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방수윤
작품명 : 허부대공
출판사 :
방금전에 허부대공 1권,2권을 다읽었습니다
읽기전까지 편견이 있어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참이었습니다
그편견이란 제가 귀가 얇아서 책을 읽기전에 꼭 문피아의 감상문을 보고 그걸 기준으로 책을 선택한다는데에 있습니다
감상문쓰시는 분들의 취향은 가지각색이니 그걸 참고로 해야할뿐인데 읽다보면 어느새 동화가 되버려 마치 읽지않았는데도 글쓴이와 같은 관점으로 책을 바라보게 되버리는것입니다
허부대공도 수많은 칭찬이 있었지만 그중 몇몇 부분의 단점들이 지적되왔기에 저는 허부대공을 읽는대 거리낌이 있었습니다
오늘 읽게된것에도 책방에 더이상 읽을책이 없었기때문이죠;
하지만 허부대공을 다 읽은 지금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방수윤님의 글솜씨야 이미 용검전기에서부터 인정하던바이고
이번 소설의 주제인 가족이라는것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별부담없이 읽었습니다 몇몇분들이 단지 가족이라는 것때문에 정략결혼의 반려자를 그렇게 끔직히 여기고 가족이라는 타이틀안에 모두를 감싸안을수 있느냐 하는것때문에 부담을 느끼신걸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란것은 피로 맺어져야만 가족이라고 단정지울수 없지 않겠습니까 가까이에 생각해보면 우리의 남편 우리의 부인 우리의 처제 우리의 장모님 그얼마나 살갑게 살고있습니까 따지고 보면 피도 섞이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가령 친구란 관계도 피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친형제보다고 친할수있는 우정을 가질수도 있잖습니까 허부대공인 부운은 매우 외로웠습니다 병으로 죽어가면서도 죽지 않고 버틴건 이미 죽은 어머니의 유언때문입니다 때문에 항상 부운은 가슴속에 어머니의 유언을 생각하며 가족을 품고 살았죠 한시도 가족을 머리속에서도 떼어놓지 않았던겁니다 만약 잊었다면 더이상 삶을 살아갈 목적도 없었을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부운은 가족을 그토록 끔직히 여기게된것입니다 일종의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말입니다 그런 부운에게 부인이라는 또는 부인과 관계되는 사람들이라는 가족이 생기게 된것이고 가슴속에 품고있던 가족이라는 마음을 현실속에 풀어놓은것입니다
두서없이 글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아직 읽어보시지 않으신분들은 분명 일독을 권하는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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