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성진
작품명 : 천뢰무한
출판사 : 로크미디어
뇌정마제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무림에서 흑혈-검은 피, 나쁜피-로 낙인 찍여서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던 사람들이 있었다. 뇌정마제의 부활이라는 선대의 예언에 의해 무림맹에 의하여 흑혈들의 말살이 시작되었는데....그 와중에 낙무흔은 선대 뇌정마제의 진전을 잇게 되고...
"나는 뇌정마제다. 나는 본래 악이다. 나는 악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 뇌정마제로 태어났다." 어슬픈 정의감도 아니다.피에 미친 복수행각도 아니다. 다만 그대들게 죽어간 죄없는 흑혈들의 피값을 받을뿐이다. 낙무흔의 외침이 아직도 가슴을 적신다.
오랫만에 이유있는 어둠의 이야기를 읽었다. 치기어린 정의감에 나대는 몸은 어른인데 생각은 어린 아이들에게 짜증나서 책을 집어던지던 내게 오랫만에 행간 하나 하나를 정독하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복수는 흥미로운 소재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어떻게 요리하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작품이 나온다. 그런 의미에서 천뢰무한은 잘 버무린 한편의 요리와 같다.
세상을 향한 증오로 무차별한 살인의 폭주가 아니라, 원칙을 세우고 한발 한발 내딛는 걸음 걸음마다 주인공 낙무흔의 감정과 행동 하나 하나에 자신을 이입시켜서 어느듯 나 또한 그의 행보를 따라가게 만드게 되었다.
호쾌한 복수, 사나이의 호기, 경쾌한 액션 이 모든것을 오랫만에 느끼게 해준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몸만 늙은 아이들에게 싫증나신 분들 천뢰무한을 읽으면서 다 날려버리기 바랍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