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사마달
작품명 : 대도무문
출판사 :
90년대 초반에 출간된 무협소설 입니다.
사마달이란 필명만 차용해 대필로 우후죽순처럼 출간해버려
지금은 공장표 무협이라는 안좋은 이미지로 남았지만,
그래도 1세대 무협 작가분들 중에서 유능했던 분입니다.
그 분이 썼던 책 중에 대도무문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그때 당시 많은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였는데,
이유는 해방 후 부터 90년 때까지 대한민국 역사를 주도했던
인물들을 '무협'이라는 공간 속에서 새롭게 구성하고 각색한
이른바 '정치풍자 무협소설' 이였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곡운생'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묘사되어 나오며
거기에 김구,이승만, 김대중, 전두환, 노태우등 근 현대사를
두루 걸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이 캐릭터 화 되어
고스란히 책 속에 녹아 있습니다.
또한 8.15 광복 부터 6.25사변, 4.19혁명, 유신군사독재와
5.6 공화국 그리고 미래의 통일까지,
굵직굵직한 역사 속 큰 사건들을 무협이라는 틀에 짜맞추어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게 재구성 하여 읽는 사람의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다만, 아쉬운건 정치인들을 너무 미화된 모습으로 표현되어서
오히려 반발감이 들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죠.
(주인공급 인물들은 거의 영웅급으로 둔갑되어 나옵니다.
풍자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기엔 너무 오버된 느낌.)
하지만, 개성있게 표출되는 인물들과 무협이라는 색다른 공간과
시점에서 보여주는 현대사는 한편의 정치무협영화를 보여주기에
충분한듯 싶습니다.
다소 많은 12권 분량이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와 인물들을
비교해보면서 보신다면 지루함은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똑같은 내용과 똑같은 소재에 질려하셨다면, 복고풍의 흐름에
따라 한번 읽어보심이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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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검사를 할려고 하니 연결이 안되서 그냥 올립니다.
오타에 눈이 가신다면 죄송할 따름 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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