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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검존.... 답답한 세상..

작성자
Lv.58 청설서생
작성
07.05.02 05:29
조회
4,507

작가명 : 금건영

작품명 : 불사검존

출판사 : 뿔미디어

시작은 좋습니다..

전대 천하제일고수의 환생, 그리고 죽고 싶어도 죽을수 없는 운명.

그 배경에 염라대왕과 옥황상제 등의 숨겨진 깊은 내막도 괜찮은

설정입니다.

주인공이 다소 유치해지는 것 같지만 그리 크게 거슬리지는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뭐 무공이 강할수록 정신수양도 깊어진다는 설정은

오히려 요즘 소설에서는 찾기 힘드니까요.

전생에 자신이 세워뒀던 업적들이 무너지는것에 대한

비통한 감정의 표현은 탁월히 좋습니다.

아쉬운 점은,

처음 '불사'라는 흥미로운 소재는 이제 흔적도 없어지고,

그냥, 평범한 무협류가 되어버렸습니다. 무공의 경지도

무지하게 강할것처럼 묘사하지만 실제 적들과 마주치면

한번도 못이기고 번번이 얻어맞고 고문당하고 괴로워합니다.

게다가 뭔 일만 있으면 대부분 꼬여버립니다. 석수화는 하는짓이

모조리 짜증을 유발하지요. 모든것을 자기위주로 판단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칩니다.

주인공은 번번이 음적으로 몰려서 다구리 당합니다. 적들의

계략에 매번 당하면서 대비도 못하고 또 덤벼듭니다. 그리고

또 뻔히 보이는 계략에 당합니다..

뭐랄까.. 한마디로 이 소설은 시놉시스라든지 캐릭터설정이라든지

크게 흠잡을 곳은 없습니다. 그럭저럭 무난한 편이지요.

하지만.. 읽으면서 계속 짜증과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주인공은 모든일이 꼬이고 꼬일 뿐이고, 항상 오해와 오해가

난무하고 제멋대로의 성격들은 모든 일을 어긋나게 만듭니다.

뭐, 5권부터 주인공이 좀 강해졌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또 어떤

허술한 계략이나 허접한 적에게 한방에 나가떨어질지 모르겠네요.

주인공 괴롭히는 소설들도 적지는 않은 편이지만,

단순히 고난이 닥치고 이겨내는 정도가 아니라 그저 대부분의

상황들이 이래저래 꼬여서 엉망이 되어버리는 그 자체가 볼수록

답답할 뿐입니다.

마치 주제는 '인생이란 모든게 꼬일대로 꼬여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처럼 느껴지니 말입니다...

이후에는 이런 상황이 개선되겠지만... 당장은 완결되기전까지는

책을 집어들 엄두가 안나는군요;; 보면서 스트레스 쌓일것 같아서..


Comment ' 4

  • 작성자
    Lv.9 魔師
    작성일
    07.05.02 05:55
    No. 1

    후반으로 갈수록 씁쓸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7.05.02 06:53
    No. 2

    동감입니다. 저도 4편을 본다음에 선뜻 5편이 손에 가지않더군요
    1,2편은 까지는 정말 괜찮았는데 그 이후는 도데체가 무었을 보여주고 싶어하는지 작가님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대리만족은 커녕 읽으면 읽을수록 스트레스만 쌓아는 내용!
    천하... 아니 고금제일이라고도 할수있는 무공과 백년이 넘는 온갖산전수전 다격은 주인공이 그렇게 죽도록 고생해서 겨우 무공을 회복하고는 정작 단한번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당하는 내용만 전부! 어떻게 하는일마다 그렇게 꼬이기만하고 쉽게 당하기만 하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밀
    작성일
    07.05.02 08:04
    No. 3

    주인공의 기본 설정이 그래서인듯해요. 다른것 신경 안쓰고 무공만 익혀서 전생의 기억은 무공말고는 쓸모가 없다는 설정인거 같아요.
    5권내용보면 진천문의 탄생한 이유가 나오는데 주인공한테 항복하고 사고 치는 사람은 많은데 주인공은 그런거 신경 하나도 안 쓰고 그러다 문제의 총관이 그 인원들 관리한다고 진천문이 만들어 졌다고 나오더군요. 에초에 십천이랑 싸운것도 시비 걸어서 짜증나서 때려 부셨다고 나오더군요.
    어떻게 보면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는건 이번 삶인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앙신과강림
    작성일
    07.05.04 03:12
    No. 4

    4권까지 참고 읽었습니다
    이제는 더 참기 힘드네요
    그만 읽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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