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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무림서의 무당마검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
06.12.10 07:31
조회
2,222

요즘 한백무림시리즈 때문에 게시판이 달아 오르는 것 같아

무당마검을 재독해 봤습니다.

느낀 점은... 예전에 느낀 이상으로 작가님의 필력이 뛰어나고

인생에 대한 식견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세계관이 넓고 깊게 확립되어 있는 작가의 글은

읽는 것이 즐겁기 마련입니다.

마치 할아버지의 옛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기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인생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죠.

무당마검에서는 분명 그런운 정신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이야기의 전개가 매끄럽지 못합니다.

분명 몽고 초원에서의 싸움까지는 대단한 흡입력을 가지고

독자들을 끌어들입니다.

하지만 챠이라는 대적자를 이기고 난 이후의 긴장감의

조절이랄까... 이런 것이 미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이 난잡할뿐더러 기존까지의 흐름과 속도를

무시하고 너무 빠르게 흘러갔죠.

특히 8권은.... 용두사미의 대표적인 전형이었습니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좋은 글 버렸다는 느낌?

왠지 당한 듯한 기분이었죠.

아쉽긴 하지만 그 뒤의 화산질풍검이 그 아쉬움을

조금 달래주었으니 어쩌겠습니까^^

다만 팔자에 맞지 않는 도사로 자라난 색목인 출신의

극강 무인 명경의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버렸으니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남을 겁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7 장군검
    작성일
    06.12.10 08:49
    No. 1

    음 저는 조금 특이한건지

    모두들 말씀하시는 마물의 등장을...
    한백무림서 에서 일어나는 어떤 거대한 사건의 한면으로 느껴져서 기대되고

    챠이를 쓰러트리고 난 뒤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진천이 훗날 있을 싸움에 대비해서 나름대로 힘을 실어준 무당 그래서 강한문파에서 강하면서 거대한문파 로 변한 문파에서의 상실감의표현과
    상실감에서 빠져있다가 자신이 해야 할 일 무당의 무력이 되어 무당을 지켜나가게 된다는 점 이 더욱 좋았습니다.

    또한 가장 슬프게 읽은 것 은...곽준의 사부 진양진인의 애통한 한마디 한마디가 기억에 남더군요

    아 그리고 마지막에 말씀하신 팔자에 맞지않는다는 말씀도
    진천의 말이었던가요 가신의 아들만을 구해서 돌아오는 길에 무적진가에서도 충분히 고칠수 있는 상처(내상?)임에도 무당에 맡긴 것은
    무당의 품이 불러서 였다 라고 어디선가 본거 같은 기억이

    운명은 믿지 않지만 이러한 것이 운명이라면 믿어 볼만도 할 것 같다는... 이상 호엄장군의 장군검-_- 입니다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장군검
    작성일
    06.12.10 08:53
    No. 2

    좋은 글, 좋은 영화, 좋은 시
    이런 것은 각자 자신만의 해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보면 모두 작가님의 글을 재료로 머릿 속 에서 각기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표풍대제
    작성일
    06.12.10 09:14
    No. 3

    챠이를 띄워줬던 것에 비해서, 챠이를 물리치고 나서 중원에 돌아온 명경의 무공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었던 느낌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6.12.10 12:34
    No. 4

    문득 드는 생각이... 명경 포스가 중원에서 줄어들었던 것은 북원에서 싸우면서 명경의 무공이 전쟁터에서의 장수 타입으로 특화된 탓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대일이나 일대소수의 전투도 잘하지만 그래도 다대다의 전장에서의 싸움에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1 반여랑
    작성일
    06.12.10 12:57
    No. 5

    확실히 명경은 전장에서 더 빛이 나죠. 챠이와 처음 마주친 그장면.
    아직도 가슴이 떨립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무당마검을 다시 한번 펼쳐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그대의신
    작성일
    06.12.10 13:16
    No. 6

    아무래도 뒷 부분의 빠른 전개는.. 뒷 얘기를 위함이 아닐지...
    그리고 앞부분의 설명이 긴 것은 나중에 환신전 등을 위한 안배 였다고 작가님께서 말하신 기억이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그대의신
    작성일
    06.12.10 13:17
    No. 7

    저도 뒷부분 전개가 너무 빠른것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만... 화산을 읽고 천잠을 거치면서 더 깊은 곳으로 절 빨아들이더군요 ~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6.12.11 09:26
    No. 8

    뒷부분은 저도 읽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마치 막 몰입해가서 차이가 죽을때 딱 긴장감이 확 풀려버리는... 다시 그 긴장감에 몰입하려해도 힘들더군요. 마검에는 클라이맥스가 두번 있는데 뒤에것이 넘 약하니...
    하지만 전채적인 제천회 이야기까지를 생각한다면 무당마검의 후반부 이야기는 어쩔수 없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다만 차이와의 싸움에서 조금의 설명이 잘 들어 갔다면 명경의 포스가 너무 인플레이되서 중원와서 이리 터지거 저리 터지는 완전 매장당하는 이런 심각한 (?) 상채에까지 오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군신 차이를 이기니 명경이 마치 완성되거 처럼 보이거 중원이야기를 박진감 있게 펼치려니 명경이 약해져야하거. 약하게 보일려니 이리저리 터져야하고...
    하지만 명경이 포스는 참 대단합니다. 아무리 명경이가 맞구 댕겨도 청풍이보단 포스가 무럭무럭 나오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등장인물과 비교하면 명경의 포스를 넘어스는 준공은 운룡이밖에 없네요. 운룡이도 넘 잘난 사부 만나서 고생이 심하죠. 어렸을때 그 포스를 사부가 막 깍아 먹잖아요. 암튼... 명경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명경의 포스는 무시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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