    작성일
    07.11.10 16:46
    No. 3

    다음권이 기대되더군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자쿠
    작성일
    07.11.10 17:41
    No. 4

    괜히 아는척 했다가 피보는 군요 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NG
    작성일
    07.11.11 15:19
    No. 5

    "창궁의 묘성"이라는 책을 보시면 중국의 과거 시험에 대해서 정말 현실감있게 알수 있습니다.

    1~2권은 정말 예술인데, 결말 부분이 참-_-;; 그러나 주인공이 과거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는 앞부분만으로도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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