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신장을 읽고..

작성자
레바르
작성
07.11.10 14:22
조회
1,222

작가명 : 편수연

작품명 : 신장

출판사 : 동아.

비단 신장만의 이야기를 하고자 감상글을 남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단 신장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줄거리는 자못 흥미롭습니다.

몇군데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곳이 존재하지만 참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구려 시대에 하북과 감숙, 청해 라는 지명을 본 순간,

한번쯤 지적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남성 호북성 감숙성 청해 라는 지명이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는 명나라 때 부터 입니다. 원이나 송 특히 고구려가 존재하던 시기에는 그러한 지명으로 불리지 않았죠.

요즘 무협 쓰는 분들은 고증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80년대 공장 무협판만 해도 배경은 명으로 하더라도 그 도시의 역사적 지명까지 언급하며 도시를 설명하던 글이 있었는데요.

사천이라고 알고 있는 지역도 고구려가 존재하던 삼국시대에는 다른 지명으로 불렸죠.

우리나라도 역사에 따라 지명이 달라졌듯, 중국도 그랬습니다.

이러한 도시명하나에서 작가가 얼마나 역사의식을 가지고 글을 썼느냐 아닌가가 드러납니다.

고구려라는 역사의식을 내세웠으나 정작 알맹이는 빠진 것같은 가벼움이 느껴집니다.

더불어 동아라는 출판사에도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이, 출판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교육수준이 의심됩니다.

고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지 않았나 심히 의심됩니다.

고등학교 사회과 부도만 연대별로 자세히 보았다면 저정도는 알 수 있을 텐데..

출판과정에서 그대로 누락시키다니..

불펌으로 국내 출판시장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저런 글을 그대로 수정없이 출판하는 출판사가 있는 한 장르 출판계는 여전히 어려울 겁니다.

장르 자체에서 얻을 게 없는데 돈주고 책 사볼 사람 없습니다.

장르 단순한 재미가 아닌 독자에게 간접적 지식을 주고 교훈을 주는 글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장르가 살아나갈 길은 없습니다.

출판시장이 어렵다. 얘기는 공급자는 많은데 수요자가 적다는 의미입니다.

불펌등으로 수요자는 더욱 줄어들었지요.

이제 공급자를 줄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컴퓨터에 워드프로그램 하나 깔아 놓고 지명 연대 고증 다 무시하고 글쓰다가 조회수 조금 나오면 출판시키는 출판 관행이 고쳐지고 그런 출판사들이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지만 더 이상 하면 독설이 될 것 같아 줄입니다.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705 무협 황규영님의 <금룡진천하> 9권을 읽고... +7 Personacon 검우(劒友) 07.11.11 2,149 0
15704 판타지 탁목조님의 <마나법사> 1권을 읽고. +7 Personacon 검우(劒友) 07.11.11 2,457 0
15703 기타장르 삼국비사 연재를 모두 읽고 Personacon 네임즈 07.11.11 1,326 1
15702 기타장르 미얄의 추천. 2번째 이야기. +3 Lv.29 스톤부르크 07.11.11 1,428 0
15701 무협 '천기성! 그가 돌아왔다.' '미리니름' '패... +2 진명(震鳴) 07.11.11 3,423 0
15700 무협 솔직히 조금은 아쉬웠다. '수신호위' +1 진명(震鳴) 07.11.11 1,752 0
15699 무협 향공열전.. 추천. +3 Lv.1 흑오조 07.11.11 2,064 5
15698 판타지 요재지이, 그 첫번째 이야기[고성황-성황신... +2 Lv.1 nacukami 07.11.10 987 0
15697 기타장르 문답무용 3권을 덮으며 +2 Personacon 네임즈 07.11.10 1,444 0
15696 무협 유광현님의 <섬혼> 1권을 읽고. +2 Personacon 검우(劒友) 07.11.10 1,059 2
15695 판타지 고민이 묻어나는 제이코플래닛 +7 Lv.1 산아이 07.11.10 2,061 5
» 무협 신장을 읽고.. +1 레바르 07.11.10 1,223 0
15693 무협 일독을 권유하여도 괜찮은 검선지로...(완결) +4 Lv.3 고중일보 07.11.10 3,099 1
15692 무협 성진님의 <수신호위> 1,2권을 읽고. +9 Personacon 검우(劒友) 07.11.09 2,532 1
15691 무협 향공열전을 읽고 +5 Lv.31 자쿠 07.11.09 2,123 4
15690 무협 "장의문에서 나왔습니다." '장의문주 탐독' +2 진명(震鳴) 07.11.09 1,616 0
15689 무협 향공열전(鄕:시골향, 貢:바칠공, 列:벌일 ... +2 Lv.23 풍이풍 07.11.09 2,044 3
15688 무협 권왕무적 17권을 덮으며 +1 Personacon 네임즈 07.11.09 2,910 1
15687 무협 선수무적.. +1 Lv.73 느므느므 07.11.09 1,780 1
15686 판타지 이계공명전(미리니름 多!!!) Lv.13 얼음꽃 07.11.09 1,197 1
15685 판타지 테페른의영주 7권을 덮으며 +4 Personacon 네임즈 07.11.09 2,484 1
15684 무협 한성수 - 태극검해 2부 7권 +6 Personacon mo 07.11.08 2,537 1
15683 무협 향공열전, 조진행 님의 인간 냄새나는 주인공 +12 Lv.43 幻龍 07.11.08 3,163 7
15682 무협 월풍 9권을 덮으며 +6 Personacon 네임즈 07.11.08 3,910 1
15681 무협 적룡마제 13권을 덮으며 +5 Personacon 네임즈 07.11.08 7,869 1
15680 판타지 전설이되는법 4권을 덮으며 +2 Personacon 네임즈 07.11.08 2,144 1
15679 판타지 태열제전기1~3권을 읽고 (내용 조~금있음) Lv.7 스탈좽이 07.11.08 1,658 0
15678 공지 11월도 ↓아래와 같이 감상이벤트는 계속됩... Personacon 문피아 07.11.08 1,973 1
15677 무협 리얼강호 4권을 읽고 +2 Lv.1 [탈퇴계정] 07.11.08 1,511 0
15676 기타장르 1권의 불만을 날려버린 '초인동맹에 어서오... +5 Lv.29 스톤부르크 07.11.07 2,451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