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마신
출판사 :
저는 먼치킨 주인공을 좋아합니다. 환상문학이라는 판타지, 무협소설도 결국 재미, 즉 대리만족을 위해서 읽죠. 그런 대리만족 소설에서 주인공이 맨날 깨지고 터지고 비굴하게 굽실굽실거리면 어떻게 대리만족을 느낄까요? 변태가 아닌이상 말이죠.
그래서 주인공이 강한소설 일종의 먼치킨이라던가 주인공이 강해지는 성장물을 좋아합니다.
그런 점에서 마신은 굉장히 좋은, 제가 좋아하는 먼치킨이라는 요소를 갖추었습니다.
처음 책의 시작은 주인공이 어떤 동굴같은 곳을 나오면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처음에 멍한상태죠. 오랫동안(한 십년?) 갇혀있는 생활을 해서 뭐가 뭔지 모르죠.
그런 주인공이 주점에 들어가서 음식을 먹고 무전취식을 하고 아름다운 여고수한테 신세를 지고 어쩌다가 살인을 하다가 여고수를 어쩌다가 도와줍니다. 그러다가 여고수가 알선한 일자리 즉 표국에서 일하게 되는데 표국에서 주인공을 무공을 모르는 사람인지 알고 쟁자수를 시키는데 표국주가 자신의 딸인 여고수가 주인공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멀리 표물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표물 수행중에 실력을 들어내서 굉장한 고수들을 죽이고 그 고수들의 단체에서 경악을 금치 못해서 아름다운 의문의 여고수를 파견하고 여고수는 자신을 짐짝취급하는 주인공한테 반합니다. 그런 주인공이 동굴에서 같이 생활했던 악가의 집으로 찾아가는데 거기서 오해를 사서 머리에 칼을 맞는데 그걸보고 의문의 여고수가 눈물을 흘리면서 절규를 하지만 주인공은 보란듯이 머리에 칼을 맞고도 멀청하게 말을 합니다. 이게 1권의 내용입니다.
서문에서 제가 먼치킨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이곳 감상란에서 읽은 먼치킨과 제가 생각하는 먼치킨과의 격차가 있는듯 합니다. 제가 읽기 전의 예상 능력보다 조금 떨어지네요.
마신의 주인공은 그 이름도 유명한 삼재검법을 연성했는데 왜 유명하냐면 너무 알려져 있는 검법이고 위력이 없는 검법이기 때문입니다.(소설의 설정) 하지만 독자들은 익히 알고 있듯이 삼재검법은 절세의 검법으로 이미 여러 소설들에서 천하제일의 검법의 이름이 삼재 검법이고 천하제일인들의 비전 검법이 삼재검법이었듯이 이 소설에서 삼재 검법을 익힌 주인공은 상당히 강합니다. 하지만 그 강함이 비교 대상이 없이 때문에 주인공이 얼마나 강한지 소설에 나오지 않은 점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소설에서 유추될수 있는 주인공의 경지는 기껏해봐야 맹주도 안됩니다. 비교 대상이 없으니까요. 중간에 나온 악의 무리인 흑섬단(?)을 휩쓸었지만 그거가지고 비교는 무리이니 주인공의 경지는 ?입니다.
주인공이 너무 우유부단한점. 목표가 없는점. 살인을 고의로 피하는점. 여자들이 이유없이 주인공을 좋아하는점. 맹주에게 약점을 잡힌점(이리저리 휘둘릴 인자를 내포한점). 전투씬이 너무 가벼운점. 음모의 실체를 두루뭉실하게 표현한점. 등만 빼면 정말 훌륭한 소설입니다. 2권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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